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렇게까지 그놈 사랑하는 거야?”강현의 목젖이 꿀꺽 울컥거렸다. 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수많은 감정이 뒤엉킨 끝에, 남은 건 지독한 고통과 쓸쓸한 체념뿐.“인간성이 썩었어도, 널 이용하려는 목적뿐이어도, 결국 널 상처 입히더라도...?”윤슬의 표정은 싸늘하기만 했다.첫 마디에는 침묵했지만, 두 번째에는 가차 없이 받아쳤다.“인간성이 썩었다고?” 그녀는 냉소를 흘렸다.“강현, 네가 그 말할 자격이 있어?”“결혼 생활 내내 무시, 폭력, 불륜, 내연녀를 집까지 끌어들인 인간이...”“넌 정말이지 쓰레기야. 사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