"저거 봐, 노인이 깨어났어!"…여진수가 마지막 침을 놓았을 때 노인께서 어렴풋이 깨어났다.선우정아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가슴이 설렜다.그녀는 의술에 있어서 두 사람 사이에 엄청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 순간, 선우정아의 눈에는 여진수가 반짝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하지만 그 청년은 그냥 원망스러운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그러자 여진수는 그의 혈을 풀어주었다.청년은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곧바로 노인의 옆으로 다가와 말했다."할아버지, 괜찮으시니 다행이에요. 방금 놀라 죽는 줄 알았어요."노인은 미간을 문지르며 살짝 쉰 목소리로 물었다."심장병이 발작했어, 방금 어떻게 된 거야?"그러자 그 청년이 말했다."별일 없었어요, 제가 할아버지께 약을 몇 알먹이니 할아버지가 깨어났어요."그 말을 들은 선우정아는 화가 나 그를 향해 말했다."여보세요,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분명히 제가… 제 친구가 당신 할아버지를 구해드렸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청년은 차가운 얼굴로 콧방귀를 뀌었다."당신 누구예요? 절 알아요? 여기가 어디라고? 당신이 말할 자격이나 있어요?"청년의 태도는 한없이 건방졌다.선우정아는 화가 나 얼굴이 빨개지고 몸도 떨고 있었다.“너무 해!"옆에 있던 승객들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이제는 다들 여진수를 도와 입을 열었다."젊은이, 너무 양심 없는 거 아니오?""그러게, 방금 이 자가 침술로 자네 할아버지를 구해 줬잖아."“이제 와서 모른 척하다니, 정말 너무하네.…청년은 화가 나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비키세요, 당신들과 무슨 상관이에요? 내가 누군지 알아요? 계속해서 지껄이면 공항 밖으로 못 나갈 줄 알아요."많은 승객들은 이 청년의 기세에 눌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웃었다.그는 공로 따위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 다만 후회할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이제 사람을 살렸으니, 그는 말없이 노인의 몸에 은침을 거둬들이고 떠
"여선생님, 저한테 번호를 알려줄 수 있나요?"선우정아는 얼굴이 달아올라 쑥스러워했다.이때까지 남자에게 연락처를 달라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항상 반에서 제일 이쁘고 제일 우수한 학생이었다.항상 많은 남자들이 먼저 그녀의 연락처를 요구했다.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려 여진수가 오해할까 봐, 한마디 덧붙였다.“다른 뜻은 없어요. 그냥 의술에서 모르는 게 있으면 여선생한테 물어보려고 그래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 전화번호를 그녀에게 알려주었다.만약 그가 정말로 마음을 열고 열심히 배운다면 여진수도 그에게 지식을 전수해 주는 걸 꺼리지 않을 것이다.필경 이 세상에 의술이 뛰어난 사람이 한 명 더 생기면, 몇십, 몇백 심지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아, 너무 좋아요, 고마워요."선우정아는 엄청 기뻐하며 미소를 짓다가, 자기가 좀 실례한 걸 깨닫고 부끄러워 혀를 내밀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밖으로 걸어갔다.공항 밖에는 엄청 많은 호객꾼들이 있었다.한 중년 남자가 여진수 앞으로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더니, 활짝 웃으며 말했다."선생님 어디로 가세요? 제 차에 타세요, 제가 모실게요."“플라잉 빌딩.”여진수는 주소를 알려주었다.방금 1번 늑대로부터 받은 정보다.플라잉 빌딩이 바로 황성 여씨 가문, 여광희의 산업에 속한다.“네, 타세요.”여진수가 차에 타자 중년 남자는 즉시 시동을 걸어 출발했다.여진수는 창밖을 내다보며 혼잣말했다.“알아서 물러나면 좋겠는데,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은데.”황성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만약 이곳에서 사람을 죽인다면 반드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여진수도 함부로 평화를 깨기를 원치 않는다.그러나 모든 것은 그의 태도에 달렸다.30분 후, 여진수가 물었다.“아직 멀었나요?”기사가 웃으며 말했다."이제 10분만 더 있으면 도착해요."또 20분이 지나고 여진수는 차가 외진 곳으로 가고 있는 걸 눈치챘다.그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누가 너를
다른 사람들은 그제야 반응하고 주먹과 무기를 휘두르며 여진수에게 달려들었다.여진수는 그 청년을 발로 걷어차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번개같이 움직였다.1분 뒤, 그들은 전부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질렀다.그 청년의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여진수가 이토록 강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러나 곧 그는 뭔가가 생각나 다시 건방지게 변했다."너 끝장이야, 완전히 끝장이야, 내가 누군지 알아?"여진수는 이 작은 개미들의 아우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지금 그는 빨리 윤설아를 찾아야 한다.그는 돌아서 택시를 향해 갔다.그 청년은 여진수가 그를 무시하자, 더 열받아 그를 향해 소리 질렀다."너 이제 죽었어, 나 여씨 가문 사람이야, 너 이제 절대 아무 데도 도망 못 가!"차에 오르려던 여진수는 다시 발길을 돌려 그에게로 걸어갔다.그 청년은 여진수가 두려워한다고 생각하고, 비웃으며 말했다."이제 두려워? 이제라도 나한테 무릎을 꿇고 절이라도 하면, 어쩌면 널 한번 봐 줄 수도 있지 …아!!여진수가 그의 오른손을 밟아 부러뜨렸다, 그의 표정은 더 차가워졌고, 살기가 더욱 짙어졌다."이제 내가 묻는 말에 똑바로 대답해. 만약 쓸데없는 말을 하면 넌 저승사자를 만나게 될거 다!"청년은 심장이 떨렸다.그도 여진수 몸에서의 무서운 살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제서야 눈앞에 이 순진해 보이는 소년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알았다.그는 감히 더 이상 건방지게 굴지 못했다.그는 건방지긴 하지만 바보는 아니다."네가 말한 여씨가 황성에서 제일 강한 그 여씨 가문이야?"그 청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면 어제 여광희가 서울에서 여자를 한 명 데려온 걸 알아?"여진수가 그 여자를 말하자 그 청년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입술을 핥으며 탐욕스러운 눈빛을 드러냈다. "그럼, 물론 만났지. 나 평생 그렇게 예쁜 여자는 처음 봤어. 그년이랑 한 번만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찰칵!여진수는 그 청년의 다른 쪽 팔도 끊어버렸다.동시에 또 한줄기의 내력을 주입해
두 미녀가 팔짱을 끼고 웃으며 이야기하며 걸어왔다.왼쪽에 있는 여인은 나이가 서른 살쯤 되어 보였다.피부는 하얗고 우유 같았다.길고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고 있었다.입고 있는 옷도 딱 봐도 명품이라 남다른 귀티가 났다.다른 한 명은 그녀보다 좀 못했다.그러나 그녀보다 더 젊고 더 활력이 넘쳤다.몸에 딱 맞는 파란색 정장 차림이 였다.아래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안경을 쓴 모습은 커리어 우먼다운 모습이었다.두 미녀는 이야기꽃을 피우며 걸어와, 모두 여진수를 바라봤다.정장을 입은 여자는 여진수를 보고,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당신이야!"여진수도 의외였다, 여기서 그녀를 만날 줄 몰랐다.이 미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놀랍게도 임유진이었다.여진수는 당시 자기가 여자 화장실에서 우신비를 구해주고 나왔을 때, 마침 임유진를 마주쳤던 걸 기억하고 있다.하여 임유진은 그와 우신비가 안에서 더러운 짓을 했다고 오해했다.바로 그 일 때문에 임유진은 여진수를 싫어하게 되었다.임유진 옆에 있던 여인이 호기심에 물었다."유진아, 이분은 네 친구야?"임유진의 얼굴에 혐오감이 역력했다."친구가 아니라, 몇 번 만났을 뿐이야.""그래."그 여인은 눈길을 거두어 여진수를 다시 보지 않았다.그는 여진수가 임유진의 많은 추구자 중 한 사람이어서 임유진의 반감을 자아낸 것으로 추측했다.여진수는 임유진의 태도에 개의치 않고 물었다."지금 안으로 들어가려는 거예요?"임유진은 차갑게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가 말했다."여기 사장님한테 볼일 있는데, 좀 소개해 줄 수 있어요?"만약 그녀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는 무력을 사용해 직접 쳐들어갈 생각이었다.이에 임유진은 엄청 불쾌해했다.이때 그녀는 여진수가 황성에 여자를 꼬시러 왔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원래 도와줄 생각이 없었지만, 다시 한번 생각하더니 여진수를 도와주기로 하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저 녀석, 감히 설현 언니를 넘봐? 바보 같은 자식. 어디 한번 골탕 먹어봐."이렇게 생
이런 기질은 여러 가지 시련과 단련을 거친 뒤에야 가질 수 있는 것으로서, 그녀의 가장 빛나는 점이기도 하다."설현 언니."두 여자는 황급히 다가갔다, 엄청 다정해 보였다.그들의 눈빛에서 설현이라고 부르는 이 여인에 대한 숭배를 읽을 수 있었다.설현의 외모는 나이를 알아볼 수 없었다.얼핏 보기에는 스무 살 같았다.하지만 자세히 보면 서른인 것 같기도 했다.그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여인과 얘기를 몇 마디 나누다, 눈길을 여진수에게 돌렸다.“이분은?”여진수가 한 걸음 다가가며 담담하게 말했다."안녕하세요, 저는 여진수라고 합니다. 제가 뭘 좀 물어볼 일이 있어 찾아왔습니다.”설현은 여진수를 몇 번 더 쳐다보았다.그녀는 눈앞에 이 남자가 이전에 자기가 만났던 남자들과 다르다는 걸 발견했다.냉정!절대적인 냉정함.아무리 황성 최 상층, 소위 세가의 자제들이라도 그녀를 보고 이렇게 냉정하지 못할 것이다.다들 놀라거나, 탐욕스럽거나, 혹은 열광적으로 그녀를 바라봤다.혹 잘 숨긴 사람도 있었지만, 설현은 알 수 있었다.그러나 여진수는, 그 어떤 숨겨진 흔적조차 없이, 평온했다.이에 그녀는 깜짝 놀랐다.그녀는 황성에서, '황후'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는 여인이다.이 호칭의 유래는, 그녀의 외형적인 기질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가 수련하고 있는 무학과도 관련이 있다...여광희 조차도 그녀를 보고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그렇다면 지금 이 소년은 여광희보다 더 강한가?설현은 여진수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네, 따라오세요."문 앞을 지키고 있던 두 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사장이 한 남자를 로즈 정원으로 들여보내다니?그녀는 설사 명문가 자제들이라도 들여보낸 적 없다.임유진은 친구와 눈을 마주치며 어리둥절해했다.임유진은 원래 여진수를 골탕먹일 생각이었다.그런데 누가 알았을까?"설현 언니가 어쩐 일이지?"그 귀부인은 중얼거리며 임유진의 손을 잡았다."자, 우리 따라가 보자."아늑하게 장식된 방안.
"전화번호 알려주면, 제가 당신께 신세 하나 졌다 치죠.""뭐요?"여진수가 말하자 세 여자는 모두 눈을 크게 뜨고 그를 쳐다보았다.특히 임유진은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당신 정신 나간 것 같은데,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요?"귀부인 역시 입을 가리고 웃기 시작했다."이 꼬마 친구 정말 웃기네."설현 역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어넘겼다.그녀가 얼마나 많은 고관들을 알고 있는진 모르지만, 아무나 불러도 전부 권위자 직급이다.그는 여진수의 신세가 별 쓸모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설현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미안해요. 전 대답할 수 없어요. 또한 여도련님의 번호를 당신께 줄 자격도 없어요.여진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저가 큰 성의를 가지고 왔으니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정말로 무력으로 협박하고 싶지 않았다.임유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비웃었다."그렇지 않으면, 당신 무력이라도 쓰려고요?!"그 귀부인은 충고하며 말했다."당신 한테 충고하는데, 로즈 화원에는 고수들이 엄청 많아요, 몇 백 명은 아무것도 아니에요.""그럼..."여진수는 한 걸음 앞으로 나가며, 눈에 무서운 빛을 반짝이며 말했다."죄송하게 됐습니다."쾅!한줄기 무서운 기세가 그의 몸에서 폭발해 나왔다.마치 산이 무너지듯, 성난 바다가 출렁이듯!이 압력은 오직 설현에게만 작용했다.그녀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5 급 정상의 실력이다.그러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여진수의 폭발은 당해낼 수 없었다.순간 그녀는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공포에 찬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여진수는 마치 ‘신’처럼 무관심한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봤다."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요, 만약 말하지 않으면, 그 후과는 당신이 직접 감당하세요."비록 이건 좀 그녀를 괴롭히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현재 여진수도 많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우선 윤설아부터 구하고 다시 얘기하자.만일 그녀가 순결을 잃는다면 여진수는
"멈춰. 여기는..."퍽!상대방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주먹을 내리쳤고, 그 사람은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그는 여광희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갔다.쓸데없는 말 한마디 없이 무작정 쳐들어갔다.“경고! 경고! 외부 출입자 침입!"윙윙!별장에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렸다.수많은 고수들이 소리를 듣고 움직였다.먼저 손에 긴 칼을 든 무사들이 떼를 지어 달려왔다.그리고 열 몇 명의 활수가 그를 겨냥했다.순식간에 그는 물 샐 틈조차 없는 수사망에 걸려들었다.이런 상황은 종사여도 일정한 대가를 치러야만 포위를 뚫을 수 있다."잡아 죽여라!"집사 모습을 한 사내가 나타나 명령했다.여진수가 어떤 신분을 하고 있든 상관하지 않고 당장 죽이라고 했다.여씨 가문, 충분히 강하고 패기 있다!슉!화살들이 사방에서 여진수를 향해 날아왔다, 큰 소리와 함께 각도도 간사했다.여진수는 위풍당당한 걸음걸이로 걸어왔다, 몸 전체에 내력을 펼쳤다.모든 화살은 그에게 닿은 뒤 튕겨 나갔다.그는 긴 칼을 뺏어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칼을 휘두를 때마다 사람들은 쓰러져 나갔다.물론, 여진수는 그들을 다치게 한 게 아니라, 단지 그들의 행동력을 잃게 했다.그는 거침없이 돌격했고 곧 별장 안까지 들어왔다.그 집사는 침울한 표정을 하고 있었고 손에 들고 있던 리모컨의 빨간 버튼을 눌렀다.그러자 드론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해 왔다.이 드론들은 전부 열무기를 장착하고 있었고 자동으로 적을 겨냥할 수 있다.펑펑!무수한 빛이 여진수를 향해 쐈고 먼지가 흩날렸다.집사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바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까불어? 죽고 싶어…"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펑펑!여러 대의 드론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길이 하늘로 치솟았다.여진수는 멀쩡하게 폭발 구역에서 나와, 손에 들고 있던 긴 칼을 던졌다.푹!집사의 오른쪽 팔이 그 칼에 찔렸고, 그는 리모컨을 버리고 비명을 질렀다.
여진수는 갑자기 몸을 돌렸다.차가운 빛이 벌써 코앞까지 다가왔다!그 두 남자는 비꼬는 듯 웃었다.“속았다!”“흐흐, 이제 너는 끝장이다. 이렇게 짧은 거리에서 절대 형의 일격을 피할 수 없어.”여진수는 오른손에 내력을 모아 날아오는 칼을 한 손으로 잡고 뒤로 내던졌다.푹!멀지 않은 곳에 있는 큰 나무에서 한 남자가 떨어져 그 즉시 사망했다.“형님!”“어떻게 이럴 수가?”두 남자는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다 쓸데없는 짓이었다.5 급 무사는 여진수 앞에서 한 마리 개미와 같다!찰칵! 찰칵! 여진수는 간단히 그들을 해결하고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여진수는 전 별장의 보안 시스템을 전부 무너뜨렸다.그는 가장 빠른 속도로 3 층, 왼쪽 첫 번째 방으로 갔다.탕!그는 방문을 걷어차고 들어가자, 그의 살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윤설아는 또 따귀를 맞았다.그 부드러운 얼굴에 두 손바닥 자국이 뚜렷하게 보였다!큰 소리에 방 안에 있던 두 사람은 동시에 그쪽을 바라봤다.윤설아는 여진수를 보고 머릿속이 텅 비었다.그러나 곧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네가 왜 왔어? 빨리 가! 여기 위험해!”그녀는 여진수가 여기까지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용담, 호랑이 굴에 뛰어든 것보다 더 무섭다.여광희의 반응속도는 더 빨랐다.그는 마치 표범처럼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다섯 손가락은 발톱이 되어 내력을 손바닥에 모아 악랄하게 여진수의 머리를 향했다.그는 엄청 잔인하게 처음부터 그를 죽이려 했다.게다가 그의 숙련한 모습을 보면, 이미 이 수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한 게 분명하다.이건 대력 응조공 이었다!조공(爪功) 중에서 두 번째로 강한 공격으로 용조수(龙爪手)보다 약할 뿐이었다.여태까지, 그는 이 한 수로 전부 휩쓸고 다녔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그는 오늘 강적을 만났다.여진수도 주먹을 내두르며 세차게 내리쳤다.내력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육신의 힘만을 사용했다.펑!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