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절의 눈빛은, 생선구이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도취된 표정을 지었다.“오랫동안 이렇게 맛있는 냄새를 맡아보지 못했다.”이때의 남궁절 뱃속의 게걸스러운 거지는 이미 완전히 넘어갔다. 그가 이곳에 갇힌 지, 거의 10년이 되었기에, 이상할 것이 없었다. 10년 동안, 남궁절은 잡히는 대로 먹었다. 생선을 구워도, 소금이나 양념을 뿌린 적이 없었다.지금 이 냄새를 맡으니, 그는 완전히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소진경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살짝 웃고서, 모닥불에 있는 생선구이 한 마리를 꺼내, 남궁절의 앞에 건네주었다.“선배님, 이것이 가장 큰 생선입니다.”세상 사람들은, 모두 검마 남궁절의 무공이 절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소진경은, 그가 다리를 저는 것을 보고, 연민의 마음이 일었다.“좋아, 좋아…….”남궁절은 매우 기뻐하며,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받아서,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물고기 한 마리가 그에 의해 깨끗하게 없어졌다.그는 한 마리를 먹었지만, 식욕은 다 채워지지 않아서, 모닥불만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소진경은 그의 모습이 우스워서, 깔깔거리며 웃고는, 얼른 생선을 계속 구웠다.남궁절은 연속해서 몇 마리의 물고기를 먹고 나서야, 비로소 만족해하며 일어서서, 소진경을 향해 찬탄했다.“하하, 꼬마 아가씨가 구운 물고기가 좋네. 좋아…….”말을 하면서, 트림을 하고는 몸을 돌려 갔다.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니미럴, 저 사람은 낯가죽이 너무 두꺼워, 다 먹고 가면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어.소진경은 전혀 개의치 않고, 방글방글 웃으며 말했다.“도련님, 배부르세요? 아니면, 제가 두 마리를 더 구울게요. 그런데, 도련님이 또 물에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아야 해요.”방금 전에, 강유호는 모두 여섯 마리의 물고기를 잡았는데, 남궁절 혼자서 네 마리를 먹었다.강유호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배불러.”‘떠날 방법을 생각해야지, 평생 여기 있을 순 없잖아.’강유호는 일어나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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