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Bab 1841 - Bab 1850

2873 Bab

제1841화

건봉은 바로 공격하라는 명령 대신 오히려 도범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그러니 자네 같은 천재는 진짜 보기 드문 거야. 이치대로라면 우린 당장 자네들을 죽여야 했지만 지금 혈사종과 아홉 마을 쪽에 전부 막심한 손실을 보게 되었잖아. 자네 쪽에도 처음에 몇 십만명이 들어왔는데 거의 다 죽고 얼마 남지 않았고. 그래서 말인데, 오늘 이 일은 다 같이 앉아서 말로 해결했으면 해.”“왕 종주님, 이들은 버려진 세상에서 쳐들어온 자들입니다! 말로 해결하자니요?”혈사종의 제자들은 순간 화가 나서 건봉에게 되물었다. 하나같이 건봉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비록 여러 해 동안 버려진 세상의 사람들이 이 곳으로 침입한 적이 없어 그들도 이미 버려진 세상을 잊고 있었다지만, 단번에 이렇게 많은 자들이 침입한 지금, 수호연맹 쪽 세력에 속하는 그들이 침입자들과 말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하고 있었으니.‘이렇게 되면 우리 종주님과 제자들이 너무 허무하게 죽은 거 아니야?’하지만 건봉이 그들을 매섭게 한번 노려보고는 다시 도범을 향해 입을 열었다.“총각, 자네의 천부적인 재능이 좋으니 내가 제의 하나를 하지. 자네 쪽 천급과 진신경에 돌파한 강자를 데리고 우리 종문으로 들어와 우리 종문의 가족이 되는 거야. 물론 아직 진신경에 돌파하지 못한 자들은 전부 죽여야 해, 그래야만 우리도 돌아가서 회답할 수 있거든.”건봉도 도범 같은 천재는 처음이라 당연히 도범을 당장 그의 종문으로 데리고 가고 싶었다. 그렇게 되면 검왕종이 강대해지는 건 시간 문제였으니.하지만 위에서 그의 결정에 화를 낼 건 뻔한 일이었으니 그는 그런 제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 쪽에 10여만명 정도밖에 안 남았다지만 그중 위신경인 자들만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도범이 그들을 전부 죽이고 몇 만명만 데리고 검왕종으로 간다면 그도 할 말이 있을 테니까.“안돼!”그런데 이때, 도범이 대답하기도 전에 도남천이 먼저 화를 내며 말했다.“우리가 왜 당신의 말을 믿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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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2화

“하하, 그럼 어쩔 수 없지. 우린 그 제의를 거절할 게. 설령 다 받아준다고 해도 난 이렇게 많은 목숨으로 도박할 수 없어.”이때 도범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수호연맹이 줄곧 우리를 겨냥하고 있었는데, 우리 이대로 당신들을 따라 갔다가 나중에 수호연맹 쪽 종문이 다 같이 우리를 포위 공격하게 되면 우린 반항할 힘도 없이 당하기만 해야 하잖아.”“도범 총각의 말이 맞아. 우린 절대 저들의 말을 믿어서는 안 돼!”용호도 주먹을 불끈 쥐고 전방을 노려보며 말했다.“왕 종주, 좋은 말로 할 때 어서 떠나지 그래? 우리 쪽에 인원수가 더 많은 건 자네도 봤을 터이고, 우리가 목숨 걸고 달려들면 자네 쪽도 막심한 손해를 보게 될 거야.”“어휴, 그럼 오늘 자네들을 전부 죽일 수밖에 없겠네.”이때 건봉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용 회장, 그렇게 날 겁줄 필요 없어. 자네들 쪽에 인원수가 더 많은 건 사실이지만, 방금 혈사종과 오랜 시간 동안 싸우면서 다들 체내의 영기를 거의 다 소모했다는 걸 나도 잘 알아. 사람이 많으면 뭐해? 우리 쪽엔 천급의 강자가 엄청 많을 뿐만 아니라 진혼경의 강자도 세 명이나 있는데. 그리고 중요한 건 자네들 쪽에 많은 사람이 중상을 입었다는 거지. 하하, 그런 상황에서도 자네들이 우리에게 큰 데미지를 입힌 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보는데?”“진혼경이 세 명이라고? 두 명 아니었어?”용호가 듣더니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상대 쪽에 진혼경 1품 한 명과 2품 한 명이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히 상대하기 버거웠다.방금 그가 으름장을 놓았던 것도 단순히 그들이 빨리 떠났으면 하는 마음에 했던 거고.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검왕종이 쉽게 떠나지 않을 게 분명했다.그리고 다들 두려워하고 있는 표정에 건봉은 그제야 흡족하는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하하, 두 명? 그건 몇 달 전의 일이고. 지금 우리 종문의 둘째 장로도 진혼경 1품으로 돌파하게 되었으니 세 명 아닌가?”“큰일이네, 도범 씨. 정말로 싸우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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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3화

대부대는 도범 등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잠깐! 저 중에 왜 신왕전의 사람들이 있지? 운소종의 제자들도 있는 것 같고?”이때 도씨 가문의 남자 한 명이 대부대를 자세히 살펴보더니 경악을 금치 못하고 소리쳤다.“맙소사! 가주님, 어서 저쪽을 보세요. 루희도 저 중에 같이 있어요!”“루희!”도남천은 듣자마자 안색이 바로 어두워졌다.비록 두 사람은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부부였지만, 지금의 그들은 서로를 원수처럼 생각하고 있었고 더욱 대방이 일찍 죽기만을 기다렸다.사실 이 곳으로 들어오고 처음 창공정과 마주치게 되었을 때 그는 이미 루희도 따라 들어왔을 거라고 예상했었다.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록 루희를 보지 못했고, 또 전에 그가 직접 루희의 수련 경지를 폐해버려 현재 수련 경지가 높지 않을 게 분명했으니 이 곳으로 들어왔다고 해도 진작 숲 속에서 죽었을 거라고 추측하고 딱히 마음에 두지 않았다.‘아직도 살아있었다니, 참 명줄이 질긴 여인이네.’“도자용?”이때 도범이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자용은 이미 실종된 지 7,8개월이 넘었고 다들 그가 분명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도범은 명의상의 형님을 마음에 둔 적이 없었고 진작 잊고 있었다.‘그런데 어떻게 이 안에 있는 거지? 저 녀석은 밖에 있을 때부터 도씨 가문의 으뜸가는 천재였는데 이 곳에 7,8개월 동안 머물렀고 또 운람종에 있었으니, 현재의 수련 경지가 너무 낮지는 않을 거야.’“정말 큰 도련님이네요? 어떻게 아직도 살아있는 거죠?”“그러게, 왜 이 안에 있는 거야? 설마 전에 실종된 게, 이 안으로 들어왔던 거였어? 그럼 적어도 반년 이상은 이 안에 있었다는 거잖아?”“그나저나 저 악독한 여인은 왜 운람종 쪽 세력과 같이 있는 거야?”도씨 가문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분분히 의논하기 시작했다.“도자용이 살아있다고?”그리고 그들의 말에 잠깐 멍해진 영풍이 대부대를 한참 자세히 살펴보다 곧바로 자신의 엄마 영신에게 말했다.“엄마, 어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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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4화

“가주님, 영풍 형님! 드디어 만나게 되었네요! 다행이에요!”도자용과 함께 숲 속으로 들어왔던 영씨 가문의 두 젊은이는 영신 등을 보자마자 기뻐하며 그들을 향해 날아왔다.“다행이에요, 가주님! 진짜 다행이에요…….”하씨 가문의 두 젊은이도 가족들 앞으로 날아가 감격에 겨워 입을 열었다.하지만 유독 도자용만 도남천 그들을 보고도 제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서있었다. 차가운 얼굴로 그들을 노려보고 있는 게 전혀 가족의 품으로 날아갈 의향이 없어 보였다.“자용아, 네가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살아있으면 됐어!”반대로 자용이 아직 살아있는 모습에 남천은 많이 격동된 듯했다. 아무래도 자용은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아이였고 또 그의 아들이기도 했으니. 그렇지 않고서야 애초에 그도 사람을 파견하여 자용을 찾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다만 아무리 오래 찾아도 소식이 없었고, 자용이 살아있기만을 기도했던 남천은 그제야 부득불 자용이 죽었을 수도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이다.“그러게요, 저 아직 살아있네요? 저 당연히 살아있어야죠, 너무 빨리 죽으면 어떡해요?”마음속에 원한을 품고 있었던 자용은 당장이라도 남천과 도범 등을 죽여버리고 싶을 지경이었다.하지만 현장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그가 공격하고 싶어해도 운람종의 종주가 그를 제지할 게 분명했다.그래서 그는 마음속의 원한을 거두어 들이고 살짝 웃으며 남천 등을 향해 날아왔다.“아버지, 참 다행이네요, 여기서 우리 가족들을 만나게 되다니. 전 다시는 엄마와 아버지를 보지 못할 줄 알았어요. 도 집사님, 대장로님, 다들 살아 계셨네요!”그러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천 옆에 있는 도범을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아버지, 이분이 바로 저의 동생 도범이죠? 전에 엄마한테서 들었어요. 아버지가 밖에서 외딴 여자와 아들 한 명 낳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그렇게 뛰어났다면서요? 그래서 도씨 가문의 가주 자리도 동생한테 물려주었다고, 맞죠?”그 말에 남천은 저도 모르게 어색한 웃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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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5화

“엄마, 그만하세요!”하지만 자용은 오히려 고개를 돌려 루희를 노려보며 소리쳤다.“예전의 일은 그만 다 흘러 보내세요. 난 지금 도씨 가문의 가주 자리에 아무런 관심도 없어요, 그냥 두 분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거에 엄청 만족하고 있다고요. 그러니 엄마와 아버지도 서로에 대한 원한을 내려놓고 서로를 미워하지 마세요, 서로 모르는 남이 되어도 괜찮으니까!”“너!”루희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곧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엄마는 다른 건 다 신경 쓰지 않아. 네가 살아 있고, 너를 다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난 만족해.”남천은 자용이 이토록 철이 들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자용이 분명 자신을 미워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자용이 한 말들에 그는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그래, 지나간 건 다 흘러 보내자, 네가 아버지를 미워하지만 않으면 돼. 네 엄마와 아버지는 남남이가 되어도 넌 영원히 나 도남천의 아들이야.”“네.”자용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러고는 도범을 향해 웃으며 앞으로 나아가 손을 내밀어 도범과 악수하려 했다.“네가 바로 나의 동생이구나. 듣기로는 너의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뛰어났다던데, 앞으로 도씨 가문을 이끌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난 운람종에 남아있을 거니까.”그러나 자용의 모습에 도범은 오히려 속으로 의문이 들었다.‘아까 처음 봤을 때까지만 해도 분명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한테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처럼. 그런데 아버지의 몇 마디에 이렇게 바로 태도를 바꾼다고?’‘설마 진짜 모든 걸 내려놓은 건가? 도씨 가문 가주의 자리도 포기하고, 루희가 한 짓에 불만을 품어 그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죽인 우리도 용서할 만큼?’비록 의문점이 너무 많았지만 도범은 결국 덩달아 웃으며 손을 내밀어 자용의 손을 잡았다.“안녕하세요, 형님.”“하하, 앞으로 함께 노력하고 열심히 수련하자!”자용은 도범한테 아무런 원한도 없는 사람 마냥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도범 등이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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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6화

순간 건봉의 입가가 심하게 몇 번 떨렸다.상대방이 도범 그들을 순순히 내놓지 않을 거라는 건 그도 진작 예상했었다. 하지만 그는 수호연맹 쪽 세력으로서 부득불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만 했다. 안 그러면 돌아가서 할 말이 없을 테니까.그래서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입을 열었다.“나천동, 정녕 이들을 우리 쪽에 넘기지 않겠다는 거야? 양쪽 세력이 나중에 크게 싸움이 붙어도 괜찮아? 그럼 그때 가서 자네가 싸움을 벌인 죄인이 될 텐데?”천동이 여전히 덤덤하게 웃으며 대답했다.“하하, 나중의 일은 나중에 말하고. 아무튼 지금은 나 절대 이들을 당신한테 넘기지 못해. 실력이 되면 어디 한번 와서 빼앗아 보던가. 내가 보는 앞에서 이들을 죽일 수나 있는지 한번 도전해보라고.”그러다 한참 생각한 뒤 다시 말을 이어갔다.“왕 종주, 이 일은 그냥 없는 일로 하자고. 비록 이들이 처음에 60여만명 되게 쳐들어왔다지만 지금 20여만명도 안 되게 남았잖아. 게다가 혈사종과 아홉 마을도 이 일 때문에 막심한 손실을 입었는데, 여기서 멈추자고. 안 그러면 어느 쪽에도 안 좋을 거야.”“흥, 이 일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오늘은 먼저 이렇게 돌아가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지는 우리 수호연맹 쪽 대종문에서 상의해보고 결정할 거야.”건봉이 차갑게 콧방귀를 한번 뀌고는 곧 손을 흔들어 일행을 데리고 떠났다.“왕 종주님, 정말 이대로 가시는 겁니까?”그러다 좀 멀리 날아간 후 혈사종의 장로 한 명이 다소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건봉에게 물었다.그러자 건봉이 발길을 멈추고 매섭게 그를 노려보았다.“뭔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거야? 진짜 저 자리에서 싸움이 붙기라도 하면 우린 절대 저들을 이길 수 없어. 저 나천동도 싸움이 일어나면 그들 종문이 막심한 손실을 입을 거라는 걸 알고 그런 제의를 한 거고. 안 그럼 절대 우리를 이렇게 보내지는 않았어!”“그, 그럼 우리 혈사종은 어떡해요? 이제 3만여 명밖에 안 남았는데.”노인이 한숨을 내쉬며 어떻게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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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7화

“휴, 드디어 갔네. 나 종주가 제때에 도착해서 우리가 살았어.”건봉 등이 떠난 후 용호는 그제야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전에 아무리 기다려도 운람종이 오지 않아 그도 엄청 걱정했었다, 정말 검왕종과 붙게 된다면 그들이 패배할 게 분명했으니.“하하, 아홉 마을이 혈사종에게 이렇게 막심한 손해를 입힐 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혈사종이 아홉 마을과 제일 가깝게 있던 수호연맹 쪽 세력으로 자주 이 숲으로 들어가 보물을 빼앗았는데, 이젠 더는 보물을 빼앗을 상대가 없겠네?”나천동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앞으로 아홉 마을은 분명 엄청 강대해질 거야.”하지만 용호가 잠시 생각한 뒤 눈살을 찌푸렸다.“이번에 혈사종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큰 손해를 입었고 또 버려진 세상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쳐들어왔는데, 수호연맹 쪽에서 절대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야. 우리 이젠 어떡해야지?”그러자 천동도 덩달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걱정 마, 검왕종이 돌아가자마자 바로 위쪽에 상황을 보고할 거야. 아무래도 이번 일이 꽤 심각한 일이니 분명 다 같이 회의를 하고 결정하겠지. 아홉 마을도 이번에 적지 않은 손해를 보았고. 그래서 나한테 지금 두 가지 건의가 있어.”“무슨 건의?”용호가 기대에 찬 얼굴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물었다.이에 천동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첫번째 건의는 나중에 수호연맹 쪽에서 갑자기 아홉 마을을 공격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버려진 세상에서 온 사람들을 우리 운람종으로 가입시키는 거야. 그리고 두번째 건의는 이 사람들을 아홉 마을에 남기는 거지. 이번에 아홉 마을도 큰 손해를 보았는데, 우리가 떠난 후 검왕종이 다시 돌아와 아홉 마을을 공격하면 큰일인 거잖아.”용호가 잠시 고민한 후 대답했다.“난 도범 등을 우리 아홉 마을에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저쪽 숲 속의 수련 자원도 저들이 쓰기에 적합하고. 게다가 내가 만약 수호연맹 쪽 세력이라면 도범 그들이 틀림없이 운람종 쪽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할 거야, 그게 더 안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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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8화

“도범 씨, 우리 아홉 마을에 남아주겠다고 해서 정말 고마워. 난 다들 당연히 운람종을 선택할 줄 알았어. 아무래도 운람종이 우리보다 더 강하고 진혼경 강자도 우리 쪽보다 한 명이 더 많잖아. 심지어 운람종의 종주는 진혼경 2품의 강자이고.”운람종 쪽 대부대가 떠난 후 용호는 그제야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도범 등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에 아홉 마을이 막심한 손실을 본 건 사실이었으니 용호는 진짜 도범 등도 운람종을 선택할까 봐 내내 긴장해하고 있었다. 그들만 남겨놓고 다 떠나게 되면 수호연맹 쪽에서 사람을 파견할 수도 있는 거고, 그렇게 되면 그들 아홉 마을은 그대로 망하는 거였으니.도범이 듣더니 담담하게 웃었다.“전 자용 형님이 정말로 저를 미워하지 않는다는 게 믿기지 않거든요, 게다가 자용 형님이 지금 운람종 대장로님의 제자인데, 제가 왜 따라가요? 그리고 이번에 저희가 갑작스럽게 침입하는 바람에 아홉 마을이 큰 피해를 보게 되었는데 당연히 남아서 같이 난관을 이겨내야죠.”하지만 도범의 대답에 용호는 순간 죄책감이 들었다. 전에 그는 그들 아홉 마을이 혈사종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았기에 일부러 시간을 끌었던 건데, 도범 등은 분명 그들이 혈사종과 싸우는 틈을 빌려 몰래 숲을 빠져나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도왔으니.“도범 도련님, 아무튼 우린 도범 도련님만 따르지 절대 저들을 따라가지 않을 겁니다. 우린 신왕전 쪽 세력과 동문 선후배가 되기 싫어요.”이때 한 이류 세가의 가주가 잠시 생각하고 나서 말했다.그러자 한 삼류 세가의 가주도 덩달아 웃으며 도범을 향해 입을 열었다.“그래요, 도범 도련님. 운람종이 비록 강대하다지만 우린 그래도 도범 도련님만 믿어요. 도범 도련님이 진혼경으로 돌파하기만 하면 운람종은 아무것도 아니라고요!”도범이 3품 중급 연단사라는 사실은 다들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시간과 공을 들이게 되면 틀림없이 더 많은 단약을 정제해낼 수 있을 거고, 한마음 한뜻으로 도범만 따랐던 그들은 언젠가는 단약 한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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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9화

용호는 도범이 허풍을 떨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굳이 타격을 주고 싶지 않아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도범을 향해 말했다.“참, 도범 씨. 자네 쪽에 지금 10여만 명이 있지만 다 같은 세력 가족인 건 아니잖아. 우리 아홉 마을도 아홉 개의 마을로 갈라져 생활하고 있고. 그래서 나한테 괜찮은 제의가 있는데, 들어볼래?”“네, 편하게 말씀하세요.”도범이 손을 내밀며 말했다.“저희가 아홉 마을에 남기로 했으니 이젠 저희 모두 같은 배를 탄 사람입니다. 절대 다른 마음을 품거나 아홉 마을을 경계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당연하지. 우리 어떻게 보면 같이 싸우고 생사를 겪은 전우인데, 우리도 절대 다른 마음을 품지 않아.”용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고는 다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사실 나의 제의는 아주 간단해. 도범 씨 쪽에 여러 세력이 섞여 있고, 우리 쪽에도 아홉 개의 마을이 있잖아. 그래서 우리 이참에 종문 하나를 설립하는 거야. 앞으로 우리 모두 종문의 같은 가족인 거지, 어때?”“종문을 설립한다고요? 그렇게 하면 관리하기도 쉽고, 모든 세력이 다 한데 모여 있어 각기 다른 꿍꿍이도 품지 않겠죠.”도범이 눈썹을 찡그린 채 잠시 생각하더니 바로 용호의 속내를 알아차렸다.지금은 용호의 수련 경지가 현장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제일 높았다. 비록 도범 쪽에 인원수가 더 많다지만 수련 경지가 특출하게 높은 자는 없었으니, 종문이 설립되면 용호가 종주의 자리에 앉으려 할 게 분명했다.‘용 회장이 만약 정말로 종주가 된다면 나를 포함해 내가 데리고 온 모든 사람이 용 회장의 말을 들어야 할 거야. 그렇게 되면 내가 데리고 온 사람들이 좋은 수련 자원을 얻지 못할 게 분명해, 어쩌면 우리가 찾아온 자원들도 전부 상납해 다시 동등하게 나눠가져야 할지도 모르고.’‘심지어 내가 정제해낸 단약들도 전부 종문에 바쳐야 하겠지. 난 연단사라 용 회장이 틀림없이 제일 좋은 대우를 주겠지만, 나 혼자의 힘으로는 따로 초 가주님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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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0화

“그래, 당연히 그래야지. 방금 치열한 싸움을 겪었는데 당연히 푹 쉬어야지. 보름은 물론이고, 스무 날을 쉬어도 돼!”용호가 속으로 미친듯이 기뻐하며 말했다.‘이건 이들을 전부 삼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야!’‘이들은 인원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도범 외에 또 여러 명의 천급 6품과 한 명의 천급 5품도 있어, 전투력도 하나같이 수련 경지만큼 뛰어났고.’‘심지어 천급 1품도 적지 않아.’‘그런 무리를 내가 손에 잡고 있으면, 나의 실력은 아주 어마어마해질 거야!’“그래요, 그럼 회장님의 말대로 스무 날을 주세요. 스무 날 후에 선거를 해요.”도범이 웃으며 말했다.“…….”용호는 순간 할말을 잃게 되었다. 도범이 정말로 다섯 날을 더 달라고 할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하지만 그는 도범에게 30일의 시간을 준다 하더라도 종주의 자리는 틀림없이 자신의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그래서 곧 공중으로 날아올라 선포했다.“여러분, 다들 우리 아홉 마을에 남기로 했고, 우리 아홉 마을도 여러분을 받아 주기로 했으니 앞으로 다들 한 가족처럼 사이좋게 지내야 합니다. 하지만 다들 각기 다른 세력에서 온 자들이다 보니 더 좋은 단결을 이루기 위해 우리 새로운 종문을 세울 계획입니다. 앞으로 아홉 마을이고 가문이고 더는 구분할 필요 없다고요!”아홉 마을의 사람들이 듣더니 하나같이 기뻐하며 박수를 쳤고, 그 모습에 도범 쪽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같이 박수를 쳤다.사실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정말로 종문을 새로 세우게 되면 도범 그들에겐 더는 발언권이 없을 거라는 걸.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일이었다. 반연맹 쪽으로 가입하게 되면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채 수호 연맹한테 추격을 당하는 것보다는 나았으니.다들 박수 치는 모습에 용호는 그제야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하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러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다들 방금 치열한 싸움을 겪었으니 일단 스무 날 정도 휴식을 취하고, 스무 날 후에 정식으로 임원을 선거하죠. 그리고 인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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