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Bab 1171 - Bab 1180

1394 Bab

제1171화

이때 아람이 끼어들면 경주와 신광구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신광구가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 신씨 그룹에서 경주가 더욱 곤란해질까 봐 걱정했다.“그건 진주를 말하는 거야?”경주는 효린을 보지 않았지만 차가운 목소리에서 협박이 느껴졌다.“경고하는데 얌전히 있어. 계속 나서서 악독한 네 엄마의 누명을 벗고 싶다면 너도 네 엄마와 같은 길을 걷게 할 거야. 모녀가 감옥에서 서로 동반자가 되게 해줄게.”이 말은 효린뿐만 아니라 신광구에게도 하는 말이다. 그 뜻은 그 누구도 진주를 구하지 말라는 것이다.“신경주, 너, 너, 감히!”효린은 화가 나서 말을 굴렀다. 바로 신광구의 팔을 잡고 흔들며 울컥했다.“아빠, 오빠가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우리 엄마를 죽이고, 아빠의 와이프를 죽이려는 거예요! 엄마를 죽일 뿐만 아니라 나까지 죽이려는 거예요! 내가 오빠를 건드린 적도 없는데 왜 우리한테 그래요? 도대체 누가 악독한 거예요?”효린이 흔들자 머리가 더 어지러워 짜증이나고 무엇을 할 수도 없었다.“신 회장님, 신 회장님.”부자 사이가 악화되자 임준호는 기회를 잡은 듯했다. 바로 일어나서 코피를 닦으며 신광구 앞에서 울먹였다.“신 회장님, 저도 회장님을 위해서, 신씨 그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아시잖아요. 신 사장님과 사모님이 원한이 많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전 그저 변호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어요. 하지만 신 사장님은 저한테 화를 풀어요. 신 회장님, 너무 억울해요!”신광구는 피범벅이 된 임준호의 얼굴을 피득 보더니 더 이상 보지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임 변호사, 미안해요. 제가 처리할게요.”신경주는 신씨 가문의 모든 것에 대해 귿도로 혐오감을 느꼈다. “아람아, 집에 가자.”신광구와 같은 곳에 있고 싶지 않아 경주는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아람의 손을 잡고 가버렸다. 임준호의 곁을 지나칠 때 경주는 갑자기 멈추더니 입을 열었다.“병원비는 내 비서한테 얘기해. 나한테 맞을 기회는 흔치 않아. 꼭 돈을 많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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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2화

“하지만 사모님께서 장 선생을 접근하여 마약을 얻고 중독까지 됐어요. 그 후 마약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경마장에서 장 선생과 거래를 했어요. 이건 모두 사모님의 자발적인 행동이에요. 그 누구도 강요한 적이 없어요. 확실히 함정이었어요. 하지만 모두 사모님이 스스로 선택한 거예요.”말을 마치고 경주는 아람을 다정하게 안고 경찰서를 떠났다.“아빠, 이렇게 보내요? 구아람은 엄마를 모함한 사람이에요!”효린은 마음이 급해서 소리를 질렀다. 주 비서는 더 이상 볼 수 없어 담담하게 비아냥거렸다.“구아람 씨가 한 말은 증거로 증명해야 해요. 증거가 없으면 조심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구아람 씨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어요.”효린은 주 비서를 째려보았다.“형사님, 채 서장님을 만나고 싶어요.”신광구는 차갑게 도현을 바라보았다. 도현은 벽에 기대어 팔짱을 꼈다.“서장님 안 계세요. 위에서 찾으시는 분이 있어서 나가셨어요.”“부탁할게요. 지금 전화해서 오라고 하세요.”“죄송해요, 저는 그저 형사일 뿐이에요. 서장님을 오라가라할 권리는 없어요.”도현은 하품을 하며 손을 흔들었다.“뵙고 싶으면 직접 전화하세요.”오만한 태도는 신광구를 더욱 화나게 했다. 구만복의 둘째 사모님의 아들이고 아람의 오빠라 좋은 태도를 보이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았다.효린은 계속 징징거렸다.“아빠, 구아람이 아빠 머리 위로 기어오르네요. 우리 신씨 그룹이 그년에게 잡혀 살아야해요?”“아니, 절대 안 돼.”안색이 안 좋은 신광구는 이를 악물았다.“원하는 게 뭔지 알아. 경주와 재혼하고 싶은 거잖아. 꿈도 꾸지마. 이런 나쁜 여자를 신씨 가문 며느리로 받아드리지 않을 거야. 아버지가 편을 들어줘도 소용없어!”...집에 가는 길에 아람은 경주의 품에 기대어 단단한 가슴에 그림을 그렸다.“내 때문에 더는 아버지를 화나게 하지 마.”“괜찮아.”경주는 나지막하게 말하며 아람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신 회장님은 회장님이야. 신씨 그룹의 최고 권력자야. 화나서 네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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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3화

경주는 침착하게 구만복에게 인사를 했다. 아무리 구만복이 매번 안 좋은 시선으로 봐도 아람을 사랑하고, 구만복의 품성을 존경하기에 매번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유성처럼 아첨하는 태도와는 달랐다.“구 회장님, 밤바람이 차요, 감기 조심하세요.”분위기는 잠잠했다. 자세히 느끼면 확실히 사람을 편하게 해주었다. 구만복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거물 곁에 보디가드가 없는 것을 보자 아람은 당황하여 급히 다가갔다.“아빠, 왜 아무도 데려오지 않았어? 혼자 오면 혹시나.”“기 비서도 능력이 좋아. 게다가 늦었는데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우리 딸이 성주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집은 편한지 보고싶어서 왔어.”구만복은 별장을 훑어보았다.“응,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네. 넓지는 않아도 아늑해 보여.”“문 따고 들어가서 봤어?”아람은 얼굴을 붉혔지만 전혀 봐주지 않았다. 이 별장은 이미 경주와의 신혼집이 된 듯했고 안에는 모두 함께 생활한 흔적이라 부끄러웠다.“네 눈에서 아빠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야?”구만복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집에 가정부가 있잖아. 그 사람이 문을 열어주었어. 차도 따라주고 디저트도 줬어. 맛있더라, 그래서 기 비서보고 포장하라고 했어.”기 비서는 손에 들고 있는 투명 박스를 흔들었다.“아빠! 그건 내가 경주에게 만들어 준 디저트야, 가져가지 마!” 아람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며 딤섬을 뺏으려 하자 경주가 말렸다.“아빠에게 여자 셋이 있잖아. 경주는 나 밖에 없어! 경주도 못 먹었는데 어떻게 가져갈 수 있어? 놔!”“아람아, 괜찮아.”경주는 아람을 안고 웃음을 터뜨렸다.“쯧, 아빠에게 디저트로 효도하는 것도 괜찮아. 앞으로 신경주가 먹고 싶다면 언제든지 만들어 줄 수 있잖아. 내가 먹고 싶으면 성주까지 와야 해. 얼마나 힘들어. 안 줘!”구만복은 눈을 부릅뜨며 디저트를 지켰다.‘앞으로?’두 사람은 깜짝 놀라 서로 바라보았다. 구만복이 이번에 경주를 만난 후 태도가 살짝 변한 것 같았다. 예전의 구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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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4화

“아, 아니야. 왜 말이 그렇게 많아.”아람은 입을 다물고 경주를 팔로 밀쳤다. 아람과 경주의 행동을 보자 구만복은 마치 설탕으로 코팅된 듯 가슴이 설명할 수 없이 달달했다. 뒤에 있는 기 비서마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신 사장님, 아람의 몸이 안 좋아. 네가 곁에 있지만 사장님으로서 바빠서 아람 곁에만 있을 수 없어. 딸이 걱정되어서 집에 데려가 며칠 쉬게 하고 싶어.”장난도 쳤고 대화도 했으니 구만복은 온 이유를 말했다.“싫어. 왜 날 챙겨주는 사람이 없다고 해? 경주가 찾아준 오정숙 아줌마도 듬직해. 날 엄청 잘 챙겨줘. 안 갈 거야.”아람은 사랑하는 두 남자 앞에서 고집을 부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경주는 묵묵히 아람의 뒤에 서서 아람을 안고 있는 손을 꼭 잡았다. 사실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싶었다. 그러면 곁에 돌봐주는 사람도 있고 가족들과 있을 수 있다.하지만 경주는 아람과 떨어지기 싫었다. 매일 함께 붙어있으며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 하루만 떨어져도 보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할 지경이다. 아람이 고집을 부리자 구만복은 엄숙하게 경주를 바라보았다.“신 사장님. 우리 딸과 결혼을 했었지만 아직 부부는 아니야. 신 사장님과 아람의 신분도 평범하지 않는데 같이 사는 건 아닌 것 같아. 만약 정말 아람과 미래를 함께 하고 싶으면 천천히 해야 해. 급하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내 말이 맞아?”경주는 심호흡을 하며 다정하게 사랑하는 여자를 밀어냈다. “아람아, 아버님과 집에 가서 요양해.”“너, 지금 날 쫒아?”아람은 눈썹을 찌푸렸다. 마치 버려진 고양이처럼 억울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바보야, 뭐라는 거야. 쫒는 게 아니라 너를 위해서야.”경주도 울컥했다. 불쌍한 모습을 보자 마음이 아팠다.“그, 그럼 해문에 날 찾으러 올 거야?”아람은 입을 오물거리며 물었다.“그럼, 곧 갈게.”하지만 경주는 하루도 참을 수 없다. 심지어 날이 밝자마자 해문으로 가고 싶었다. 해장원 문 앞에만 있더라도 아람과 가까이 있고 싶다. 구만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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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5화

아람은 고개를 흔들었다.“알아, 아빠가 날 위해서 이러는 거.”한참 지난 후 구만복은 갑자기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며 옷이 촉촉해진 것을 느꼈다.“아람아, 울어?”“아빠, 경주가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아람은 오랜 만에 구만복의 품에 안겨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구만복은 가슴이 아파 눈시울을 붉혔다. 지아가 S 국에 시집간 날에도 이렇게 격렬한 감정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아람과 경주가 어려운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을 보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아버지가 아닌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우리 아람이, 이번에 아빠가 정말 널 잡을 수 없네.’...집에 온 아람은 방에서 이불을 감싸고 경주와 통화했다. 수다쟁이처럼 계속 말을 이어갔다. 경주는 반대편에서 아람의 횡설수설을 들으며 아람의 생각에 동의하거나 제안에 덧붙이기도 했다. 같은 영혼과 관전을 공유하는 두 사람은 정말 할 말이 끝도없이 많았다. 아람은 머리가 어지러워서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이튿날, 눈을 뜨고 기지개를 폈다.“잘 잤나보네.”아람은 숨을 들이쉬며 벌떡 일어나 핸드폰을 들었다.“경주야, 너, 너 왜 아직도 있어?”경주의 목소리는 쉬었고 피곤함이 들어있었다.“어젯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리가 없어졌어. 네가 잠들었을 거라고 생각했어.”“그래서, 너.”“끊기 싫었어. 깨어 있을 때 이를 갈고 코를 고는 네 소리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잖아.”경주는 웃으며 말했다.아람은 얼굴을 붉히며 머리를 이불 속으로 움츠렸다.“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네. 내가 아니야. 아름다운 소녀는 이를 갈고 코를 골지 않아!”“알았어, 알았어. 내가 잘못들었어.”경주는 아람을 달래며 하품을 했다.“빨리 자, 밤샜는데, 피가 다 마르겠어.”아람은 마음이 아팠다.“참, 아람아. 곧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주말에 윌슨 부자가 성주 교외의 별장에서 연회를 열 거야. 4대 가문 모두 소식을 받았어. 아버님도 아실 거야. 그땐 우린 만날 수 있어.”“윌슨 부자가 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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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경주야, 네 형은 M국에서 요양을 하고 있지만 방심하면 안 돼. 지난 번 J그룹과 계약한 것도 네 형이야. 나선 이상 언젠간 돌아올 거야.”아람은 경주 대신 걱정을 했다.“아람아, 내가 정말 여자 신세를 볼까 봐 걱정하고 있네.”경주는 농담을 했다.“지금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잖아!”“형이 돌아오는 건 두렵지 않아. 상대하는 것도 괜찮아. 공평한 경쟁에서 자신의 것을 갖고 싶다면 아무런 불만도 없어.”그 당시 납시 사건을 아람은 알고 있다. 그 사건은 마음속에서 잊을 수 없는 상처라는 것도 알고 있고 항상 신경석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는 것도 안다.“하지만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절대 봐주지 않아. 이번 경마대회에서 이긴 사람은 구씨 그룹이야. 안드레는 구씨 그룹을 선택해야 해. 하지만 형이나 다른 사람이 수작을 부리려고 하면 난 절대 가만히 있지 않아.”경주의 매력적은 목소리가 아람의 마음을 흔들었다.“내가 있으니 걱정마.”...초연서는 아람의 말대로 휴가를 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평소처럼 구만복을 돌봐주고 가족들에게 밥을 해주었다. 초연서의 삶은 진주가 명예를 잃었다고 변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평범하고 안정했다.대신 복수해 준 아람이 너무 고마웠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가족, 딸이 있어 원망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람은 초연서가 한 삼계탕을 배불리 먹었다. 세 사모님은 아람 곁에 있었다. 안색이 좋은 것을 보자 마음이 놓였다.“그 자식이 널 잘 챙겨주었나봐.”강소연은 턱을 괴고 혀를 찼다.“이 말을 들으니 신경주가 참 존경스러워. 부잣집 도련님이 너를 위해 집안일까지 해주었어. 엄청난 희생을 했네.”“맞아, 만복이라면 절대 그러지 않을 거야. 엄청 츤데레야.”유민지는 농담을 했다. 아람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좋은 남자를 만났다고 생각했다.“아람아, 천천히 기다려. 만복이가 너와 신 사장님의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그저 자존심이 강해서 기회를 찾지 못한 거야.”초연서의 말을 듣자 세 여자는 깜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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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화

“아빠가 왜 그러는 거예요. 임준호의 일이 수해와 무슨 상관이 있어요. 내가 가서 따질게요!”아람은 화를 내며 테이블을 두드리자 초연서가 말렸다.“아니야, 아람아. 이 일은 너와 상관없어. 끼어들지 않는 게 좋아. 아니면 네 아빠가 또 화낼 거야!”“수해는 나한테 중요한 친구예요. 아린은 내 친동생이고요.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어요. 끼어들 거예요!”아람은 가족의 반대를 받아본 사람으로서 아린도 같은 마음을 느끼게 하기 싫었다. 아람은 구씨 가문에서 제일 사랑을 받는 딸인데도 힘든 사랑을 하고 있다. 수해는 그저 비서이고, 아린은 겁이 많아 그들은 견디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아람아, 그러지 마.”유민지도 아람을 말렸다.“네 아빠가 금방 신경주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서 둘이 편하게 지낼 수 있어. 이때 아빠를 화나게 하면 신경주에게 화풀이를 할 수 있어.”맞아, 아린은 셋째 언니의 딸이야. 아람이 나서는 건 아닌 것 같아.”강소연도 말렸다. 아람은 답답한 듯 한숨을 쉬며 닭국을 원샷했다....초연서가 아린을 만나러 가자 아람도 따라갔다. 거실에서 수해와 아린은 얌전히 소파에 앚아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며 깍지를 끼었다. 아람은 기분이 좋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수해야, 아린아, 오랜만이야.”두 사람은 서둘러 일어났다. 아린은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며 달달한 목소리로 말했다.“언니, 상처는 어때요?”“괜찮아, 너희를 보니 다 괜찮아졌어.”“셋째 사모님, 아가씨.”수해는 공손하게 인사를 하였다. 지금 구씨 가문 아가씨와 연애를 해도 자신의 신분을 잊지 않았다.“수해야, 몸은 어때?”아람은 걱정스럽게 물었다.“다 나았어요.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비록 아람과 말하고 있지만 수해의 다정한 눈빛에는 온통 아린이었다.“온김에 우리.”“아린아, 먼저 올라야, 임 도련님과 따로 할 말이 있어.”초연서는 아람의 말을 끊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린은 걱정스럽게 수해를 바라보며 위로 올라갔다. 수해는 뜨거운 눈빛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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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8화

“하지만 진심만으로 이룰 수 없는 것도 많아. 고래해야 할 문제도 많아. 너도 잘 알 거야.”가벼운 말이 수해의 마음속 호수에 부딪혀 파도를 일으켰다. 초연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돌아서서 떠나려고 했다. 아람은 급히 쫒아가 초연서의 손을 잡고 의아했다.“이모, 도대체 왜요? 전에 제 앞에서 수해를 많이 칭찬했잖아요. 수해를 많이 좋아하는데 왜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어요?”“수해를 좋아하는 것과 내 딸과 결혼하는 건 별개의 문제야.”초연서는 다정하게 말하지만 사람의 가슴을 찔렀다.“네 아빠가 수해를 아들로 생각하고 있는 건 수해의 품성을 인정하는 거야. 하지만 임씨 가문이 하는 일은 늘 아빠를 건드리고 있어. 만복은 상대방 가족을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아린을 올바른 가풍이 없는 집안에 시집가게 하면 안 돼. 난 만복의 생각과 같아.”“연서 이모, 임준호는 임준호예요. 임씨 가문을 대표할 수 없어요!”아람은 입이 마르도록 수해 대신 말을 했다.“만복과 난 이미 결정했어. 아린도 아직 어려. 대학을 졸업하지도 않았어. 지금 결혼 얘기를 하는 것도 너무 일러. 나중에 얘기하자.”아람은 초연서의 뒷모습을 보며 의심했다.‘이상해, 너무 이상해. 아빠가 고집을 부리는 건 그렇다해도, 왜 연서 이모까지 바뀌었지? 둘이 편을 먹은 것 같아.’“아가씨.”아람이 돌아서자 수해의 창백한 얼굴이 보였다. 목소리마저 소심해졌다.“아가씨, 고마워요. 저와 아린의 일까지 신경 써주어서.”수해는 씁쓸하게 웃었다.“천천히 해요. 저와 아린만 서로 사랑한다면 언젠간.”‘언젠간. 언제까지 사랑하는 여자를 기다리게만 할 거야?’수해는 울컥하여 말을 잇지 못했다.아람은 가슴이 아파났다. 천천히 다가가 손을 들고 수해의 어깨를 토닥거렸다.“수해야, 너와 아린은 앞으로 많이 힘들거야. 아린은 겁도 많고 귀도 얇아. 연서 이모가 결정을 하지 못해. 네 큰형이 그런 사람이라 아빠가 싫어하고 있어. 임씨 가문을 원망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어.”“임준호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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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9화

한편, 임씨 가문.“세상에, 아들, 코가 왜 그래?”경주의 주먹에 맞은 임준호는 병원에 가서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앞으로 후각에 문제가 생겨 냄새를 구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선과 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냄새를 구별하지 못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가장 중요한 건 코를 위해 흉콱의 일부를 가져와야하고 성형 수술까지 해야했다. 임정운 부부는 임윤호가 맞은 것을 보자 놀라며 화를 냈다. 임씨 사모님 유혜령은 심장 마비가 올 뻔했다.“윤호야, 누가 널 때렸어? 넌 유명한 변호사인데 누가 감히 널 때려?”“엄마, 묻지 마세요. 우리가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에요.”임윤호는 생각할수록 화가 났지만 입을 열지 못했다. 임정운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진주와 구씨 가문 아가씨는 원한이 많아. 신씨 가문의 사건을 맡은 건 구아람을 건드린 것과 같아. 설마, 구아람이 널 때렸어?”임준호는 수치심에 이를 악물었다.“신경주가 때린 거예요. 하지만 구아람의 뜻이었어요. 흥, 아무튼 둘 다 같아요!”“구씨 가문 그 계집애, 사람을 너무 괴롭히네!”유혜령은 가슴을 잡고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우리 집안이 구씨 가문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어. 네 아빠가 은퇴하기 전에 KS의 법무 부서장이었어. 수해도 구씨 가문 큰 도련님께 비서를 하며 최선을 다했어. 사건 하나 때문에, 원한 때문에 신 사장님과 힘을 함쳐서 널 곤란하게 만들고 널 때려? 네 아빠가 은퇴하니 우리 가문이 쓸데없는 것 같아서 우리를 괴롭히는 거야?”“엄마, 화내면 몸에 안 좋아요. 심장이 안 좋잖아요.”임윤호는 효자인 척 유혜령을 위로했다.“구씨 가문 사람이 너무 하네! 특히 그 구아람, 구 회장님의 사랑을 너무 받아서 눈에 베는 게 없네!”임정운도 화를 냈다.“우리 임씨 가문 아이도 힘들게 키운 거야. 구씨 가문 사람이 우리 아들을 부려먹고 사람까지 때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이런데도 수해가 구씨 가문 아홉째 아가씨와 결혼하고 싶어해?”임윤호가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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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0화

게다가 아린이든 수해든 모두 아람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 연인이 곤경에 처했다면 아람은 마음이 아플 것이다.‘구아람이 힘들어하면, 내 마음이 편해져.’...오늘 밤 윤정용은 구만복을 개인 클럽으로 초대해 저녁을 먹었다.“기 비서, 셋째 사모님과 아홉째 아가씨에게 알려줘. 오늘 밤 두 사람과 함께 참석할 거야.”구만복은 거울 앞에서서 개인 디자이너의 수선을 받으며 안색이 어두워졌다.“참, 아람과 다른 사모님에게 비밀로 해.”기 비서는 눈치를 챘다.“네, 구 선생.”...클럽에서.윤정용은 홀로 온 것이 아니라 유성과 부상에서 화복한 윤진수까지 데려왔다. 유성은 담담하게 있었지만 윤진수는 붉은 눈으로 유성을 노려보았다. 손에 든 컵을 부수기 직전이었다.“형, 왜 그런 눈으로 나를 봐? 나랑 건배하고 싶어?”유성은 천천히 잔을 들어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난 듯 눈을 깜빡였다.“아, 참, 이제야 일어날 수 있는데, 많은 음식을 먹으면 안 돼. 특히 술은 더 안 돼. 잊었어. 미안해, 형.”윤진수는 눈을 부릅뜨며 유성의 목을 조르고 싶었다. 아람의 도움에 윤진수는 겨우 왼쪽 다리를 건졌다. 하지만 비 올 때마다 뼈가 시리고 아팠다. 그리고 오른쪽 바지는 텅 비어 있었고 차가운 의족만 있었다. 모두 유성의 덕분이었다.“됐어, 유성아. 그만 말해.”윤정용은 유성에게 말하는 말투가 예전처럼 차갑지 않았다.“아버지, 전 진심으로 형을 걱정하는 거예요. 형이 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네요.”유성은 힘없이 손을 벌렸다.“하지만 형을 이해해요. 만약 저라면 형보다 더 불안했을 거예요. 심지어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을 거예요. 형의 마음가짐은 이미 보통 사람보다 휠씬 나아요.”“윤, 유성!”윤진수는 참을 수 없어 테이블을 내리쳤다. 그 동시 룸의 문이 열렸다. 윤정용의 비서가 구만복을 모시고 들어왔다. 윤정용이 일어나자 두 아들도 일어섰다. 윤진수는 천천히 다가가는 모습은 조금 비참했다. 예전처럼 카리스마가 없었고 많이 초라해졌다.유성은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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