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수아는 발이 땅에 닿자마자 뛰기 시작했다.조군익은 비웃으며 그녀가 이렇게 할 줄 알았다는 듯 재빨리 그녀의 팔을 잡아 벽으로 밀어붙인 후 어깨를 누르며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엄수아, 왜 도망치는 거야?”“조군익, 이건 내가 물어야 할 말이야. 넌 대체 뭐 하려는 거야? 우린 3년 전에 이미 끝났어. 아니, 우린 시작하기 전에 이미 끝났다고. 그런데 왜 자꾸 나를 괴롭히는 거야?”조군익은 엄수아를 바라보며 말했다.“나는 너와 끝내고 싶지 않아. 수아야, 나에게 기회를 한 번만 더 줘. 우리 사귀자.”“꿈도 꾸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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