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소문을 듣자 하니, 그 유명한 강씨 집안 후계자가 시골 촌뜨기를 아내로 맞았다던데? 수많은 명문가의 아가씨들이 송성연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하지만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남장을 한 그녀가 아가씨들의 혼을 죄다 빼놓을 줄! 비서:“보스, 마님께서 또 천억을 벌어들이셨습니다. 오늘 저녁 아가씨들과 클럽에서 축하파티를 하기로 해 집에 못 오신답니다.” 강무진:“…….” 운전기사:“사장님, 사모님께서 아가씨들과 스파에 가신답니다. 온천욕을 하신다고…….” 강무진:“…….” 집사:“도련님, 아씨께서 세계를 구하러 중동으로 가신답니다. 아침에 이미 짐을 꾸려 떠나셨습니다.” 마침내, 폭발한 강무진은 송성연을 붙잡아왔다. “세계를 구하기 전에 강씨 가문부터 구하는 게 어때? 우리 강씨 가문의 대가 끊기게 생겼단 말이야!”
View More결국 성연은 술을 마시지 못했다. 심지어 집에 돌아가서 그날 밤에 꿈을 꿨는데, 꿈도 아이에 관한 거라서 성연은 불안한 마음이었다. 이튿날 아침,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았다.“아빠, 엄마 뱃속에 정말 아기가 있어요?”사무가 성연의 배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물었다. 동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기뻐하면서.“그럼 나는 여동생을 원해. 나하고 함께 놀 수도 있잖아.” 사진은 더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던 성연은, 그저 입술을 꼭 다물고 있었다.“남동생도 괜찮아.” 엄마의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자 사진이 생각을 바꿨지만, 성연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엄마의 감정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두 귀염둥이는 의아한 듯이 무진을 바라보았다.“당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으면, 우리도 원하지 않아.”무진이 성연의 옆에 앉으면서 위로했다.‘원하지 않는다’는 무진의 말을 듣고 성연은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단지 반응하지 않았을 뿐, 성연이 결코 아이를 원하지 않는 건 아니다.무진의 손을 때리면서, 성연이 불만스러운 듯이 말했다.“당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도 당신을 원하지 않을 거예요.”무진이 멈칫하면서 얼른 반박했다.“그런 게 아니야! 나는 당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돼서...”그러나 성연의 눈빛을 마주하자, 말을 계속 잇지 못했다.“쓸데없는 생각하지 말아요. 아직 아이가 생긴 지도 모르잖아요.”성연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면서, 성연은 아이가 그렇게 쉽게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진과 사무의 반응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게다가 무진도 성연의 아랫배에 손을 대면서,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걸 확신하는 듯이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온 가족이 긴장하고 기다린 끝에 검사 결과가 곧 나왔다. 결과는 바로 성연이 이미 임신 4주가 지났다는 것이다!어리둥절해진 성연은 멍하니 자신의 배를 쳐다보았다. ‘정말 무진 씨 말이 맞았어. 어젯
성연의 최근 생활은 아주 안정적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성연이 무진에게 몸을 기댔다.천천히 깬 무진이 무심코 성연을 안으면서 이마에 가볍게 키스했다.“스승님 묘지를 손을 보고 싶어요.” 성연이 작은 소리로 무진의 잠이 싹 달아날 이야기를 했다.눈을 뜬 무진은 근심이 가득한 성연의 모습을 보자, 곧바로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알았어, 내가 준비할게.” 근심하는 성연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기에, 무진은 곧바로 약속했다.성연이 눈을 내리깔면서 설명했다.“내가 스승님 꿈을 꿨어요. 결국 우리 제자들이 그동안 잘못한 거예요.”‘예중천 스승님은 제자들에게 정말 잘해 주셨는데.’양심의 가책을 느낀 성연은, 이 일을 목현수에게 알리기로 결정했다.무진이 직접 예중천의 무덤을 단장하도록 지시한 뒤, 며칠 뒤 두 사람은 아이들을 데리고 예중천의 묘소로 갔다.목현수는 샤넬과 아들과 함께 이미 묘소에 와 있었다. 묘비에 적힌 예중천 이름을 보자, 성연은 갑자기 마음속에 온갖 감정이 뒤섞였다.“스승님, 저...”성연은 목이 메인 채 어떻게 말을 이어야 할지 몰랐다. ‘예민주는 지금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나은 상황이지만, 결국 스승님의 딸이기도 해.’손에 든 꽃다발을 놓은 목현수가 성연의 어깨를 두드리며 가볍게 위로했다.“막내 사매는 그동안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많이 했어. 스승님이 살아 계셨어도 네 결정을 지지하셨을 거야.”목현수가 위로하자, 샤넬도 성연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엄마.” 사진이 작은 손으로 엄마의 손을 잡고 위로했고, 그 모습을 본 사무도 엄마의 손을 잡았다.여러 사람의 위로를 받자, 성연의 마음도 많이 좋아졌다.“예민주가 독을 써서 무진 씨를 통제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정 이사 등을 회유해서 그 틈을 타서 WS그룹을 약탈하려고 했지요.”눈을 감은 채, 성연이 하나씩 예중천에게 보고했다.“지금 예민주는 완전히 실성했어요. 스승님, 저도 어쩔 수가 없었어요. 용서해 주세요.”성연은 예중천의
지난 일을 회상하면서 소지연의 눈시울이 점점 붉어졌다.“그럼 남은 생은 잘 참회하면서 죄를 씻도록 해.” 소지연에게 더 이상 할 말도 없기에, 말을 마친 성연은 입술을 꽉 다물었다.소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 성연의 핀잔은 이미 예상했었기에.“너하고... 무진 씨도 잘 지내.”결국 소지연이 탄식하듯이 한 마디를 내뱉었다. 더 있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 성연은 곧바로 커피숍을 나섰다.‘지금의 삶이 얼마나 힘들게 얻은 것인지 잘 알기에, 원한도 품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을 쉽게 용서하지도 않겠어.’핸드폰을 손에 쥔 채 성연은 한동안 어디로 갈까 생각했다.이때 무진의 메시지가 들어왔다.[같이 백화점 둘러볼 시간 있어?]미소를 지은 성연은 바로 지금 있는 곳을 입력했다. 잠시 기다리고 있자, 무진이 차를 몰고 왔다.“누가 당신을 건드렸어?” 성연의 감정이 별로인 걸 발견한 무진이 바로 물었지만, 성연은 고개를 저었다.차창 밖의 행인들을 바라보면서, 성연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그저 좀 허탈할 뿐이에요. 하지만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니 괜찮아요.”고개를 돌린 성연은 무진이 안심할 수 있게 미소를 지었다.도로를 천천히 달린 차는 곧 백화점에 도착했다. WS그룹의 중요 기업인 이 백화점에는 많은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두 사람이 차에서 내리자, 백화점의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일제히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사람들을 보자, 성연은 다소 익숙하지 않다고 느꼈다. 고개를 돌려 무진을 바라보자, 무진이 직원들을 보내라고 손짓했다.사장은 두 사람의 뒤를 따르면서 적극적으로 소개했다.“대표님, 사모님! 백화점의 최근 수익은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두 명품 브랜드하고 협상 중인데, 다음 달에는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입니다.”무진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저 진상철이 오기 전에 철저하게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어. 그래야 진상철도 일하기 편하고, 나도 잘 쉴 수 있으니까.’
새벽에 눈을 뜬 성연은 기분 좋게 잠들어 있는 무진을 보면서 어젯밤의 일을 회상했다.그리고는 다시는 무진을 상대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몸을 홱 돌렸다.“당신도 나중에는 동의했잖아.” 무진이 성연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귀밑까지 빨개진 성연은 이불을 뒤집어쓴 채 아예 무진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무진의 마음은 한껏 상쾌했다.성연의 머리에 입을 맞추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조금 있다면 사진이가 와서 엄마가 아직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또 놀릴 걸.”성연에게 결정타를 먹인 뒤, 무진은 바로 회사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휴대폰의 스케쥴을 확인한 성연이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무진이 먼저 말했다.“가기 싫으면 가지 마.” 무진이 담담하게 말하면서 계란프라이를 성연의 접시에 놓았다.두 사람이 처음처럼 사이가 좋아진 뒤, 아침마다 성연의 식사를 준비하는 하인으로 전락해 버린 무진!소지연의 쓸쓸한 모습을 떠올린 성연이 결국 결정을 내렸다.“애들을 학교에 보낸 뒤에 소지연을 만나러 가겠어요.”이제 성연은 두려울 게 없다. 무진이 모든 걸 다 밝혔기에 성연도 아주 편안하게 느꼈다.무진은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성연이 원한다면 너무 많이 묻지도 않았다.두 귀염둥이는 부모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학교에 갈 시간이 다 돼서 더 얘기할 시간도 없긴 했지만.모든 걸 마무리한 뒤 무진은 차를 몰고 회사로 향했다. 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준 뒤, 성연은 곧바로 미리 약속해 둔 커피숍으로 왔다.소지연이 밀크티를 마시는 모습이 성연은 어쩐지 좀 어색하게 느껴졌다.“사는 게 그렇게 힘든데, 나도 이 정도 단 맛은 맛보고 싶어서.”성연의 시선을 의식한 소지연이 곧바로 입을 열고 설명했다.고개를 끄덕인 성연은 소지연이 먼저 말을 꺼내기를 기다렸다.“내 동생 일은 정말 고마워.” 망설이던 소지연이 다시 입을 열었다. “어제 태경이가 정말로 감옥에 가는 걸 막기 위해서, 가족들 모두 방법을 강구했다는 얘기를 들었어.”“다행
Ratings
reviews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