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준은 문소남과 ‘염초설’을 입구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때, 원아가 얼른 말했다. “문 대표님, 저 혼자 갈 수 있어요.”“염 교수, 아직도 내가 무서워요?” 그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더니 몸을 돌려 그녀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원아는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아니요. 그건 아니지만, 당신과 만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해요. 앞으로 정말 섬에서 탈출할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아니면 내가 너무 늦게 탈출해 소남 씨가 다른 행복을 얻었을지도 모르는 일잖아요. 혹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해도 슬퍼해도 너무 늦잖아요.’‘지금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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