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 최고 부호 하승민은 3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였고 그의 아내 지서현은 3년 동안 그를 간호했다. 그러나 그가 깨어난 후, 지서현은 그의 휴대폰에서 불륜을 암시하는 문자를 발견했다. 그의 첫사랑이 돌아온 것이다. “백조가 돌아왔으니 이제 못생긴 오리 새끼는 버려야지.” 그녀를 멸시하던 그의 친구들은 모두 그녀를 비웃었다. 지서현은 그제야 하승민이 자신을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은 그저 한심한 웃음거리였던 것이다. 그래서 하승민은 어느 날 밤 아내에게서 이혼 서류를 받았다. 이혼 사유는 남편의 신체적 결함이었다. 하승민은 분노에 차 찾아갔지만 과거 못생긴 오리 새끼였던 아내는 긴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로 눈부신 조명 아래 서 있었고 의학계의 거물로 변신해 있었다. 그를 보자 지서현은 우아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 대표님, 비뇨기과 진료 보러 오셨어요?”
Lihat lebih banyak이윤희가 말했다.“서현아, 하 대표님 미행 안 했다고 하더니, 결국 여기까지 따라왔잖아!”“너 진짜 무섭다. 승민 오빠가 9층에 사는 것까지 알고 있었어? 너 완전 스토커잖아. 정신병원 가 봐야 하는 거 아니야?”지서현은 하승민을 쳐다보며 물었다.“하승민, 9층에 살아요?”하승민은 901호 문패를 가리켰다.“나 여기 살아.”“아.”지서현은 902호 문 앞으로 가서 비밀번호를 눌렀다. 드르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지유나, 지예슬, 그리고 이윤희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지서현이 902호에 산다고?정말 제성
‘아니, 그럴 리가?’하승민은 스스로가 우스웠다. 어떻게 지서현을 그 눈부시게 아름다운 동연당 설립자와 같은 사람으로 생각했을까?‘하 대표님, 저 좀 태워다 주시겠어요?'방금 지서현이 차 밖에서 자신을 태워달라고 했었다. 하승민은 웃음이 나왔다. 자기 차가 있으면서 일부러 저런 말을 하다니, 분명 지유나를 약 올리려는 것이었다.자신을 놀리려는 의도도 있었다.지서현은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었다.그때 지유나, 지예슬, 이윤희가 차에 올라탔다. 지유나는 조수석에, 지예슬과 이윤희는 뒷좌석에 앉았다. 하승민은 액셀을 밟았고 롤스로
지서현은 어이가 없었다. 그때 마침 새로 산 차가 도착했다.“난 여기서 차 기다리고 있었어. 이만 가볼게.”“차를 기다려? 택시?”지유나가 웃었다.“서현아, 병원 앞에서 택시 잡기 힘들 텐데?”지서현은 평소에 택시를 타고 다녔기에 지유나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지예슬은 지서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서현아, 넌 정말 한심해. 다른 선배들은 다들 집도 있고 차도 있는데, 넌 아직도 택시 타고 다니잖아. 천재 소녀라는 말이 아깝다.”이윤희는 지예슬의 팔을 잡아당겼다.“예슬아, 그만해. 서현이도 불쌍
하승민은 고개를 들었다. 지서현이 보였다.지서현이 동연당 병원에 온 것이다.그때 그의 팔에 지유나가 매달렸다.“서현이는 왜 왔을까? 승민 오빠, 나 쟤 보기 싫어. 쟤만 보면 심장이 아파.”하승민은 지서현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지유나의 손을 풀었다.“그럼 돌아가자. 내가 차를 가져올게.”말을 마친 하승민은 밖으로 나갔다.그 후로 지유나는 계속 하승민에게 매달렸고 하승민도 그녀의 요구를 다 들어주었다. 지서현과도 연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유나는 하승민이 자신에게 차가워졌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이제 하승민에게는
이윤희가 회상했다.“나도 기억나. 동연당이 4월 11일에 외국에서 상장했잖아. ‘411 전설'이라고 불렸지.”지예슬이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지유나는 손에 든 약을 보며 말했다.“그러고 보니 동연당 설립자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 승민 오빠는 그 사람 알아?”사실 지유나는 아직도 화가 나 있었지만 하승민에게 화를 낼 수 없었다. 오히려 그의 마음을 붙잡아야 했다. 그녀는 속으로 지서현에게 이 모든 걸 갚아주겠다고 다짐했다.하승민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한 번 만난 적 있어.”하승민은 동연당 설립자와 정말 한 번
“잠깐만!”지서현이 지유나의 욕설을 끊었다.“유나야, 착각하지 마. 어젯밤에 내가 하 대표님을 유혹한 게 아니야. 오히려 필사적으로 저항했어. 하지만 하 대표님이 내가 열 때문에 힘이 없는 틈을 타서 날 겁탈한 거 있지!”‘뭐라고? 하승민이 강제로?’지유나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하승민은 주변에 여자가 넘쳐나는 사람이었다.게다가 자신이 몇 번이나 유혹했지만 그는 항상 일이 바쁘다거나 기분이 아니라는 핑계로 거절했었다.그런 그가 지서현이 아픈 틈을 타 겁탈했다고?지유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말도 안 돼. 거짓
“우섭 씨, 왜 그런 눈으로 봐요? 설마 나를 의심하는 거예요? 내가 당신까지 죽이려고 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난 우섭 씨, 형수예요. 이렇게 의심받으니 너무 속상하네요. 우섭 씨는 정말 변했어요. 왜 정해진 시간에 돌아오지 않았어요? 왜 요트에서 서현이를 처리하지 않았냐고요.”지유나는 영리하게 감정에 호소하며 선수를 쳤다. 고우섭은 요트에서 지서현에게 해를 가하지 않았기에 표정이 흔들렸다.“형수님,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우섭 씨, 우리는 같은 편이에요. 서현에게 우리 사이를 이간질당하면 안 돼요.”...
지서현과 고우섭은 하승민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승민 쪽 사람들이 마을을 포위해서 안전하게 떠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하승민은 뭐 하러 갔는지 올 줄을 몰랐다.“형은 왜 아직도 안 와?”그때, 하승민의 훤칠한 모습이 나타났다.“형, 어디 갔다가 이제 와?”고우섭이 물었다.하승민은 대답 없이 손에 묻은 피를 휴지로 닦았다.지서현은 그의 손에 묻은 핏자국을 보았다.이때 조 비서가 다가와 말했다.“대표님, 이제 돌아가시죠.”하승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행과 함께 요트에 올라 그곳을 떠났다.“승민 오
하승민은 품 안의 여자를 바라보며 가늘게 뜬 눈으로 말했다.“정분을 나눈 여자는 동생 아니야?”너무 뻔뻔했다.지서현이 발길질하자 하승민은 몸을 뒤집어 그녀를 아래에 깔았다.“한 번 더 할까?”지서현은 그의 눈 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보았다. 그는 농담하는 게 아니었다. 진심이었다.이 남자의 체력은 정말 무시무시했다. “지서현, 아침에 해본 적은 없잖아.”지서현의 조그맣고 예쁜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미친놈!’그녀는 그를 힘껏 밀어내고 침대에서 내려왔다.하승민은 얇은 입술을 끌어올려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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