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Chapter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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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1화 더 잘 해야 해

결국 성연은 술을 마시지 못했다. 심지어 집에 돌아가서 그날 밤에 꿈을 꿨는데, 꿈도 아이에 관한 거라서 성연은 불안한 마음이었다. 이튿날 아침,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았다.“아빠, 엄마 뱃속에 정말 아기가 있어요?”사무가 성연의 배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물었다. 동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기뻐하면서.“그럼 나는 여동생을 원해. 나하고 함께 놀 수도 있잖아.” 사진은 더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던 성연은, 그저 입술을 꼭 다물고 있었다.“남동생도 괜찮아.” 엄마의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자 사진이 생각을 바꿨지만, 성연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엄마의 감정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두 귀염둥이는 의아한 듯이 무진을 바라보았다.“당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으면, 우리도 원하지 않아.”무진이 성연의 옆에 앉으면서 위로했다.‘원하지 않는다’는 무진의 말을 듣고 성연은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단지 반응하지 않았을 뿐, 성연이 결코 아이를 원하지 않는 건 아니다.무진의 손을 때리면서, 성연이 불만스러운 듯이 말했다.“당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도 당신을 원하지 않을 거예요.”무진이 멈칫하면서 얼른 반박했다.“그런 게 아니야! 나는 당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돼서...”그러나 성연의 눈빛을 마주하자, 말을 계속 잇지 못했다.“쓸데없는 생각하지 말아요. 아직 아이가 생긴 지도 모르잖아요.”성연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면서, 성연은 아이가 그렇게 쉽게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진과 사무의 반응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게다가 무진도 성연의 아랫배에 손을 대면서,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걸 확신하는 듯이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온 가족이 긴장하고 기다린 끝에 검사 결과가 곧 나왔다. 결과는 바로 성연이 이미 임신 4주가 지났다는 것이다!어리둥절해진 성연은 멍하니 자신의 배를 쳐다보았다. ‘정말 무진 씨 말이 맞았어. 어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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