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언은 나를 아내로 여기지 않으면서도, 부부 사이의 육체적인 관계만큼은 집착했다.이건 전형적인 쓰레기 같은 남자의 행동이었다. 그런데, 과거의 나는 그런 심사언의 행동을 사랑이라고 착각했다.‘정말로 나를 싫어하고, 지겨워했다면 나를 원하지 않았겠지.’‘이렇게까지 나를 갈망하는데, 분명 사랑하는 거겠지.’‘...’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설득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안다. 남자는 사랑하지 않아도 여자를 가질 수 있다. 반면,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몸을 허락한다. 사랑이 끝나면, 손끝만 닿아도 역겨워진다.즉,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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