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친구들 모임에 자기가 왜 끼어드냐고?”벨라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이엘리아?온하랑은 자기가 아는 이엘리아를 말하는 건지 의심했다.이어 벨라가 말을 이었다.“페이, 이따가 나랑 옆 방에 한 번 다녀와.”“왜?”“알렉스가 왔어. 아도니스랑 애들이 지금 같이 놀고 있어.”진도원이 벨라에게 이 일을 말한 적 있지만 공교롭게도 오늘 같은 클럽에 그것도 옆 방에 있을 줄은 몰랐다.이엘리아 그 바보를 보지 않았다면 벨라도 몰랐을 것이다.“그래, 알겠어.”온하랑은 며칠 전 최동철과 이야기를 나누던 것이 생각났다. 최동철은 그녀가 필라시에서 적응하는 것에 대해 관심했고 며칠 후에 자신도 필라시에 한 번 올 것이라고 언급했었다....옆방.비슷한 또래의 청년 몇 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자, 동철아, 한 잔 마셔.”윌리엄은 잔을 가득 채우고 웃으며 말했다.“그래.”“이게 대체 얼마 만이에요. 오늘 제대로 마셔요.”진도원이 웃으며 말했다.그는 술을 많이 마셔서 얼굴에 이미 붉은 노을이 조금 끼었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잔을 들어 최동철과 건배했다.“됐어, 그만해.”술 한 잔을 마신 최동철이 손을 내저었다.“나 비행기에서 방금 내렸어. 더는 못 마셔.”“참, 형 겨우 이 정도에요?”“하하하, 도원이가 너 겨우 이 정도냐고 해? 증명해야 하지 않겠어?”마침 이엘리아가 밖에서 들어왔다.“뭘 증명해?’“아무것도 아니야.”윌리엄이 웃으며 대답했고 진도원이 즉시 화제를 돌렸다.룸 안이 매우 떠들썩했다.오랜 친구 몇 명이 오랜만에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즐겁게 이야기했다.벨라는 손에 술잔을 들고 문을 두드리더니 곧장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런 우연이 다 있네.”룸안은 조용해졌고 입구의 온하랑과 벨라 두 사람을 보며 각자 눈빛이 달랐다.온하랑은 평온하게 룸안의 사람을 스캔했다. 최동철, 진도원, 이엘리아, 윌리엄. 그리고 그녀가 모르는 세 사람이 있었다.이엘리아가 정말 여기에 있었다.보아하니 벨라가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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