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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1화

“이번엔 수련 경지가 위신경 이하인 가족들을 배제하죠. 그리고 위신경과 진신경에 달한 천재들도 몇 명 뽑아 가문을 지키게 하고요, 혹시 모르니까.”줄곧 조용히 듣고 만 있던 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그렇게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 지나갔고, 첫날은 의외로 무사했다.그리고 이튿날 오전 9시가 될 무렵, 세 사람은 도씨 가문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하하! 보아하니 우리가 괜한 걱정을 했네. 창공정이 틀림없이 이 기회를 빌려 우리를 공격할 줄 알았는데, 결혼하느라 우리를 신경 쓸 겨를도 없었던 것 같네. 하긴, 공격하려고 해도 험지에서 공격하는 게 더 낫긴 하지. 다들 귀중한 보물 때문에 싸우는 줄 알 거고, 시체가 되어 발견된다고 해도 결국 요수가 죽였을 거라고 생각할 거니까.”도무광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하지만 도범이 오히려 눈썹을 찌푸리고 심각한 표정으로 다른 의견을 제기했다.“그래도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도씨 가문과 가까워질수록 더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루희의 목적은 도씨 가문을 치워버리는 거야, 그러니 절대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낭비할 리가 없어.’‘게다가 우리 셋이 죽게 되면 도씨 가문의 전반적인 전투력이 떨어질 거고, 그때 가서 루씨 가문이 도씨 가문을 공격하려면 많이 쉬울 거야.’슉-바로 이때, 아래쪽 숲에서 갑자기 무서운 검기가 나타나 도범 등을 향해 날아왔다.슝-도범은 순간 정신을 차리고 비행 검을 조종하여 상대방의 검기를 피했다.슝슝슝-그리고 곧 여러 개의 그림자가 아래쪽 숲속에서 날아올라 도범 세 사람을 에워쌌다.그들은 하나같이 평범한 옷차림에 가면까지 쓰고 있었고, 몸에는 그들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패쪽조차도 없었다.“쯧쯧, 진신경 정점의 강자를 단번에 여섯 명씩이나 보내다니. 정말 우리를 너무 과대평가한 거 아닌가?”도남천은 안색이 순간 어두워져서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운소종 빼고는 단번에 이렇게 많은 강자를 보낼 수 있는 종문이 또 있으려나? 사실 자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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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2화

그들을 에워싼 여섯 명을 보며 도남천과 도무광의 안색은 순간 어두워졌다.창공정이 그들 쪽에 세 명만 있는 걸 보고 일부러 여섯 명을 보낸 게 분명했다.‘두 사람이서 한 명을 맡게 할 계획인 건가? 정말 우리를 죽일 생각인가 보군.’이때 도무광이 손바닥을 뒤집어 자신의 무기를 꺼낸 후 심각한 표정으로 도남천을 향해 물었다.“가주님, 이제 어떡하죠? 셋이서 같이 한곳을 뚫어 길을 트고 도범 도련님의 비행 검에 올라타 떠나는 게 빠를 것 같은데요?” “안 돼요. 이 비행 검은 도범이 써야 해요. 게다가 상대 쪽에 여섯 명이나 있어 길을 트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도남천이 말하고는 바로 앞쪽을 향해 날아갔다.비행 검이 없으면 도범의 전투력이 많이 약화될 거라는 걸 도남천도 잘 알고 있었다.‘나와 대장로님이 혼자서 두 명씩 상대하기엔 엄청 버거울 거야. 이들이 수련한 공법이나 무기가 상상 그 이상으로 대단한 게 분명해. 아무래도 운소종의 강자이니 수련 자원도 제일 좋은 거로 쓰겠지?’‘심지어 일대일이라고 해도 이들을 이길 가능성이 엄청 작은데, 단번에 강자를 여섯 명이나 보내다니. 이번엔 정말 위험하겠어.’‘특히 도범은 겨우 진신경 후기에 돌파했고, 설사 최상품 영기가 있다고 해도 일대일은 힘들 거야. 혼자서 두 명을 상대한다는 건 더욱 가능성이 없는 일이고.’도범도 곧 보검을 손에 쥐었다.“아버지, 일단 한번 붙어보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살 길을 트기엔 엄청 힘들 겁니다. 그러니 차라리 목숨을 걸고 싸워보죠.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그들과 목숨 걸고 싸우다 보면 돌파구를 찾아내기 더 쉬울지도 몰라요.”말하고 있는 도범의 두 눈에는 공포가 묻어 있기는커녕 점점 이글거리고 있었다.“저 한 번도 이렇게 강한 강자들과 맞붙어본 적이 없어요. 마침 또 진신경 후기에 돌파한 후 제 전투력이 대체 어느 정도인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었는데.”“하하, 그래! 그럼 네가 말한대로 한번 목숨을 걸어보지. 제일 나쁜 결과라고 해도 죽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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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3화

“좋아요, 그럼 그렇게 하죠.”중년 남자가 듣더니 냉소하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전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풍노참!”슉-순간 무서운 검기가 허리케인 마냥 도범을 향해 날아갔다.“요즘 젊은이들은 역시 치사하다니까.”중년 남자가 날린 선방에 노인이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나 아직 준비도 못했는데 이렇게 바로 공격을 날리다니! 그러다 저 녀석의 전투력이 의외로 약해 한방에 참살되면 난 보검을 얻지도 못하게 되는 거잖아!’노인은 생각하면서 바로 영기를 응집하기 시작했다.그런데 일찍이 준비하고 있었던 도범은 중년 남성이 검을 휘두른 순간 동시에 보검을 휘둘렀다.“화염참.”슉-도범의 전방에 바로 불덩이와 같은 참격이 나타났다. 그리고 의뢰로 열기를 띠고 있는 그 농후한 영기는 날카로운 검기와 완벽하게 융합되어 중년 남성을 향해 날아갔다.“죽여!”쿵쾅쿵쾅-한편 도남천과 도무광도 곧바로 두 사람씩 찾아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고, 하늘에서는 삽시간에 무서운 폭발음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쾅-그리고 같은 시각, 도범과 중년 남자의 공격도 서로 맞붙게 되었다.‘흥, 난 운소종의 오래된 장로로서 수련 경지도 이미 진신경 정점에 돌파했다고. 그러니 이번 한방에 저 녀석은 바로 참살될 거고, 저 보검은 나의 것으로 되겠지. 그리고 저 보검만 있으면 나의 전투력이 증폭될 게 분명할 거고.’중년 남자가 신심이 넘친 웃음을 드러내며 속으로 생각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중년 남자가 바로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드러냈다.“설마!”그의 무기 공격과 도범의 무기 공격이 대치상태에 처했던 것이다.‘저 녀석의 전투력이 나와 막상막하라는 거야 뭐야!’그렇게 또 몇 초가 흘러 지났고, 중년 남자는 더욱 할 말을 잃게 되었다. 그의 공격이 의외로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했고, 도범의 공격이 남은 에너지를 휩쓸며 그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으니까.“저 녀석의 전투력이 이렇게 강하다고?”중년 남자는 제 자리에 멍하니 선 채 해야 할 일조차 잊고 말았다.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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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4화

“풉!”눈빛에 놀라움으로 가득 찬 중년 남자는 결국 선혈을 토하고 말았다. 그러다 급히 발끝에 힘을 주어서야 비로소 그 자리에 멈춰 섰다.도범을 공격하려 했던 노인도 멍해져 잠시 영기를 거두어들인 후 놀란 표정으로 중년 남자를 보며 말했다.“이게 뭔 상황이지? 자네의 공격이 약한 것도 아닌데, 저 녀석의 공석을 이겨내지 못하다니.”중년 남자가 듣더니 순간 난감해져 얼굴마저 빨개졌다.“내가 경솔했어요. 첫 공격이니 그냥 저 녀석의 실력을 시험해 보려고 일부러 전력을 다 하지 않았는데, 저 녀석이 의외로 많이 강하네요.”“그럼 그렇지. 깜짝 놀랐네.”노인이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중년 남자가 정말로 도범의 적수가 못될까 봐 걱정했던 모양이다. 아무래도 중년 남자가 정말로 도범의 적수가 아니라면 그들 둘이서 도범 한 명을 친다고 해도 많이 어려울 테니까.그리고 그 빈 틈을 타 도범이 참지 못하고 도남천과 도무광 쪽을 돌아보았다.두 사람 모두 목숨을 걸고 상대방과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기세로 봐서는 두 사람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게 분명했다. 그것도 그럴 게, 상대방은 너무 강했다. 게다가 상대방이 지금 어쩌면 그들의 실력을 시험해보고 있을 뿐, 전력을 다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으니.그러나 방금 중년 남자와 한번 맞붙은 후 도범은 속으로 은근히 기뻐하고 있었다.아까는 그도 상대방의 실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전력을 다 하지 않았고,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이 그의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멀리 날려갔으니까.‘4대 고종 중의 강자도 그렇게 상대하기 어려운 존재는 아니었네.’노인은 그제야 시름 놓고 다시 영기를 응집하기 시작했고, 바로 전방에 있는 도범을 향해 손바닥을 휘둘렀다.“뭐야, 이렇게 전력을 다 한다고?”전방에 나타난 거대한 영기 손바닥을 보자마자 중년 남자는 안색이 순간 무거워졌다. 아무래도 노인이 도범을 죽이게 되면 도범의 보검은 노인한테 넘어가게 될 거니까.“화염참!”그리고 노인의 공격에 도범은 공중을 날아올라 다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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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5화

그렇게 두 사람의 놀란 눈빛 속에서 도범의 공격은 노인의 거대한 영기 손바닥과 맞붙게 되었고, 도범의 공격은 예리한 칼날 마냥 순간 그 거대하기 짝이 없는 영기 손바닥을 뚫어버렸다.그리고 적지 않게 소모되고 속도도 많이 느려졌지만 영기 손바닥을 뚫고 남은 공격은 계속해서 노인을 향해 날아갔다.노인의 거대한 영기 손바닥은 도범의 공격에 의해 큰 구멍이 뚫린 후 또 앞으로 몇 미터 좀 더 날아가다 바로 흩어져 버렸다.“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노인의 얼굴에는 순간 놀란 기색이 가득했다. 그가 사용한 게 비록 1품 고급 무기일 뿐이라지만 그 무기도 충분히 대단했다, 게다가 무기의 공격력도 최대로 발휘했고.자신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도범의 공격에 노인은 놀라 황급히 자신의 몸 주위에 커다란 영기막을 응집하였다.그리고 도범의 남은 에너지 공격이 절대로 자신의 방어막을 깨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 노인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뻥-하지만 그의 영기 보호막이 막 응집된 순간, 도범의 공격이 바로 보호막을 공격했고, 영기 보호막이 끊임없이 파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찰칵-그렇게 불과 몇 초 만에 영기 보호막에는 무서운 균열이 나타났고, 그 균열이 점점 크게 퍼져가더니 결국 보호막 전체를 격파해버리고 말았다.“안돼!”보호막을 격파한 후에도 어느 정도 남은 도범의 공격은 그대로 노인한테 떨어졌고, 노인은 순간 몇 미터 밖으로 날려갔다.“풉!”노인이 거꾸로 날아간 거리는 의외로 중년 남자가 날아간 거리보다 더 멀었다. 그리고 노인은 결국 참지 못하고 선혈을 내뿜었고, 얼굴색마저 많이 창백해졌다. 그의 부상도 중년 남자보다 더 심각한 듯했다.“맙소사, 이럴 수가!”옆에 있던 중년 남자가 순간 멍해졌다. 노인의 무기가 도범을 참살할 수 없을 줄은 생각지도 못한 표정이었다.그래서 그는 잠시 생각한 후 노인을 향해 떠보듯이 물었다.“장로님도 설마 저 녀석의 실력을 시험해 보느라고 전력을 다 하지 않은 거예요? 내가 저 녀석의 실력을 무시하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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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화

“도범 도련님, 힘내! 우리 쪽은 이미 글렀으니까 목숨 걸어서라도 길을 뚫어내고 도망가라고!”이때 도무광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고개를 돌려 도범을 향해 소리쳤다.그는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상대방 두 명은 전부 다 진신경 정점에 오래 머물러 있던 운소종의 강자였다. 그런 상황에서 도무광이 혼자서 두 사람을 상대하며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도범아, 우리를 상관하지 말고, 살 길이 생기면 바로 비행 검을 타고 도망가! 난 너 같은 아들이 있어 너무 만족하고 있어.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나와 대장로님을 위해 복수해줘!”점점 버거워 나고 있는 건 도남천도 마찬가지였다. 그전 까지만 해도 상대방이 그들의 실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전력을 다 하지 않았기에 그들도 그럭저럭 대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범 쪽의 상황을 확인한 후 상대방이 바로 전력을 다 해 무기를 펼치고 있었으니 도남천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그리고 도남천과 도무광의 말에 도범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더 지체했다간 큰 일이 날 거야. 난 조금 더 버틸 수 있지만, 아버지와 대장로님은 한계에 달했어. 그러다 두 분이 죽기라도 하면 난 동시에 여섯 명을 상대해야 해.’‘그러니 지금으로서 유일한 방법은 앞에 있는 두 사람을 죽여버리는 거야. 그래야만 가서 아버지와 대장로님을 도울 수 있어.’도범 맞은편의 두 사람도 연합하기로 결정하고 끊임없이 체내의 영기를 응집하기 시작했다.단숨에 도범을 죽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결판을 내지.”이에 도범도 손에 든 보검을 꽉 쥐고 영기를 끊임없이 보검에 주입했다. 그러자 보검의 사방에서 은은한 검은색 기체가 감돌기 시작했고, 그 모습은 왠지 모르게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있었다.“하하. 자식! 너 혼자서 우리 둘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왜? 네 아버지가 버티지 못할 것 같으니까 우리한테 최후의 일격을 줄 생각인 거야? 꿈 깨!”중년 남자가 보더니 무서워하기는커녕 오히려 껄껄 웃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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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7화

30미터 정도는 되어 보이는 두 마리의 거대한 맹호는 무서운 카리스마를 풍기고 있는 게 마치 진짜로 살아있는 것 같았다.“크릉!”그리고 그 두 마리의 맹호는 나타나자마자 포효하며 곧장 전방으로 달려갔다.“헙!”맞은편의 도범은 자신의 정신력도 공격에 주입하였다. 그래야만 비행 검이 그의 통제를 받아 더욱 놀라운 공격을 펼칠 수 있으니까.쿵쾅쿵쾅-비행 검 물결은 순간 두 조로 갈라져 각각 두 마리의 영기 맹호를 향해 날아갔다.무서운 굉음은 삽시간에 공중에서 울려 퍼졌고, 쌍방의 검기 공격이 맞붙으면서 흘러나온 충격파는 그렇게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두 마리의 맹호는 전방을 향해 끊임없이 공격을 가하며 도범의 비행 검들을 격파하고 있었다.하지만 도범의 비행 검은 너무 많았고, 맹호는 점점 열세에 처하게 되었다.비행 검은 도범의 정신력 통제 하에 같은 부위만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었다. 같은 곳만 공격하여 균열을 낸 후 그 균열을 이용해 맹호를 격파하려는 계획인 듯했다.“저 녀석의 실전 경험이 아주 풍부하네요.”몇 분도 안 되는 사이에 맞은편의 중년 남자와 노인의 이마에서는 콩알만한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그들도 점점 버거워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그렇게 또 몇 초가 흘러 지났고, 노인의 안색은 더없이 보기 흉해졌다.“젠장, 우리의 공격이 더는 견딜 수 없을 것 같은데?”아니나 다를까, 노인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맹호 두 마리가 더는 버티지 못하고 격파되었다. 그리고 맹호를 격파하고 남은 수십 자루의 비행 검은 곧장 그들 두 사람의 쪽을 향해 날아갔다.“안 돼!”비록 비행 검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들은 비행 검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비행 검은 맹호와 맞붙은 적이 없어 속도와 공격력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크게 놀란 두 사람은 피할 겨를도 없이 비명을 지르고는 바로 영기 보호막을 응집시켰다.쿵쾅-그런데 영기 보호막이 막 응집되자마자 첫 번째 비행 검이 그들의 보호막을 공격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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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8화

“도범아, 어서 도망쳐, 어서!”도남천과 도무광이 죽지는 않았지만 너무 심하게 다쳐 더는 전투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그들은 바로 있는 힘을 다 해 도범을 향해 소리쳤다.도범을 상대하던 두 명이 전부 죽었으니 그 빈틈으로 빠져나가 비행 검을 이용해 도망치기만 한다면 도범은 틀림없이 살 수 있었다.“아버지, 저는 절대 두 분을 두고 도망치지 않을 겁니다!”하지만 도범은 오히려 굳건한 표정으로 두 사람의 앞으로 날아가 막아서서는 네 사람에게 도남천과 도무광을 참살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정말 대단한 녀석이네. 소장로와 열장로를 죽이다니!”상대편 네 사람은 바닥에 널브러진 두 구의 시체를 보자마자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라 크게 놀란 듯했다.“고작 진신경 후기인데 이렇게 강하다니. 진신경 정점에 돌파하게 되면 더 큰일이겠는데? 아마 우리 종주도 이 녀석의 적수가 되지 못할 수도 있어.”다른 한 남자가 말하면서 반대쪽으로 날아갔고, 네 사람은 곧 도범을 중간에 에워쌌다.이에 도남천과 도무광이 눈길을 한번 마주치더니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다. 분명 도망칠 수 있었는데 불필요한 고집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치게 되었으니.“절대 이 녀석을 살려 둬서는 안 돼. 우리 넷이 연합하면 이 녀석을 엄청 쉽게 죽일 수 있을 거야.”그 중 한 노파가 냉소를 드러내며 기타 세 사람을 향해 말했다.그런데 의외로 도범이 듣더니 덩달아 냉소했다.“만약 6명이었으면 나도 자신이 없었을 텐데, 4명이면 도전해볼 만도 하겠는데?”“큰소리도 정도껏 쳐야지, 젊은이.”“그러게. 너무 교만하는 거 아니야? 방금 저 두 장로를 죽이느라 많은 영기를 소모해서 엄청 피곤할 텐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넷이 손잡고 널 한 명 못 죽이겠어?”도범의 도발에 화가 치밀어 오른 두 장로가 씩씩거리며 말했다.아무리 그래도 그들 네 명이 진신경 정점에 오래 머물러 있은 강자인데 고작 진신경 후기밖에 안 되는 도범한테 무시를 당했으니.그런데 이때, 도범이 갑자기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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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9화

다른 한 노인도 웃으며 말했다.“하하, 이 녀석의 행위는 자살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 아까 분명 도망갈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기회조차 없어졌으니. 우리 일단 손잡고 이 녀석을 죽여버리자. 이 녀석이 죽으면 도남천과 도무광은 도망갈 수도 없잖아.”멀리 비행 검 위에 앉아있는 도남천과 도무광은 상처를 치료하는 알약을 먹고나서 굳어진 얼굴색으로 도범 쪽을 바라보았다.“가주님, 도범 도련님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지금의 행위가 죽음을 자초하는 거나 다를 바가 없잖아요, 이렇게 되면 아무런 승산도 없을 텐데.”도무광이 한숨을 한번 쉬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도범 도련님이 이번에 정말로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 것 같네요.”이에 도남천이 어두워진 얼굴색으로 한참 생각한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비록 도범이 왜 먼저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려 하는지 모르겠지만, 틀림없이 그만의 계획이나 수단이 있을 겁니다…….”하지만 말하고 있는 도남천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 그 자신조차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있는 게 분명했다.‘이 비행 검 외에 도범에게 또 다른 필살기가 있는 건가?’“당신들이 죽음을 자초하고 있는 거니까, 나도 어쩔 수 없네.”도범이 말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자 놀라울 정도로 강대한 힘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와 사방을 향해 흩어졌다.“내가 수련한 진용결은 진신경에 돌파한 후 용으로 변할 수 있거든. 하지만 아직 시도해 본 적이 없어 실력이 어떨지 모르겠네. 오늘, 당신들에게 나의 필살기를 보여주지.”말을 마친 후 도범이 갑자기 고함을 질렀고, 용의 울음소리가 삽시간에 공중에서 울려 퍼졌다.그리고 그 울음소리와 함께 푸른 빛이 한번 번쩍였고, 네 사람의 앞에 서 있던 도범이 놀랍게도 한 마리의 청용으로 변해버렸다.“가, 가주님, 제, 제가 잘못 본 거 아니죠? 도범 도련님이 대체 무슨 공법을 수련했기에 용으로 변한 거죠? 그것도 살아있는 용으로!”멀리서 그 거대한 청용을 목격한 도무광은 흥분한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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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0화

“크릉!”용으로 변한 도범도 오늘 처음으로 진용결 속의 수법을 사용해보는 거였다. 게다가 용으로 변한 후, 그는 순간 몸 속에 무궁무진한 힘으로 충만된 느낌이 들었고, 몸도 더욱 강횡해진 것 같았다.‘타격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이 증폭되고 있는 것 같아!’‘다만 몸집이 너무 커서 속도나 민첩도가 전처럼 빠르지 못할까 봐 걱정이네.’“죽여!”이때, 맞은편에 있던 노파가 갑자기 소리쳤다. 그러고는 이미 영기를 주입한 보검을 들어 도범을 향해 연속 두 번 휘둘렀다.“크릉!”“죽여!”노파의 공격에 청용으로 변한 도범이 다시 한번 포효하며 노파를 향해 돌진했고, 이에 기타 세 사람도 덩달아 손에 든 보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순간 여러 줄기의 검기가 도범을 향해 곧장 날아갔다.하지만 도범은 그 검기들을 아랑곳하지도 않고 여전히 노파를 향해 돌진했다.쿵쾅-노파가 휘두른 두 갈래의 검기는 의외로 도범의 머리 위에 작은 흔적 두 줄만 남기고는 그대로 사라졌다.“뭐야, 상처가 이렇게 작다고?”노파는 보자마자 놀라 얼굴빛마저 하얗게 질렸다. 그녀의 공격이 결코 약한 건 아니었는데 도범의 몸에 아무런 치명적인 상처도 남기지 못했으니.‘청용의 가죽이 너무 단단한 거 아니야? 너무 놀라워!’도범은 멈출 줄 몰랐고, 계속해서 노파를 향해 날아갔다.쿵쾅쿵쾅-기타 세 사람의 공격도 분분히 도범의 몸에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몇 개의 작은 상처만 남기고는 사라졌다. 그리고 그 상처들은 거대한 몸을 가진 청용에게 아무런 데미지도 입히지 못했다.“안 돼!”청용이 다른 세 사람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고 또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자신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모습에 노파가 놀라서 비명을 질렀고, 결국 청용의 머리에 부딪혀 멀리 날려갔다.“풉!”노파는 마치 줄 끊어진 연 마냥 선혈을 뿜으며 수십 미터를 거꾸로 날아가서야 겨우 멈춰 섰다.그러다 참지 못하고 피를 한 번 더 토한 그녀의 얼굴색은 순간 창백해졌다.‘고작 한방에 이렇게 큰 상처를 입게 되다니.’“육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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