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종.종문 대전의 깊숙한 곳에서.선우정혁은 폐관 수련하면서 천지의 도운을 깨닫고 있었다. 이때, 종문 내의 공기에서 이상한 느낌을 감지했다.그의 원신이 약간 꿈틀거렸고 요광섬 쪽에 조화의 규칙이 유난히 짙어진 것을 발견했다.이에 의아한 선우정혁은 조심스레 신식을 방출해서 온 종문을 살펴보았다.“이, 이건 양신(陽神)의 기운이야!”선우정혁은 곧바로 요광섬에 있는 이태호 원신의 변화를 감지했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원신이 순수한 양신으로 응결하면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하고 법칙을 다스릴 수 있으며 번개를 물로 바꿀 수 있는 신비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그가 알기로는 오직 반선 노조만이 원신을 양신으로 응결할 수 있었다.9급 성황 경지에서 진선으로 비승한 것은 생명 수준의 도약과 변화라 할 수 있다.우선 ‘정, 기, 신(精, 氣, 神)’을 완성 단계로 수련해서 자기의 도를 대성까지 수련하면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다.‘정’은 원기이고 명문이 있는 곳이며 수사가 수련을 통해 얻은 법력이기도 하다.그리고 ‘기’는 육신이고 ‘신’은 원신이다.지금 각 대성지의 반선 노조는 대체로 정, 기, 신 중 두 가지만 완성하였고 나머지 하나를 아직 완성 단계로 수련하지 못해서 진선으로 비승하지 못한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우정혁이 보기엔 성황 경지 때 정, 기, 신 중 어느 하나를 완성 단계로 수련할 수만 있다면 가히 최고의 천부적 자질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그는 이태호의 천부적 자질이 엄청나다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태호가 이렇게 빨리 양신을 응결해 낼 줄은 몰랐다.이제 ‘정’와 ‘기’를 완성 단계로 수련하면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게 된다.‘정’은 바로 법력이다. 이태호가 언젠가 꼭 9급 성황 경지로 돌파할 수 있기에 법력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육신을 보면, 지난번에 좌계훈과의 전투에서 이태호의 육신이 매우 단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8급 성황 경지인 좌계훈의 수차례 공격에도 완강하게 버텼으니까. 균열과 상처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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