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바, 이미 제일 좋은 자리와 가장 독한 술을 예약했어. 오늘 밤 취하지 않으면 절대 집에 돌아가지 않을 거야!”전화기 너머에서 배경윤은 이미 술을 마신 듯했고, 목소리는 매우 격분해있었다.‘보이 바?’이 술집은 요즘 인기가 좋았다. 차설아도 오래전부터 전해 들은 적이 있었다.보이 바, 이름 그대로 여성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술집이었다.지금 도시의 여성들은 직장, 연애, 가정, 공부 등 방면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고 있다.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그래서 이 술집은 개업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평소 예약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차설아가 진작 가보고 싶던 술집이기도 했다.차설아는 지체하지 않고 바로 회사를 나와 택시를 타고 보이 바로 향했다.아직 밤이 아니지만, 보이 바는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이 술집은 주차 도우미부터 바텐더, 그리고 분위기 팀 직원들까지 모두 키가 185cm가 넘는 훈남들이었다.차설아는 들어가자마자 마치 나비가 꽃밭에 들어간 듯, 들떠서 사방을 훑어보기에 바빴다.제일 편안한 것은 가게의 손님이 대부분 여자들이라 게걸스러운 눈빛으로 껄떡대는 변태남이 없었다. 대신 여자들이 훈남 직원들을 보며 설레어할 뿐이었다.“언니, 여기!”바의 가장 호화로운 자리는 2층이었다. 반짝이는 민소매를 입고 검은 하이힐을 신은 배경윤이 열정적으로 차설아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차설아는 조금 의외였다. ‘방금까지 슬퍼서 다 죽어갈 기세더니, 왜 저렇게 기분이 좋아졌어?’차설아는 잘생긴 종업원의 안내를 받으며 2층으로 올라가 배경윤이 있는 자리로 향했다.다른 건 몰라도, 이 좌석의 전망은 아주 좋았다. 술집 전체의 공연을 마음껏 볼 수 있는 탁 트인 시야였다.“언니, 드디어 왔어? 나 혼자 마시니까 너무 재미없었단 말이야. 언니가 와서 다행이야!”배경윤은 술 한 병을 집어 들고 차설아에게 건네며 말했다.“우리 모두 연애 운이 없잖아. 오늘 여기는 여자들의 천국이야. 마음대로 해도 돼.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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