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connecter저녁 일곱 시 반, 방원의 저택.주춘우와 주하우 자매도 쇼핑을 마치고 돌아왔다.여진수는 여영지를 데리고 왔다.고염아와 고비아는 프로젝트 일로 바빠 참석하지 못했다.방원이 직접 샤브샤브 재료와 양념을 준비했고, 다른 사람이 돕는 것도 막았다.오늘 저녁 소아는 여진수에게 매달리지 않고, 주춘우 자매와 함께 어울려 놀았다.그녀들도 귀여운 소아를 마음에 들어 했고, 모두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여진수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온유가 아직 오지 않은 걸 보고, 곧 식사를 시작할 참이라 전화하려 했다.그런데 그때 마침 온유가 모습을 드러냈다.그녀가 현관에 들어서자, 모두의 시선을 확 사로잡힐 만큼 눈부셨다.오늘 밤 그녀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보라색 긴 드레스를 입었다.볼륨 있고 섹시하며 우아한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냈다.긴 머리는 단정하게 올려 묶여 고귀한 분위기를 풍겼다.조명 아래 하얗고 고운 피부는 은은한 유백색 광채를 띠었다.사람들은 모두 넋이라도 나간 듯 화려하게 차려입은 온유를 바라봤다.그저 샤브샤브나 먹는 자리인데, 이렇게 과장되게 입고 올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온유의 표정도 미세하게 변했다.쌍둥이 자매는 반바지에 반팔 차림이고, 여영지는 몸에 붙는 스커트를 입었으며, 주인인 방원마저 편안한 복장이었다.오직 그녀 혼자 마치 전쟁에 나가는 듯한 차림이었다.여진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뭐 하는 거야?"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미인 대회에 나가는 줄 알았을 정도였다.온유는 난처해 기침하며 급히 변명했다."아니야, 이 옷 산 지 오래됐는데 한 번도 못 입어서 아까워서 입고 온 거야."방원이 웃으며 말했다."자, 다 모였으니 이제 식사 시작해요.”모두 테이블에 둘러앉았다.온유는 여진수 왼쪽, 여영지는 오른쪽에 앉았다.쌍둥이 자매와 방원, 소아는 맞은편에 자리 잡았다.샤브샤브에는 특별히 고추를 넣어 향이 강했는데, 처음 먹어보는 쌍둥이 자매는 적응하지 못했다.하지만 잠시 뒤에는 눈을 반
이 말을 듣자 이순의는 표정이 살짝 변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여진수가 계속 말하기를 기다렸다."두 번째 조건은 당신네 이씨 가문의 전체 유전자 단련 보물 창고를 나에게 완전히 개방하세요, 한 치의 숨김도 없이."여진수가 내건 두 가지 요구는 하나같이 까다로운 조건이었다.이순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여진수 씨, 정말 난처한 요구를 하시네요.”“이러면 어떨까요? 행성 하나를 더 추가로 드릴게요. 규모는 이 행성보다 작지 않을 겁니다.""생각해 보세요. 만약 이씨 가문의 가문 보물인 흑염 법장이 갑자기 이씨 가문에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 당신네게 얼마나 큰 타격이 갈지. 이씨 가문에도 적이 적지 않을 텐데."뜬금없는 한마디에 이순의는 여진수에 대한 평가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이 남자, 단번에 이씨 가문의 약점을 정확히 찔렀다!이순의는 더 이상 여진수를 설득하려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윗선에 전화해 물어보겠다고 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라고 했다.밖으로 나온 이순의는 곧 이진웅과 연락해 여진수의 요구를 모두 보고했다.예상대로 전화 너머의 이진웅은 격노했다.“건방진 놈! 정말 너무 건방져!”“자기가 뭐라고 된다고 생각해? 천재급을 몇 명 더 파견해 죽여버려!”이순의는 조용히 듣기만 할 뿐 말하지 않았다.한동안 화를 토해내던 이진웅은 곧 마음을 가라앉혔다.그저 분에 못 이겨 내뱉은 투정일 뿐, 정말 그럴 수는 없었다.가문의 천재급 전력을 동원하려면 흑염 법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이 조건은 쉽게 들어줄 수 없다. 다시 그 사람과 얘기해 봐.”“소아를 설득해 집으로 돌려보내기만 한다면 두 번째 조건은 들어주겠다고 해.”“그리고 인구가 200억이 넘는 고품질 행성 세 개를 추가로 주겠다고 해.""알겠습니다."통화를 끝낸 이순의는 다시 여진수 앞으로 돌아와 이진웅의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안 됩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은 절대 바꿀
”우우우… 엄마가 나 괴롭혀, 엄마 나 안 사랑해."소아는 눈물을 글썽였다. 이번에 방원이 정말 그녀를 혼내긴 했지만, 사실 가볍게 때린 정도에 불과했다.하지만 이 꼬마는 연기력이 엄청나, 마치 심하게 맞은 것처럼 행세했다.그저 동정심을 사서 방원의 화를 풀어주려는 속셈이었다.방원은 소아가 연기하는 걸 알면서도 마음이 약해졌다.소아를 품에 안으며 말했다."이번엔 넘어가 줄게. 다시 그러면 정말 혼낼 거야.”소아는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려 했다.어느새 오후 다섯 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신악그룹의 주가는 900원 선에서 한계에 다다랐다.현재 여진수가 보유한 지분은 35퍼센트에 달한다.최대 주주는 방원이고, 여진수는 제2대 주주다.두 사람의 지분을 합치면 90퍼센트를 훌쩍 넘었고, 방가네 사람들은 모두 주변 인물로 밀려나 버렸다.방원은 여진수가 가는 게 아쉬웠다.눈알을 굴리더니, 떠나기 전 저녁에 와서 식사하라고 요청했다.속으로는 저녁 기회를 잡아 여진수를 취하게 해서, 앨범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그때 가서 보자고 했다.방원은 별장에서 나와 자기 집 앞에 서자, 세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그녀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가장 앞에 선 여성에게로 향했다.한번 보면 잊지 못할 인상을 주는 여자였다.여진수는 약간 놀랐다. 이런 타입의 여성은 처음 봤다.마치 온몸이 물로 빚어진 듯한 느낌이었다.그녀도 여진수를 알아보고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안녕하세요. 저는 이순의라고 합니다."이름처럼 사람도 순수하고 은은한 분위기였다.여진수는 이상한 표정을 숨기고 물었다.누구이며, 왜 왔는지."저는 이씨 가문에서 파견 나왔습니다. 이씨 가문의 차기 가주 관련 일로 여진수 씨와 상의하러 왔습니다.”그녀는 오는 길에 이미 관련 정보를 모두 파악해 놓았다.소아를 이씨 가문으로 돌려보내려면 여진수가 핵심 인물임을 잘 알고 있었다."그래요, 안으로
소아는 말을 마치고 곧바로 다시 눈을 감았다."역시 네가 배신자였어!”방원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자기 딸이 이렇게 배신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일단 여진수 손에 있는 앨범부터 빼앗아야 했다.적어도 뒤쪽에 있는 '예술 사진'들은 더 이상 보지 못하게 해야 했다.방원은 필사적으로 앨범을 빼앗으려 애쓰며 온몸을 여진수에게 달라 붙였다.하지만 평범한 사람인 그녀가 아무리 힘을 써봐도 소용없었다.어떻게 해도 앨범에 손이 닿지 않았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살짝 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재빨리 앨범 페이지를 넘겼다.그러면서 감탄하듯 말했다."이 장 멋진데, 또 이건 너무 파격적인데? 무슨 생각을 하고 찍은 거야?""아아아, 그만 봐, 그만 말해!"방원은 정말 무너질 것만 같았다.너무 부끄럽고 난처해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였다.곧 여진수는 뒤쪽 사진들도 모두 다 훑어보았다.얼굴에는 아직 여운이 남아 있었다.방원의 엄청 화난 모습을 보고, 여진수는 앨범을 거둬들였다.그리고 방원을 허리로 안아 올려 가볍게 그녀의 엉덩이를 치며 말했다."그만 해.”흥분했던 방원은 순간 조용해지더니 더 이상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무엇보다 딸이 곁에 있기에, 여진수가 더 이상 선 넘는 행동을 하는 걸 원치 않았다.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애원했다."제발 앨범 돌려줘. 네가 원하는 거 뭐든 다 들어줄게."이 순간 방원에게서 여장부의 모습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그저 나약하고 여린 어린 소녀의 모습 그 자체였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안 되지. 이렇게 소중한 사진들은 잘 간직해야지.”“나중에 심심할 때마다 꺼내서 감상할 수 있잖아.""안 돼, 오빠라고 부를게 제발!"방원은 정말 울려 했다.여진수가 가끔 꺼내 볼 생각을 하니 미칠 것만 같았다.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더니 여진수는 오히려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그럼,
소아가 잠에서 깨어났다.졸린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오니, 소파에 앉아 있는 여진수를 보았다.순간 졸음이 싹 사라지고 짧은 다리로 여진수 앞으로 달려가 달콤한 목소리로 오빠라고 불렀다.그러고는 여진수의 다리를 타고 그의 품으로 올라탔다."오빠 언제 왔어? 나 보러 온 거야, 아니면 엄마 보러 온 거야?""당연히 너 보러 온 거지.""역시 그럴 줄 알았어. 오빠가 최고야.”소아는 활짝 웃더니 말했다."오빠, 얼른 우리 엄마를 꼬셔봐.”여진수는 어이없어 말을 일었다.“세상에 이런 애가 어디 있어? 왜 자꾸 자기 엄마를 남한테 밀어내?”"에이, 난 그냥 엄마 행복을 생각해서 그러는 거지.”소아가 어른 흉내를 내는 모습을 보니 여진수는 웃음이 났다.소아는 눈알을 굴리더니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오른 듯 말했다."오빠 잠깐만 기다려, 보여줄 게 있어."말을 마치고 그녀는 여진수 품에서 내려와, 자기 방으로 달려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앨범 한 권을 품에 안고 돌아와 두 손으로 여진수에게 건넸다."오빠 빨리 봐, 엄마가 돌아오면 못 봐.”"이게 뭐야?"여진수는 호기심에 앨범을 받아 들었다.첫 페이지를 넘기더니, 순간 눈동자가 커졌다.앨범 안에는 방원의 사진들이 가득했는데, 인터넷에 올리면 모자이크 처리가 필수일 정도의 사진들이었다.입고 있는 옷 스타일도 매우 파격적이었다.게다가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고 취한 포즈들 역시 매우 대담했다.사진 속 모습은 평소의 점잖고 단정한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여진수가 한동안 그녀와 함께 지내지 않았더라면, 같은 사람이라고 절대 믿지 않았을 거다.자연스럽게 다음 페이지를 넘긴 여진수는 코끝이 후끈 달아오르는 기분이 들었다.설마 코피를 쏟는 건 아니겠지? 너무 파격적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여진수는 온갖 풍파를 다 겪어 본 사람이다.하지만 이처럼 극명한 모습의 반전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니, 여진수조차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페이지를 넘길수록 뒤의 사진들은 더 파격적이어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
“다들 어떤 사람들인데? 전부 재계의 여장부에 자산이 넘쳐나.”“아니면 천재급이거나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가 출신들이야.”“게다가 모두 미모도 뛰어나고 몸매도 끝내주는데, 언니는 정말 경쟁력이 부족해.”주춘우는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그래, 나도 혼자의 힘으로는 별 희망 없다는 걸 알아.”“하지만 너도 있잖아. 속담에 자매가 마음을 합치면 그 힘은 쇠도 끊을 수 있다고 했잖아.”주하우는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한 발짝 물러나 언니를 가리키며 안타까운 듯 말했다.“언니, 정말 너무해. 일석이조로 나까지 사은품으로 끼워 넘기려는 거야?”주춘우는 동생의 과장된 표정에 개의치 않고 담담하게 물었다.“우리 둘 한 몸이라는 걸 일었어?“내가 상처받으면 너도 같이 상처받는 거야.”“만약 내가 여진수랑… 하게 되면 너도 분명 느낌이 올 거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차라리 먼저 나서는 게 낫지.”주하우는 매혹적인 붉은 입술을 크게 벌렸다.겉모습과 옷차림만 보면 주하우가 꽤 개방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이다.자기 언니가 이런 말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너, 너……”그녀는 주춘우를 가리키며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다.주춘우는 그녀의 손을 잡고, 늑대가 토끼를 보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착한 동생아, 언니 좀 도와줘.”“나 정말 그 남자가 너무 좋아. 그렇게 훌륭하고 당당하고 강한 남자는 처음 봐.”“이 사람을 놓치면 앞으로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몰라.”주하우는 말을 잃었다.두 자매는 한 몸이나 다름없었고, 예전부터 언니가 늘 그녀를 아껴주고 돌봐줬다.정작 그녀는 언니를 위해 별로 해준 게 없었다.한참 망설이더니 주하우가 대답했다.“일단 한두 주 그 사람을 더 지켜볼게. 만약 큰 문제 없으면 도와줄게.”주춘우는 더 활짝 웃었다.동생의 팔을 잡고 흔들며 말했다.“고마워 동생아, 오늘 밤 돌아가서 내가 등 밀어줄게.”주하우는 서운한 듯 말했다.“싫어, 차라리 그 반투명한…”주춘우는 재빨리 그녀의 입
"아들아, 너 절대 흥분하지 마!"이에 여광희는 여진수를 말렸다.“너 장교를 못 이겨.”류시향도 말했다."아들아, 너의 실력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몇십 년 동안 수련하면, 그를 쉽게 죽일 수 있어. 지금 모험을 할 필요 없어."류시향은 침착하게 말했다. “진정해, 아들아, 진정해. 서두 룰 필요 없어.”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 이들과 내일까지 계속 이야기해도 소용없다.하여 여진수는 한 줄기 빛으로 변해, 순식간에 사라졌다.그들이 말하기 싫어하니, 그가 직접 물어보면 된다.여진수가 간 걸 보고 그들은 순식간에 안색이
그는 무엇으로 여진수와 대항할 수 있을까?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틀림없이 유골도 남지 않을 거다.열 명의 금선들도 마치 머리 없는 파리처럼 미친 듯이 달아났다."가려고? 늦었어!"여진수가 연속으로 손가락을 튕기자, 검기가 격렬하게 폭발했다.장승을 포함한 그들은 100미터도 도망가지 못하고 하늘에서 떨어졌다.실력이 반보 선왕에 해당하는 장승을 제외하고, 나머지 10명의 금선은 이미 죽었다.이 장면에 이방 그들은 또 깜짝 놀랐다.여진수는 바라보는 눈빛은 경악으로 가득했다.이렇게 젊었는데, 전력은 이미 선왕 중기에 도달했다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
옥주현은 '그 물건'을 얻은 후, 제일 빠른 속도로 여진수한테 가져갔다.그녀는 두 손으로 물건을 건네며, 엄청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여기요!""이게 뭐야?"여진수는 옥주현 손에 쥔 물건을 보았다.그건 아기 주먹만 한 구슬인데, 안에서 금빛 액체가 계속 흐르고 있었다."이건 정말, 정말 좋은 물건이에요."옥주현은 엄청 흥분되어 말했다.“이건 성주예요, 성천사 일족의 조상께서 임종 전에 온몸의 수위를 닦아 만든 정화예요.”“이것과 융합하면, 설사 아주 조금만 융합되어도 두 쌍의 성천 날개를 가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