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린은 쿨하게 인정했다.“엄수아 씨, 눈치가 참 빠르시네요. 맞아요, 내가 천산설련을 샀어요. 지금 당신들이 찾고 있는 물건, 내 손에 있어요. 그러니 한번 나와서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엄수아는 차갑게 웃었다.“기다리고 있어요, 금방 갈 테니까.”전화를 끊은 그녀는 고개를 돌려 욕실 쪽을 바라보았다. 백시후는 샤워 중이었다.엄수아는 볼펜을 꺼내 메모를 남겼다.[시후야, 먹을 것 좀 사 올게. 금방 다녀올게.]그녀는 메모를 탁자 위에 올려두고 조용히 방을 나섰다.복도 끝에서 임채린이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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