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Bab 1611 - Bab 1620

2873 Bab

제1611화

“뭐야, 다시 반지 속으로 거두어들일 수가 없다니!”여홍이 진땀을 흘리며 말했다.“보아하니 일단 빛이 나타나면 다시는 공을 수납 반지에 넣지 못하는 것 같네.”도범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었다.“그럼 안고 갈 수밖에 없겠네요.”그렇게 몇 사람은 각자의 공을 안고 밖으로 날아갔다.“도범아, 제갈 가문의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거야?”도남천이 제갈 가문의 사람들을 들여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라서 도범의 의견을 물었다. 현재 도씨 가문의 많은 강자들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도남천과 도범의 허락이 없으면 그 어떤 세력도 함부로 도씨 가문으로 들어올 수가 없었다.하지만 중요한 건 이 세력들이 데리고 온 인원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 중에는 진신경의 강자들뿐만 아니라 위신경의 강자들도 엄청 많았다.이에 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냥 들여보내죠. 만약 한 명도 못 들어오게 한다면 우리가 너무 뒤끝이 있는 것 같잖아요.”그러다 보고하러 온 가문의 청년들을 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가서 전해, 전에 우리 도씨 가문과 함께 흑풍도로 간 세력들은 약속한 게 있으니 매 가문마다 20명씩 들어올 수 있고, 나머지 가족들은 반드시 산 아래에 있는 공터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고. 반대로 우리와 함께 흑풍도에 가지 않은 세력, 예를 들어 제갈 가문과 같은 세력은 3명만 들어올 수 있어. 그리고 한씨 가문은 우리의 우호 세력이니까 20명을 들여보내.”“네, 도련님!”청년들이 눈길을 한번 마주치고는 곧 날아갔다.도남천이 듣더니 흡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범의 선택이 너무 현명하다고 생각한 듯했다.‘흑풍도에 같이 가지 않은 가문에게도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줬으니 그들의 미움을 살 일이 없고, 흑풍도로 같이 간 가문에게는 매 가문마다 20명씩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줘 남다른 우월감을 준 거나 다름이 없으니 당연히 엄청 좋아하겠지.’“도범 도련님, 상청종과 비영종은요? 그 두 세력도 세 명씩만 들여보내요? 운소종은 찾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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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제갈 가문의 사람들은 순간 난처한 표정을 드러냈다. 속으로는 더욱 후회하고 있었다. 당초에 도씨 가문과 사이좋게 지내고 이번에도 도씨 가문을 따라 흑풍도에 갔더라면 이렇게 차별대우를 받을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씨 가문이 그들에게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건 충분히 선심을 쓴 셈이라고 할 수 있었다.사실 아예 체면을 줄 필요도 없이 당장 꺼지라고 해도 그들은 뭐라 할 수가 없었다, 큰 손해 없이 쉽게 4대 가문을 제명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는 그들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고마워요. 3명이 들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린 너무 감지덕지예요.”제갈 가주의 얼굴에는 곧 웃음이 걸렸다.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제갈 가문의 가족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그럼 나와 대장로, 그리고 둘째 장로가 들어갈 터이니 나머지 가족들은 산 아래에 있는 공터에서 대기해!”“네, 가주님!”나머지 가족들은 바로 산 아래로 날아갔다. 그 세 사람이 가문 중 유일한 진신경 정점의 강자이니 그들이 가는 게 제일 현명한 선택이라는 걸 다들 잘 알고 있었다.그렇게 제갈 가문의 세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마침 초씨 가문의 가족들도 산 문 쪽에 도착하였고, 제갈 가문에서 세 사람만 남겨두고 나머지 가족들은 전부 산 아래로 내려간 걸 본 초용휘는 순간 눈썹을 찌푸렸다.‘보아하니 우리도 세 명 밖에 들어가지 못하겠네.’그런데 이때 도훈이 갑자기 날아와 도범이 했던 말을 그대로 조용히 넷째 장로에게만 말해주고는 다시 안으로 날아들어갔다.“초 가주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하하!”넷째 장로가 호탕하게 웃으며 초용휘를 향해 인사했다.“이쪽 하늘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난 걸 보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도범 도련님이 뭐라도 연구해냈는지 궁금해서요.”초용휘도 덩달아 넷째 장로를 향해 인사하고는 다시 물었다.“우리 초씨 가문도 세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거죠?”“하하, 초 가주님, 초씨 가문은 다르죠. 초씨 가문은 우리 도씨 가문의 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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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3화

순간 제갈 가문보다 신분이 한 단계 더 높아진 느낌이 든 초용휘는 빙그레 웃으며 득의양양해서 사람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인원을 다 고른 후 그는 나머지 가족들을 공터에서 대기하게 하고 골라낸 20명만 거느리고 제갈 가문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그 모습에 제갈 가문은 더욱 부러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씨 가문도 곧 도착했고, 그들에게 주어진 정원이 20명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마찬가지로 매우 기뻐했다.그렇게 도씨 가문에 도착한 세력은 점점 많아지고 있었고, 전에 홍씨 가문을 따라 천랑설산으로 간 이류 세가와 삼류 세가들은 3명 밖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걸 듣더니 분분히 후회하기 시작했다.반대로 도씨 가문 따라 흑풍도에 간 세력들은 전부 20명씩 들어갈 수 있었고, 그 소식을 알게 된 그들은 순간 기타 세력보다 지위가 한 단계 더 높아진 느낌이 들어 엄청 득의양양했다.같은 시각, 운소종의 사람들은 먼 곳의 산꼭대기에 서서 도씨 가문 쪽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빛이 다섯 갈래로 늘었어, 그 공에서 발한 빛인 게 분명해. 하지만 왜 아무도 빛 속으로 날아들지 않지? 설마 이 빛들이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관건이 아니라는 건가?”창공정이 한참 관찰하고 나서 천천히 추측했다.그러자 루희가 옆에서 말했다.“매 험지에 공이 하나씩 있었다는 건 결국 일곱 갈래의 빛이 나타날 거라는 거죠. 아직 상청종과 비영종이 도착하지 않은 모양이군요. 하지만 그들도 곧 도착하겠죠.”“공을 하나도 빼앗지 못한 게 한스럽네. 안 그러면 우리도 갈 수 있겠는데. 심지어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공을 꺼내 같이 연구하자고 부탁도 할 거고.”창공정이 주먹을 쥐고 다소 언짢아서 말했다.“다 신왕종 탓이야. 비겁하게 몰래 먼저 세 곳의 험지로 가서 공을 세 개나 빼앗다니! 한 곳이라도 적게 가고 그곳을 우리에게 남겨줬더라면 우리가 이렇게 피동적이지는 않았을 거야. 결국 이렇게 먼 곳에서 저들이 같이 연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니.”“그러게요. 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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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4화

상청종의 사람들은 도씨 가문으로 도착하자마자 바로 안쪽의 상황을 물었다. 하지만 곧 넷째 장로의 입에서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다는 걸 눈치챈 그들은 도범의 요구대로 나머지 가족들을 밖에서 대기하게 하고 강자 20명만 거느리고 천천히 대전 쪽으로 향해 걸어갔다.그러다 대전 쪽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어떻게 되었습니까?”“허허, 우리 이미 한참이나 연구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 빛도 극히 일반적인 빛일 뿐, 전혀 천급으로 돌파할 수 없었고요.”여홍이 웃으며 상청종의 종주 화운비를 향해 말했다.이에 도범도 덩달아 한마디 덧붙였다.“지금 두 종문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곱 개의 공이 전부 빛을 발하게 되면 다른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제 비영종만 도착하면 될 것 같네요.”“이 빛들은 어떻게 나타나게 된 거죠?”마린이 공을 한참 쳐다보더니 궁금해서 물었다.그러자 도범이 바로 구체적인 방법을 상대방에게 알려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공중에 여섯 번째 빛이 나타났다.“여섯 번째 빛이네요! 다들 발견했어요? 빛들이 지금 미세하게 파동을 일고 있어요, 전과 달라졌다고요!”곧 누군가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즉시 말했다.“그러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전혀 발견할 수가 없어. 마지막 공까지 빛을 발하게 되면 어떤 큰 변화가 나타날지 모르겠네.”도남천도 격동 되어 말했다. 여섯 번째 공이 빛을 발한 후 미세한 반응을 보였으니 다들 마지막 공을 기대하기 시작했다.“비영종이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그렇게 다들 한없이 기대하고 있을 때 문어귀에서 한 도씨 가문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고, 곧 많은 사람들의 기대하는 눈빛 속에서 유비영이 그들 비영종의 19명 강자를 거느리고 천천히 들어왔다.“방금 입구 쪽에서 보니까 빛에 파동이 일기 시작한 것 같던데, 무슨 상황인 거죠? 뭘 연구해냈습니까? 분명 신왕종으로 모여 같이 연구하자고 결정했는데 약속 시간이 되기도 전에 도씨 가문 쪽에서 연속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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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5화

“제발 이번에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힌트가 나타나야겠는데!”상청종의 종주가 저도 모르게 주먹을 움켜쥐고 말했다. 남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고종의 종주로서 그녀는 무슨 일에 부딪히게 되더라도 항상 덤덤한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엔 진심으로 긴장해하고 있었다.윙-마침내 마지막 한 줄기의 빛이 나타났고, 일곱 갈래의 빛은 그렇게 현란하게 하늘로 치솟았다.“일곱 갈래야, 일곱 갈래!”궁전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이 일곱 갈래의 빛을 발견하고 분분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록 안쪽의 상황을 모르고 있었지만 기대감과 추측이 만발하는 건 그들도 마찬가지였다.“일곱 갈래가 나타났어요!”먼 산꼭대기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운소종과 신왕전의 사람들도 하나같이 긴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안쪽의 상황을 알 수가 없어 감히 쳐들어가지도 못했다.“빛과 파동이 더 강해지긴 했지만 딱히 특별한 건 없네요?”거대한 의사당 안에서, 다들 전방에 있는 일곱 개의 공을 한사코 주시하고 있었다. 한눈을 판 사이에 공에서 보물이 튀어나와 다른 사람한테 빼앗기기라도 할까 봐.윙윙-“뭐야!”그런데 이때, 일곱 갈래의 빛들이 갑자기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초경문은 엄청 강한 힘이 그의 수납 반지를 끼고 있는 손을 잡아당기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이 빛들이 나의 수납 반지에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초경문이 반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손을 잡아당기고 있는 힘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고, 그도 순간 긴장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대장로님의 반지가 특별한 점도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유독 대장로님의 반지에만 반응을 보이는 거죠?”초용휘가 미간을 찌푸리고 역시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어서 반지를 떼어내 빛이 그 반지를 빨아들이게 놔둬보세요. 아니면 대장로님의 수납 반지 속에 이 일곱 개의 공들이 원하는 무언가가 있는 건가요? 반지 속의 물건들을 전부 꺼내 보는 건 어떨까요?”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초경문에게 건의했다.“그래.”초경문이 듣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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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6화

“고서가 관건이었네요.”도범도 약간 놀라서 말했다.그 고서는 도범도 본 적이 있었다. 비록 본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기록된 영초 외에 별 이상한 점이 없었다는 건 그도 확신할 수 있었다.그런데 일곱 개의 공에서 나타난 빛이 고서를 빨아들이고 있었으니.많은 사람의 충격적인 눈빛 속에서 고서는 신속히 빨려 들어갔고, 빛 속에 둥둥 떠있었다.그러다 곧 고서에서 황금색 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꼴깍-주위는 순간 무서울 정도로 조용해졌고,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마저 메아리 마냥 크게 울리는 것 같았다.다들 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궁금해하고 있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빛은 갑자기 사라졌고, 일곱 개의 공은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갔다. 심지어 고서도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고.슉-비영종의 종주가 제일 빠른 속도로 날아가 고서를 주웠다.슝슝슝-그러자 기타 세력의 사람들은 그가 도망가기라도 할까 봐 즉시 날아가 그를 가운데에 에워쌌다.이에 유비영이 난감하게 웃으며 말했다.“다들 진정하세요. 난 단지 이 책에 무슨 변화가 있는지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허, 유 종주님, 그 고서는 제 것입니다. 저도 전혀 급하지 않아 하는데 종주님이 너무 급해하는 거 아닌가요?”초경문이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을 향해 말했다.“여기에 이렇게 많은 가문의 강자들이 있는데 유 종주님이 그 고서를 가지고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예전 같았으면 비영종이 목숨 걸고 이 곳을 뚫고 나갈 수는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유 종주님을 죽이는 게 도범 도련님에게 있어 어려운 일도 아닐 것 같은데.”유비영이 현재의 새 국면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직도 4대 고종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존재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건 바보가 아닌 이상 다 눈치챌 수 있었다. 그리고 고서가 정말로 공법 같은 것이었으면 유비영이 종문의 20명과 함께 목숨 걸고 이 곳을 뚫고 도망 칠 게 분명했고.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상황은 예전과 너무 많이 다르게 변해 있었다.유비영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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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7화

창몽은 결국 주먹을 쥐고 말했다.“더 기다려 봐요. 지금 쳐들어가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거나 다름이 없는 거니까 또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 더 지켜보죠.”같은 시각 다른 쪽 산꼭대기에 있는 창공정 그들도 하나같이 의아한 표정을 드러냈다. 안쪽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건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도범 등은 고서를 한창 열심히 연구하고 있었다.“고서 위에 적혔던 단방이나 단약 자료들이 전부 없어졌어요!”초경문이 몇 페이지를 연이어 넘겨본 뒤 놀란 얼굴로 말했다. 그러다 다시 물었다.“이 위에 뭐라고 적혀 있는데요?”그 소리에 주위의 사람들이 다시 고서를 쳐다보았고, 하나같이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맙소사, 이 고서 중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옛날 옛적에 이 지구상에는 영기가 넘쳐나는 천급의 강자가 엄청 많았다고 하네요. 심지어 천급을 초월한 경지도 있는데 그 경지를 진혼경이라고 한대요. 그리고 그 경지도 1품에서 9품, 아홉 개의 단계로 나뉘고요.”“천급으로 돌파한 사람은 200세까지 살 수 있고, 진혼경으로 돌파한 사람들은 500세까지 살 수 있대요!”초경문이 순간 충격에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세상에. 천급의 강자도 충분히 무서울 텐데, 진혼경까지 돌파한 강자면 또 얼마나 무서울까요? 심지어 진혼경에 돌파하게 되면 500세까지 장수하다니.”영씨 가문의 한 백발 노인이 감격에 겨워 눈시울까지 붉히며 말했다.‘만약 내가 천급에 돌파하고, 심지어 진혼경에까지 돌파하게 되면 적어도 400년은 더 살 수 있는데, 이것보다 더 흥분될 일이 어디에 있는가!’‘하지만 돌파하지 못하게 된다면 설령 내가 지금 70세 되는 나이에 몸이 정정하다고 해도 몇 해 더 못 살고 죽기만을 기다려야 할 거야.’노인이 격동 되어 속으로 한번 감탄한 후 다시 도범을 등을 향해 물었다.“어서 뒤쪽을 봐 봐요, 또 뭐라고 적혀 있나요? 다른 수련 경지도 있는 건가요?”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책장을 뒤로 번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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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8화

“안개 숲?”주위의 사람들이 듣더니 하나같이 얼굴에 괴이한 빛을 드러냈다. 안개 숲은 엄청 기이한 곳으로 비록 그렇게 험악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 후에 다시는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것도 들어갈수록 더 나오기 어렵다고.게다가 가장 관건적인 건 안개 숲의 깊은 곳에 이르게 되면 비행할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그 속의 중력도 바깥 세상과 완전히 다르고.“자용 그들이 간 곳이 바로 안개 숲이야!”도남천이 안색이 어두워져서는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도자용에 대해 도남천은 아주 착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루희가 그의 체면을 짓밟는 일을 저질러 그가 직접 루희에게 벌까지 내렸는데, 루희가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루씨 가문과 함께 그들 도씨 가문을 공격할 것만 고민했고, 결국 가문 전체가 제명까지 당하게 되었으니.그러나 도자용은 그 일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니 도남천은 도자용을 미워하지는 않는다. 물론 도자용과 몇몇 기타 가문의 아이들이 안개 숲으로 들어갔다가 실종되었고,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지만.그런데 일곱 개의 공이 마지막으로 인도하는 방향이 의외로 안개 숲이었다니.신왕종의 여홍이 잠시 생각한 후 건의했다.“정 안 되면 우리 숲 속에 있는 나무들을 베어내죠. 우리 쪽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같이 들어가면 큰일은 없을 겁니다.”“그건 아마 안 될 것 같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안개 숲 속의 나무들은 엄청 오래된 것들이고 또 어마어마하게 커요. 그 중의 한 그루만 베어내고 싶어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숲이 너무 크다는 거죠. 아무리 많은 사람이 숲 속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그건 바다에 돌멩이 하나를 던지는 거나 다름이 없는 건데, 언제까지 베어야 할 지도 모르고.”도남천이 쓴웃음을 지으며 즉시 여홍의 생각을 부정했다.이에 도훈도 눈썹을 찌푸리고 얼굴색이 극도로 어두워져서는 말했다.“안개 숲 속에서 가장 위험한 건 그 나무들이 아니라 안개들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안개를 더욱 짙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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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9화

“네. 강자 한 분이 자신의 아들을 위해 몰래 남아서 공법을 수련하고, 아들에게 그곳까지 가는 방법을 알려준 것 같네요. 다만 그의 아들이 많은 사람을 데리고 같이 그 곳으로 갈 줄은 생각지도 못했겠죠. 어쨌든 이렇게 많은 단서가 있고, 또 일곱 개의 공도 있으니 우리도 그 곳으로 갈 희망이 있는 것 같네요.”도남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의 눈빛 속에도 역시 격동의 기색이 역력했다.“다들 어서 공을 거두어요.”공의 중요성을 알게 된 도범이 즉시 입을 열었다. 그러자 전에 공을 소유하고 있었던 세력들이 바로 공을 거두었다.이에 도범이 다시 고서의 뒤쪽을 훑어보고는 말을 이어갔다.“제일 뒤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안개 숲으로 가는 대체적인 지도가 그려져 있을 뿐. 하지만 이 지도만 있으면 틀림없이 안개 숲을 찾아갈 수 있을 겁니다.”“하하, 잘됐네요. 그럼 우리 언제 출발해요? 아니면 지금 바로 출발합시다. 어차피 우리 가문의 위신경이나 진신경의 강자들은 내가 다 데리고 왔고, 큰 세력도 거의 다 이곳에 모여 있잖아요.”전에 도범 등과 약속이 있었던 이류 세가의 가주가 더는 기다릴 수가 없어 말했다.그런데 도범이 잠시 생각하더니 결국 거절했다.“그건 너무 갑작스러운 것 같네요. 지금 여기엔 구경하러 온 기타 세력이나 혼자 수련하는 강자들도 너무 많고, 밖에는 심지어 운소종의 사람들도 숨어서 우리 쪽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여기에 있는 분들만 그 빛들을 본 게 아니잖아요.”“도범 도련님, 우리는 무조건 도련님의 말에 따르겠습니다, 어차피 도련님은 절대 우리를 팽개치지 않을 터니까요. 말만 해요, 하라는 대로 할 게요.”이류 세가의 가주가 생각한 후 바로 도범을 향해 말했다.전에 그들이 도씨 가문을 따라 흑풍도로 갔을 때 도범이 숲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들과 약속을 했었고, 오늘 정말로 그 약속대로 그들 같은 작은 세력들까지 가문 안으로 들여와 같이 상황을 분석하게 했다, 그것도 매 가문마다 20씩. 그러니 이번 일로 통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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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0화

여홍이 먼저 태도를 표명한 이상 화운비와 유비영은 고개를 끄덕여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그렇게 대전 안에 있던 세력들이 하나 둘씩 밖으로 나갔고, 대전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천급으로 돌파한 사람이 있는지 혹은 천급에 관한 단서를 찾아냈는지가 너무 궁금했던 각 세력의 가족들은 분분히 자리에서 일어났다.“종주님, 어때요, 어때요? 천급으로 돌파했습니까?”“종주님, 천급에 관한 소식을 들으셨습니까? 무슨 유용한 단서가 있던가요? 하나같이 얼굴에 웃음을 걸고 나온 모습을 봐서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은데요?”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신왕종의 일행들이 안에서 나온 가족들을 보자마자 기대하는 표정으로 물었다.“가주님, 어떻게 되었습니까?”초씨 가문의 가족들도 즉시 격동 되어 기대로 가득 찬 눈빛으로 맞이했다.이에 초용휘가 가족들을 한번 쳐다보고는 대답했다.“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으니 일단 돌아가서 다시 이야기하지.”“네?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다니요!”초씨 가문의 가족들이 듣더니 즉시 의기소침해졌다. 일곱 개의 공을 한곳에 모여 연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다는 건, 앞으로도 무언가를 연구해낼 가능성이 적다는 걸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가자, 일단 돌아가자고.”초용휘가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쪽 하늘에 나타난 기이 현상을 발견하고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주위에 깔려 있었다.‘도범의 말이 맞아, 오늘의 일은 될수록 너무 많은 사람에게 알려서는 안 돼. 일단 가문으로 돌아가 인원을 고르고, 떠나기 전에 알려주면 되겠지.’“아버지, 먼저 돌아가서 인원을 안배하세요. 저와 세 장로님은 계속 도씨 가문에서 지내다가 도범 도련님과 함께 숲으로 출발할 게요. 제가 지금 가문으로 돌아갔다간 운소종 같은 공이 없는 세력이 틀림없이 공을 빼앗으러 올 터니까요. 반대로 저희가 가문에 없다는 걸 알게 되면 굳이 찾아가지는 않겠죠.”한풍천이 잠시 생각한 후 한유도에게 말했다.“네 말이 맞아. 그럼 너와 장로님들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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