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741 - Chapter 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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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1화

신소문 밖.일월보선에서 원래 얼굴에 근심으로 가득 찬 선우정혁 등은 이태호가 좌계훈과 오랫동안 싸우면서 조금도 밀리지 않는 것을 보자, 안절부절못했던 마음이 드디어 진정되었다.“여러분, 공격합시다!”다시 자신감을 회복한 선우정혁이 가장 먼저 공격에 나섰다.그는 곧바로 무지갯빛으로 변해 검을 들고 신소문에 있는 마도 수사를 향해 덤볐다.보선에 있는 기타 태일종의 제자들도 연달아 참전했다.신수민 등 네 여인들, 전성민을 비롯한 여러 성왕급 수사들은 모두 각자의 영보를 꺼내서 날카로운 전의를 내뿜었고 각자 신통력을 시전해서 주변 수백 리의 하늘까지 모두 훤하게 밝혔다.한편으로, 제자를 데리고 현장에 도착한 맹호식, 송현아, 풍우경 등 세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친 후 제자들을 향해 명을 내렸다.세 사람이 솔선수범으로 나서서 선우정혁의 뒤를 따라 마수들을 격살하기 시작했다.펑펑펑!이 순간, 하늘은 수많은 법술이나 신통을 사용할 때 발산한 빛으로 번쩍거렸고 귀청을 찢을 듯한 격렬한 폭발음이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만 리나 높은 고공에서 대라신검을 쥐고 있는 이태호는 온몸에서 공포스러운 기운을 내뿜었고 주변의 공간이 모두 뒤틀어졌다. 그는 한 손으로 밀물처럼 밀려온 음혼의 공격을 물리친 후, 차가운 말투로 좌계훈에게 물었다.“좌계훈! 오늘 이대로 물러가면 목숨을 살려주겠네. 그렇지 않으면 네 제자 육성훈처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거야!”이태호가 감히 자신을 위협한 것을 보자 좌계훈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여태껏 그가 남을 위협했지, 오늘 남에게 위협을 당할 줄이야.게다가 눈앞의 이태호는 그냥 3급 성황 경지의 개미에 불과했다.같은 성황 경지이지만 작은 경지 사이에도 큰 격차가 있다.좌계훈은 이미 수천 년 전에 성황 경지로 돌파했고 8급 성황 경지로 된 지금, 천지를 뒤흔들 수 있는 내공을 가졌기에 고작 3급 따위가 감히 버르장머리 없이 큰소리를 쳐?그는 깊은 한숨을 들이마시고 차갑게 내뱉었다.“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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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2화

콰르릉!이태호의 기혈은 천지의 도가니처럼 들끓었고 머리 위에 오행 정기가 맴돌다가 순식간에 웅장하고 거대한 오행대수인으로 탈바꿈하여 떨어졌다. 이런 갑작스레 나타난 오행대수인은 좌계훈 앞의 검은 안개를 꿰뚫었고 대량의 음혼을 소멸하였다.“죽음을 자초하는군!”분노 어린 고함과 함께 좌계훈을 감싼 마기가 끊임없이 진동하였고 굉음을 내면서 섬뜩한 창으로 변해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이태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을 들어 묵묵히 결인하였다.다음 순간, 구천에서 떨어진 별빛이 그의 온몸을 감쌌고 눈앞의 흰 사슬은 공포스러운 힘을 지니고 단번에 주변의 허공을 꿰뚫었다.촤르륵.이런 별빛으로 구성된 사슬은 곧바로 마기로 이룬 창을 날려 보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좌계훈의 몸에 거세게 떨어졌다.“푸!”좌계훈은 큰 충격을 받고 많은 피를 토하였다.그는 마치 불멸의 신산에 부딪힌 것처럼 오장육부까지 뒤엉겼고 피가 멈추지 않았다.지금 입은 검은 장포는 어지러워졌고 입가에 피를 흐르는 몰골이 정말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눈앞의 이태호는 여전히 투지가 강렬한 것을 보자, 좌계훈은 싸울수록 점점 경악함을 주체할 수 없었다.‘제길! 저놈의 전투력이 왜 이렇게 강하지?’좌계훈은 뭔가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자신이 이태호를 과소평가했음을 인정했다.이태호는 검도의 법칙을 수련해 냈고 전투력이 엄청나게 강한 검도 종사로 되었다.그리고 일반 성황급 수사들이 없는 호도신병까지 있었다.그러나 좌계훈은 여전히 의아해했다.아무리 호도신병을 가졌고 검수라도 이렇게 강한 전투력을 가질 리가 없었다.자기는 8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데 이태호보다 5개의 작은 경지가 높았다. 그러나 그는 이태호로부터 큰 압박감을 느꼈고 싸우면서 점점 열세로 몰렸다.좌계훈은 오직 9급 성황에서만 이런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우정혁 등의 인도하에 점차 승패가 갈렸다.이번에 이태호는 거의 20명의 성왕급 수사, 수백 명의 성자급 제자들을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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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3화

쨍!두 사람의 병기가 격렬하게 부딪치자, 놀라운 파동이 퍼져 나가면서 온 천남을 뒤흔들었다.만 리 영역 내의 대지는 순식간에 붕괴하였고 땅이 가라앉았다.밝은 기운과 탁한 기운이 천천히 상승하였고 빠르게 허공에서 작은 우주 공간을 형성하였다.이런 비경과 흡사한 우주 공간이 막 형태를 갖췄는데 전투의 여파로 인해 엄청난 파괴를 당했다.신소문의 중심까지 쳐들어갔고 수백 명의 마도 수사들을 죽인 맹호식은 구천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감지한 후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이태호가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8급 성황급 수사와 싸워도 밀리지 않는다니!”지속적인 대전으로 인해 숨이 가빠진 송현아는 고공에서 진행한 무시무시한 전투 장면을 보자,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고 믿을 수 없는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이태호는 대체 어떻게 수련한 거지? 중주에 들어간 지 불과 반년 만에 3급 성황 경지로 돌파했고 이제는 8급 성황급 수사와도 맞설 수 있다니!”풍씨 가문의 가주 풍우경은 황천성지의 성자급 마수를 단칼로 해결한 후 점점 열세에 밀린 좌계훈 노마를 보자, 흥분함과 놀라움을 주체할 수 없었다.“창란 세계에서 수천 년 동안 이름을 날렸던 좌계훈도 이태호를 제압할 수 없다니. 이번에 우리 풍씨 가문이 줄을 제대로 선 것 같군.”이런 성왕급 수사들이 대경실색했을 뿐만 아니라 좌계훈의 눈에도 경악의 빛이 서렸다.이태호의 공세가 점점 거세졌고 8급 성황 경지인 자신도 저항하기 어렵게 되었다.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규칙의 힘, 질서신련의 기운이 너무 강해서 마치 천지의 위압을 당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좌계훈은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신소문이 이미 뚫렸고 자기가 데려온 황천성지의 제자들도 죽거나 다쳐서 완전히 상대가 되지 않았다.삼백 명의 마수들은 이제 수십 명만 남아 이를 악물고 싸우고 있었다.이를 본 좌계훈은 이번 계획이 또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다.적에 대한 과소평가와 자만함으로 인해 이번에는 다른 성황급 수사와 같이 오지 않았고 홀로 제자들을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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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4화

한편으로 이미 허공에 들어가서 도망치려던 좌계훈은 갑자기 강렬한 규칙의 힘이 자신을 스쳐 지나간 것을 느꼈다. 다음 순간, 그의 주변에 있는 공간이 부서졌고 그는 허공에서 떨어졌다.둔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보자 좌계훈은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다.“이, 이건 공간의 규칙이잖아. 말도 안 돼!”공간의 규칙은 가장 수련하기 어려운 10개 규칙 중의 하나였다.과거에 청제(靑帝)도 공간의 규칙을 깨닫지 못해서 현황의 규칙을 깨닫고 수련한 것이었다.천지에 규칙이 삼천 개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수만 개가 있다. 모든 규칙은 수련하면 진선으로 될 수 있으나 그중에서 10대 규칙이 가장 유명했다.규칙은 힘을 가장 중요시하고 시간이 없으면 공간이 왕이요, 조화, 음양, 생사, 현황...공간의 규칙을 대성의 경지로 수련하면 한 세계의 공간을 봉쇄할 수 있고 어떠한 둔법을 사용해도 빠져나갈 수 없다.좌계훈은 이태호가 이런 필살기를 가지고 있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그는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고 마음속에서 경고음이 크게 울렸다. 그는 들고 있는 음혼기를 힘껏 던졌다.음혼기는 검은 바람을 휘감고 허공을 가르는 화살처럼 검은빛이 되어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이를 본 이태호는 싸늘한 웃음을 흘렸다.“내가 네놈을 위해 비장의 무기까지 보여줬어. 오늘 네놈이 죽지 않으면 난 먹지도 자지도 못할걸.”다음 순간, 그의 내천지가 세차게 흔들렸고 무한한 법력이 들고 있는 대라신검에 들어갔으며 눈부신 검빛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고 강렬한 검의로 가득 찼다.드넓은 허공을 가르는 검빛은 수많은 현황, 오행, 경금 등 기운을 지니고 하늘에 나타났다.이 검빛은 어둠 속에 나타난 새벽의 한 줄기 햇살처럼 대지의 어둠을 몰아냈고 광명을 가져왔다.이태호는 대라신검을 가볍게 휘두르며 묵직한 목소리로 외쳤다.“참하라!”촤르륵.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검빛은 지극히 빠른 속도로 허공을 가르고 스쳐 지나간 모든 것들을 부숴버렸으며 무적의 힘으로 좌계훈을 향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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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5화

한편으로 좌계훈이 죽자 현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선우정혁을 따라 신소문에 쳐들어가서 여러 성자급 마수를 죽인 맹호식은 좌계훈의 숨결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감지하자 고개를 번쩍 들고 하늘을 바라보았다.그 무시무시한 블랙홀을 발견한 맹호식은 잔뜩 굳어졌고 경악함을 금치 못했다.“죽었어?”그는 당당한 황천성지의 8급 성황급 장로, 창란 세계에서 수천 년 동안 이름을 떨친 절세의 마두가 이렇게 죽은 것을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처음에 황천성지에서 8급 성황 경지의 좌계훈을 천남으로 보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맹호식은 매우 불안했었다.후에 이태호가 좌계훈과 싸울 때 우위를 점한 것을 보고 대경실색했다.동시에 안절부절못한 정서가 사라졌고 맹호식은 최악의 결과는 이태호가 중상을 입고 자기를 비롯한 추종자들은 도망칠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선우정혁을 따라 신소문에 쳐들어간 것이었다.원래 이태호가 좌계훈과 싸울 때 밀리지 않을 때도 이미 매우 놀라웠다.그러나 결과는 좌계훈이 죽었다고?8급 성황급 장로가 3급 경지의 이태호의 손에 죽었으니 맹호식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두 사람의 내공은 다섯 개의 작은 경지의 차이가 존재한다.경지가 높을수록 작은 경지 사이의 격차가 넘을 수 없는 심연 같다고 한다.창란 세계에서 성황급 수사는 최정상의 소수 사람이었다. 이들은 천지의 규칙을 단련할 수 있고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성황 경지에 막 들어선 수사의 위세도 혼돈의 신령과 같아서 다른 사람들은 눈으로 보기 힘들었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맹호식은 또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그는 이번에 이태호를 믿고 따르는 행동이 옳았다는 것을 알았다.또한, 송현아와 풍우경 등도 맹호식과 비슷한 생각을 하였다.좌계훈의 죽음은 황천성지의 마수들에 종말을 고한 것과 다름이 없었다.동시에 태일종, 청허파, 묘음문 등 천남 제자들의 사기를 크게 북돋웠다.“헐!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8급 성황 경지의 노마두가 죽었어?!”“이 성황님, 정말 너무 대단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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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6화

이태호는 다급히 법력을 사용하여 낙인을 제거하였다.신식은 그제야 순조롭게 사물 반지 안으로 들어갔다.사물 반지에 있는 물건들을 살펴보니 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와, 역시 8급 성황급 수사 답군. 9급 영약이 이렇게 많다니!”이태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혼원의 생기가 가득 찬 과일이었다.살구처럼 생긴 노란 과일인데 겉은 화려한 무늬가 있으며 때때로 규칙의 힘이 스쳐 지나갔다.이태호의 마음이 움직이자 9급 영과가 바로 그의 손에 나타났다.“풍뢰과(風雷果)군. 이것을 먹으면 풍뢰보체를 각성할 수 있고 풍뢰 공법을 주로 수련한 수사가 먹으면 풍뢰 속성과 관련된 규칙을 수련하는 데 도움이 될 거야.”풍뢰과는 성황급 수사에게 있어 매우 소중한 보물과 같은 존재였다.9급 영단을 만들 때 사용하면 풍뢰 규칙을 깨닫거나 최정상의 풍뢰 신통을 수련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이태호는 영과를 보관한 후, 계속 사물 반지를 탐색하였다.“헐! 혼원 영액도 있어. 9급 영약 중에서 성황급 수사가 파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극소수의 희귀 아이템이지!”“이것은 구엽천수화(九葉天壽花)잖아! 꽃잎이 9개이고 불사 물질이 있어. 생명의 도와 관련된 특성을 지녔지. 성황급 수사가 먹으면 수명이 천년 늘어날 거야!”“어? 진룡 용주도 있네? 이 용주에 많은 법력이 포함되어 있어서 잉어가 얻으면 백 년 안에 용문을 뛰어넘고 득도해서 용으로 되어 하늘로 올라갈 수 있어.”“...”사물 반지 안에 있는 십여 가지의 최고급 천재지보를 보고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는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자신의 사물 반지 안에 옮겼다.신식을 거두려고 할 때, 그는 이 사물 반지 중앙에서 주먹만 한 금속 덩어리를 발견하였다.이 금속 덩어리는 금색으로 겉에는 현황의 규칙이 신비로운 무늬처럼 촘촘히 부착되어 있는데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워 보였다.이태호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현황선금(玄黃仙金)!”그는 좌계훈의 사물 반지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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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7화

호뢰관.구름을 수놓은 청색 도포를 입은 유태양은 관문의 성벽에 서서 천남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새까만 눈동자에 걱정으로 가득했다.그 모습을 본 연장생은 한숨을 내쉬며 말하였다.“둘째야, 천남을 이미 잃었을 거야. 최신 상황을 보면 좌계훈 노마가 어제 천남으로 간 것 같구나.”지금 두 사람은 대리국에 있어 천남의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었다.하지만 좌계훈의 동향을 파악한 후 저도 모르게 초조하고 불안해졌다.이틀 전에 종주 자음이 두 사람에게 이태호가 천남을 지키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연장생과 유태호는 소사숙 이태호를 진심으로 아끼었다. 자음이 보낸 소식에 따르면 이태호가 이미 3급 성황 경지로 돌파했다고 한다.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두 사람은 큰 충격을 받았다.불과 반년 만에 1급에서 3급으로 돌파했다니. 아무리 신비스러운 선기 청제탑의 도움이 있더라도, 이태호의 수련 속도는 연장생과 유태양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두 사람은 이내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그것은 이태호는 상상을 뛰어넘은 운수와 자질을 가졌기에 신선으로 비승하는 건 시간문제였다.어쩌면 이번 황금대세에서 신선으로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이태호가 천남 지역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두 사람이 한숨을 돌리는 것도 잠시, 좌계훈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조사 끝에 연장생과 유태양은 좌계훈이 지금 호뢰관 밖에서 두 세력이 대치한 상황을 틈타, 몰래 천남으로 간 것을 알게 되었다.지금 천남의 안위가 시급해서 유태양의 마음이 아무리 초조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호뢰관 밖에서 황천성지가 맹렬히 공격하고 있어서 두 사람은 이곳을 떠날 수가 없었다.유태양은 이태호가 무사히 이 위기를 넘기기를 기원할 수밖에 없었다.경륭제 강택은 수심에 찬 두 사람의 모습을 보자, 조심스레 위로해 주었다.“안심하시오. 태호 도우는 우리 황족의 노조께서 대단한 기운을 가졌다고 생각하셨으니 무사할 것이오.”이 말에 연장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윤고현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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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8화

한편, 백골궁전의 깊숙한 곳에서 황천성지의 종주 자양 노마는 폐관 수련 중이었다.자욱한 혈기가 그의 몸을 감돌면서 이번 대전에서 죽은 음혼(陰魂)들을 삼키고 있었고 9급 성황 경지의 기운은 산악처럼 위압적이었다.바로 이때, 무척 다급한 소리가 대문 밖에서 울려 퍼져서 수련 중이던 자양을 깨웠다.자양은 수련이 방해를 받자 미간을 찌푸렸고 얼굴에 분노의 기색이 역력했다.다음 순간, 그는 검은 연기로 변해 빠르게 대전에 나타났고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자기의 수련을 방해한 제자를 노려보았다.“무슨 일인데 이렇게 난리법석인가? 하찮은 일로 내 수련을 방해한 것이라면 오늘 네놈의 음혼을 빼내어 내 만혼기에 넣을 것이야!”자양 노마의 무서운 협박에 이미 좌계훈의 죽음으로 정신이 반쯤 나간 채웅은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종, 종주님... 큰일 났습니다! 편전에 둔 좌계훈 장로님의 혼등이 꺼졌습니다!”원래 수련이 중단되어 분통이 터질뻔한 자양은 채웅의 말을 듣자, 안색이 확 변하였고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그는 단걸음에 채웅의 앞에 다가가서 다그쳐 물었다.“방금 뭐라고 했느냐?!”자양의 표정은 마치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귀처럼 험상궂게 변했고 눈을 무섭게 부릅떴다.바로 코앞에서 이런 자양의 모습을 본 채웅은 순간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그는 마른침을 꿀꺽 삼킨 후 용기를 내어 조심스레 말하였다.“좌계훈 장로님이 돌아가셨습니다.”이 말을 들은 자양은 곧바로 옆에 있는 편전으로 신식을 방출했다.곧이어 그는 편전 내에 있는 좌계훈의 혼등이 꺼진 것을 발견하였다.자양은 도무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말도 안 돼!”어제 좌계훈과 천남에 대해 얘기했는데 하루 만에 죽었다니!좌계훈은 8급 성황 경지의 내공을 가졌고 또 기괴한 오행마공을 수련하였기에 같은 경지의 수사라도 그를 상대하기가 어려웠다.자양은 누가 좌계훈을 죽일 수 있는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비록 그는 호뢰관에 온 후 줄곧 백골궁전에서 수련하고 있었지만 지금 태일성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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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9화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자 자양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아무튼 누가 한 짓이든 좌계훈은 이미 죽었다.8급 성황급 수사의 죽음은 황천성지에 큰 타격을 주기에 충분했다.당시 동해의 해변에 있을 때, 황천성지는 이미 9급 성황급 장로 한 명을 잃었다.마공을 수련하면 내공이 빨리 상승할 수 있다. 정도 수사처럼 많은 것을 깨달아야 경지의 장벽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8급 성황급 수사는 정도이든 마도이든 모두 최상급 강자에 속했다.좌계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자양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겨서 그는 속이 뒤집힐 정도로 화가 났다. “빌어먹을!”천남을 침입하려던 계획이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성황급 장로 한 명까지 잃어서 자양은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서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좌계훈의 죽음이 이태호와 관련이 있든 없든 좌계훈은 천남에서 죽었기에 자양은 막무가내로 이태호가 한 짓이라는 단정을 지었다.그는 속으로 구시렁대다가 무뚝뚝한 표정으로 채욱에게 말했다.“알겠네. 이만 물러가거라.”그러고 나서 빠르게 백공궁전의 대전에 돌아가서 황천성지의 반선 노조인 청양에게 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동시에 호뢰관 밖에서 치열하고 싸우고 있는 성지 제자들에게 30리 밖으로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맞은편에 있는 강택, 연장생, 유태양 등 9급 성황 경지의 세 사람들이 좌계훈이 죽은 소식을 알고 공격해오면 자양은 호도신병을 가지고 있더라도 혼자서 상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당장 철수해서 나중에 이 상황을 다시 검토해 보기로 하였다.호뢰관 밖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던 모든 황천성지의 제자들은 철수하라는 종주의 명령을 받았다.호뢰관에서 몇 달 동안 있는 이들은 벌써 지쳐 있었다. 그래서 자양이 철수 명령을 내리자 이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눈 깜짝할 사이에 철수하였다....호뢰관의 성벽에서 진법을 강화하고 있던 연장생 등은 수상한 점을 눈치챘다.수많은 마수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물밀듯이 물러난 것이었다.이에 연장생은 미간을 찌푸리며 의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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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0화

북해 만족을 지원하러 간 자는 제3장로 주안식과 제5장로 진현이었다.이 두 사람은 전쟁에 능한 성황급 수사가 아니었고 내공을 완성한 8급 성황 경지라 9급 성황 경지와 아직 차이가 있다.이 차이가 얼마 안 되어 보이지만 9급 성황 경지의 수사는 훨씬 강하였다.강택은 두 사람의 말을 듣고 문득 전에 좌계훈이 천남 지역으로 갔다는 소식이 떠올라서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혹시 천남 지역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오?”연장생은 잠시 멈칫하다가 피식 웃었다.“강 도우, 소사숙님을 너무 과대평가하셨습니다. 소사숙님은 이제 3급 성황 경지로 돌파하셨고 좌계훈은 8급 성황급 수사입니다. 둘 사이에 5개 경지의 차이가 있는데 호도신병을 가지고 있어도 상대가 되지 못할 겁니다.”유태양도 강택의 말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천남이 아니라 북해에서 마도의 성황급 수사가 죽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두 사람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허리에 찬 옥패가 갑자기 진동하였다.이태호가 좌계훈을 격살한 후 종문의 종주 자음을 비롯한 몇몇 장로들에게 소식을 전한 것이었다.이들은 모두 전장의 최전선에 있기에 어떤 소식들은 그들이 반격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연장생과 유태양은 옥패를 통해 이태호가 보내온 소식을 확인한 후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두 사람은 입이 떡 벌어졌고 넋이 나간 듯 멍하니 있었다.경륭제 강택은 방금까지 웃고 떠들던 두 사람이 갑자기 굳어버린 것을 보자 머리를 긁적거리며 물었다.“다들 왜 이러시오?”강택의 질문에 연장생과 유태양은 충격에서 제 정신을 되찾았다.유태양은 이상한 표정으로 강택을 바라보며 말했다.“강 도우, 혹시 대리국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예지 능력과 관련된 신통이라도 있습니까?”이에 강택은 어안이 벙벙했다가 곧바로 무슨 뜻인지 알아챘다. 그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큰 소리로 물었다.“천남으로 쳐들어간 마수가 문제가 생겼단 말이오?!”이태호가 갑자기 보내온 소식이 가져다준 충격에서 가까스로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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