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수아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무슨 소리야? 아이를 없앤다니?”백시후는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왜, 아니야?”엄수아는 그의 옷자락을 움켜쥐었다.“백시후, 내가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줄게. 누가 날 병원으로 끌고 갔어. 우리 아이를 해치려는 사람이 있었다고. 그건 바로...”그녀가 임채린과 조군익의 이름을 꺼내려던 순간, 백시후가 날카롭게 말허리를 잘랐다.“엄수아, 또 거짓말로 날 속일 생각이야?”그녀는 이불을 젖히고 자리에서 일어났다.“내가 뭘 속였다고 그래?”“누가 널 병원에 데려갔다는 거야? 스스로 간 건 아니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