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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1041 - Chapter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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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1화

“그러니 평소에 그분께 좀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아시겠죠?”윤태호는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였다.“네, 맞는 말씀이에요. 앞으로 꼭 잘 돌볼게요.”원래 윤태호는 경찰서에서 상황을 파악한 후 즉시 명왕전 신분증을 제시하고 장미진인을 데리고 가려 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일 줄은 몰랐다.그는 아예 명왕전 신분을 밝힐 생각을 접었다. 그렇지 않으면 군신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니까.“물론 그분을 너무 원망하지만 마세요.”박 경사의 말투가 부드러워졌다.“그분의 연세에 혼자 사시고 자식도 없으시니 말동무조차 없으시겠죠. 외롭고 허전한 느낌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그러니 평소에 신경을 써드려야죠. 예를 들어 공원에 같이 가거나, 바둑을 두거나, 운동을 시키거나...”“됐어요. 절차를 마치고 도사님을 데려가세요.”윤태호가 말했다.“경사님, 부탁이 있어요.”“말해보세요.”“며칠 정도 더 가두어 두세요. 정신을 차리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박 경사가 웃으며 말했다.“제가 가두고 싶지 않은 줄 아세요? 말해두지만 도사님이 50년만 젊었어도 구류는 기본이고 제대로 타일렀을 거예요.”“하지만 그분 연세에 여기 가두어 두면 제가 모실 사람을 또 찾아야 하고, 나이 드신 분이라 몸이 불편해지시면 제가 난처해지지 않겠어요? 게다가 우리 경찰서는 인력이 부족한데 업무는 복잡한 편이라 저분을 돌볼 여력이 있을 수가요? 그냥 모시고 가세요.”윤태호는 100만 원의 벌금을 낸 후 박 경사의 사무실을 나와 다른 경찰에게 안내받아 한 방문 앞에 섰다. 문에는 사각형 유리창이 있었다.윤태호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았다.방 안에는 3, 40명의 사람이 있었다.그중 대부분은 노출이 심한 젊은 여성들이었고 외모도 꽤 괜찮았으며 몸매도 볼만했다. 그중 몇몇은 긴 생머리에 청순한 외모로 상당한 미인들이다.“저 여자들이 꽤 볼만한데요? 형님. 친구분 눈썰미가 좋으시네요.”전재석이 윤태호 뒤에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윤태호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 고개를 들어 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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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2화

윤태호는 어두운 얼굴로 경찰서에서 나오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전재석과 장미진인은 그의 뒤를 따랐다.“넌 이름이 뭐야?”장미진인이 전재석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제 이름은 전재석이에요.”전재석이 웃으며 말했다.“도사님, 몰랐는데 취미가 굉장하시네요. 한 번에 두 명씩이나 부르시다니.”“어쩌겠어. 내가 몸이 좋아서 말이지.”장미진인이 아쉬운 듯 말을 이었다.“솔직히 말해서 그 아가씨 두 명 정말 좋았어.”“즐거웠어요?”전재석이 눈을 찡긋하며 물었다.“그럼. 그 애들 손맛이 정말 좋더라.”“저는 그 여자들의 손맛이 아니라... 도사님께서 즐거웠는지 물어본 거예요.”장미진인은 전재석이 음흉한 표정을 보고 이 녀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번에 알아차렸다. 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말해도 넌 안 믿겠지만 난 정말 아무것도 안 했어.”‘아휴, 아직도 속이려고 해? 아무것도 안 했는데 경찰이 잡아가겠어?’전재석이 말했다.“도사님,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숨기지 마세요. 아, 그런데 그 아가씨들 연락처는 받았어요?”“그게...”쿵.윤태호가 몸을 돌려 전재석의 머리를 툭 쳤다. 전재석은 너무 아파 얼굴을 찡그렸다.“형님, 할 말이 있으면 말로 해요. 왜 함부로 손을 쓰세요?”“내가 경고하는데 네가 또 무식하게 굴고 함부로 날뛰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윤태호가 전재석을 사납게 노려보았다.“당신이 누군데 저를 간섭해요?”전재석이 불만스럽게 말했다.“놀고 싶으면 노는 거지.”짝.윤태호는 전재석의 머리를 한 대 쳤다.“그래, 어디 한 번 놀아봐. 내가 널 가만두는지 지켜보라고.”전재석은 억울해서 어쩔 줄 몰랐다.장미진인이 윤태호를 힐끗 보며 미안한 듯 말했다.“이 자식아, 오늘 일은 내가 잘 설명해줘야겠다. 난 정말로 성매매하러 간 거 아니야.”“도대체 무슨 일이었던 거예요?”이 늙은이가 믿음직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장미진이 진짜 그런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장미진인이 설명했다.“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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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3화

“상황이 이상하다는 걸 알고 바로 바지를 챙겨 입고 나오려 했는데 이때 경찰이 들이닥친 거야.”전재석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그러니까 도사님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하셨다는 거예요?”“난 속세를 벗어난 고인인데 어찌 그런 더럽고 천박한 짓을 하겠느냐?.”장미진인은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난 그 아가씨들이 안쓰러워서 도와주려 했을 뿐이야.”“마사지를 받는 거면 왜 바지를 벗으셨어요?”전재석이 물었다.“요즘 마사지 가게에 가면 방에 들어가서 일단 씻고 가게에서 준비해준 일회용 바지로 갈아입지 않느냐?”장미진인은 이 말을 하고 윤태호를 보며 말했다.“이 자식아, 나 정말 아무것도 안 했어. 나를 믿어야 한다.”‘흥.’윤태호는 냉랭하게 콧방귀를 뀌더니 길가에서 식당 하나를 찾아 몇 가지 음식을 주문했다. 아까 장미진인이 큰일 났을까 봐 걱정되어 잔뜩 시켜놓고도 먹지 못한 채 경찰서로 뛰어갔다.“그런데 너 왜 이놈이랑 같이 있었지?”장미진인이 의아한 표정으로 전재석을 보며 물었다.‘아휴, 내가 이 형에게 잡혔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전재석이 말했다.“아마 인연이 닿아서 그런가 봐요. 제가 윤태호 형님을 형처럼 모시기로 했어요.”“뭐라고?”장미진인은 좀처럼 믿지 못했다. 윤태호의 성격을 잘 알기에 윤태호가 쉽게 동생을 받아들일 리 없었다.“제 동생이 맞아요.”윤태호가 말했다.장미진인은 더욱 이상하게 생각했다.식사 도중 전재석은 계속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식사할 때 왜 휴대폰을 보는 거야?”윤태호는 전재석의 손에서 휴대폰을 낚아챘다.“휴대폰 돌려줘요.”전재석은 얼굴을 붉히며 격하게 반응했다.윤태호는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휴대폰 화면을 훑어보다가 눈이 둥그레졌다.전재석이 메모장에 수많은 일기를 써놓았다....[5월 11일. 비가 내림.][오늘은 비 오는 날이라 난 네가 퇴근하는 걸 마중하러 회사 근처로 갔어. 넌 나를 보자마자 귀찮다며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하고는 몸을 돌려 빗속으로 달려갔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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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윤태호는 전재석의 일기를 읽고는 어이없어 웃음이 나면서도 속이 뒤집힐 지경이었다.‘소문으로만 듣던 사랑에 눈먼 찌질이가 내 옆에 있었던 거야?’윤태호가 전재석을 힐끔 쳐다보자 그 녀석은 얼굴이 빨개진 채 난처해 어찌할 줄 몰랐다.“아이가 태어나면 네 성을 따르게 해주겠다고? 네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네 아버지도 알아?”윤태호가 말했다.“이걸 네 할아버지께 보여드리는 게 좋을 거야. 그러면 할아버지는 입원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전씨 가문은 봄영의 백 년 된 명문가 집안이다. 만약 전회성이 이렇게 불효막심한 손자를 두었다는 걸 알게 된다면 화병으로 돌아가실지도 모른다.“휴대폰 돌려주세요.”전재석은 윤태호에게서 휴대폰을 낚아챘다.장미진인은 무슨 일인지 몰라 물었다.“이 자식들아, 너희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상관 마세요!”“신경 쓰지 마세요!”윤태호와 전재석은 동시에 대답하며 장미진인을 쏘아보았다.“알았어. 내가 아무것도 안 물은 거로 하지.”장미진인은 고개를 숙이고 음식을 두어 입 먹다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너희 아까 무슨 얘기 했어?”“빨리 드세요.”윤태호는 불쾌한 표정으로 차갑게 말했다.그는 깨달았다. 눈앞의 늙은 도사나, 젊은 바보나 둘 다 좋은 구석이 없는 인간들이었다.한 명은 믿을 수 없고, 다른 한 명은 그저 사랑에 눈먼 바보였으니 정말 머리가 아팠다.식사하면서 전재석은 윤태호를 몇 번 훔쳐보며 무언가 말하고 싶어 하다가 입을 다물었다.“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냥 해.”윤태호가 무뚝뚝하게 말했다.“형님, 혹시 제 아버지를 아세요?”전재석이 물었다.“몰라.”“그럼 제 할아버지는요?”“그분도 몰라.”“그럼 왜 저를 잡아... 왜 저를 제 곁에 두시려고 한 거예요?”전재석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아무런 관계도 없다면 왜 나를 옆에 데리고 있는 거야? 혹시 미친 거야?’윤태호가 경고했다.“묻지 마. 어쨌든 넌 일 끝나는 대로 당장 봄영으로 돌아가야 해. 해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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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화

전재석이 차창으로 다가와 휴대폰을 꺼내 장미진인에게 말했다.“도사님, 카톡 친구 해요. 다음에 봄영에 가시면 제가 아가씨들 있는 곳으로 안내해 드릴게요.”“좋지!”장미진인이 휴대폰을 꺼냈다.윤태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는 갑자기 차를 출발시켜 전재석을 그 자리에 팽개치고 가버렸다.전재석은 그 자리에 서서 멀어져 가는 차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내가 정말 도사님을 아가씨들 있는 곳으로 데려갈 사람으로 본 거야? 난 그저 당신의 출신이나 캐내려고 한 건데. 흥, 윤태호, 두고 보자고. 감히 내 이마를 때리며 죽이겠다고 협박하다니. 네 따위가 뭔데 그래?”“해정은 내 구역이 아니니까 너랑 따지지 않고 봐주는 거야. 내가 너그러운 거지. 나중에 네가 봄영에 오면 그땐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차 안에서.장미진인이 물었다.“저 애는 봄영 전씨 가문 사람이야?”“알아봤어요?”윤태호가 되물었다.장미진인이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네 성격을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만약 봄영 전씨 가문 사람이 아니었다면 네가 저놈을 가만히 두었겠어?”“윤태호, 잘했어. 저 자식은 행동이 가벼워 보이지만 속내가 없어 보여. 해정에 오래 머물면 언젠가 손해 볼 게 뻔해.”잠시 후.장미진인이 갑자기 말했다.“이 망할 녀석아, 차 세워.”윤태호가 차를 세우고 장미진인을 돌아보며 불만스럽게 말했다.“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장미진인이 말했다.“이 자식아, 해정 일은 끝났으니 난 호용산으로 돌아가야겠어.”“그냥 제 곁에 있어요.”윤태호가 말했다.“진인님 현재 상태로 보면 제 곁에 있는 게 좀 더 안전할 거예요.”“네 의술이 뛰어나긴 해도 내 몸의 상처는 못 고치잖아.”장미진인이 말했다.“꼭 가야 해요?”윤태호는 여전히 장미진인이 떠나는 것이 싫었다.“사실 어제 당영곤한테 비행기 표 미리 사두라고 했어.”장미진인이 말했다.“나 이번에 호용산에 가서 큰일을 하나 벌일 거야.”“큰일이라니요? 어떤 큰일을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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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윤태호는 도악 스님이 아무 이유 없이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설마...’“스님, 그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윤태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도악 스님은 온화한 표정으로 말했다.“윤 시주, 지난번 백씨 가문에서 윤 시주가 움직이는 것을 직접 보았고 당신과 겨루기도 했소. 실로 윤 시주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하는 무도 재능을 갖추었소.”“그래서, 내게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소. 윤 시주에게 일지검을 전수하고 싶은데 혹시 일지검에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구먼.”물론 관심이 있었다. 일지검이라면 전설 속의 절세 검법이 아닌가.“스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일지검에 관심이 있습니다.”윤태호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말을 이었다.“다만, 제가 몇 가지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윤 시주, 말해보시오.”윤태호가 말했다.“제가 알기로 일지검은 대연 천룡사의 최고 무학이며 대외로 전수되지 않는 비법인데 어째서 저 같은 외인에게 전수하시려는 겁니까? 스님께서 그러시는 것이 천룡사의 규칙을 어기는 것이 되지는 않습니까?”“그리고 스님께서 일지검을 저에게 전수하시는 것이 저를 천룡사 문하로 들이려는 뜻입니까?”도악 스님이 부드럽게 웃었다.“윤 시주는 무학에 재능이 있어 불문에 들어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난 이미 윤 시주가 속세에 얽매여 있고 인연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아봤소. 설령 내가 윤 시주를 억지로 불문에 들리려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오.”“게다가 나는 자비심을 베풀어야 한다는 신조를 지닌 사람이라 아무에게도 천룡사에 들어오라고 강요하지 않소. 윤 시주가 방금 말한 대로 일지검은 우리 천룡사의 최고 무학이자 외부로 전해지지 않는 비밀이오. 다만 안타깝게도...”도악 스님이 여기서 말을 멈추고 잠시 한숨을 내쉰 후 다시 이어서 말했다.“안타깝게도, 문나라 때부터 거의 800년 동안 천룡사에 뛰어난 인재들이 많았지만 아무도 일지검을 완전히 깨닫지 못했소.”“내 스승님은 천룡사에서 근 200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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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7화

“장 진인님이 살아계실 때 천하의 무학 비급을 몇만 권을 수집하여 장경각을 짓고 무학 비급을 보관하셨소. 게다가 장 진인님은 스스로 많은 무공을 창시하여 무영파 무학의 굳건한 기반을 다지셨소.”“이것이 수백 년이 지나도 무영파가 쇠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요.”“지난번 청룡 랭킹 쟁탈전 때 내가 무영산의 장교를 만났소. 일지검을 전수하고 싶었는데 무영산 장교는 대단히 거만하게 거절하며 말했지. 무영의 무공이 천하제일인데 당신들의 일지검이든 불문의 72묘기든 어찌 무영의 무공과 비교할 수 있겠느냐고 말이오.”윤태호는 매우 놀라 속으로 생각했다.‘이 무영산의 장교는 꽤 거만한 분이네.’“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무영산 장교는 그때 장진인이 남긴 무공을 연구하느라 일지검을 깊이 음미할 겨를이 없었던 모양이더군.”도악 스님이 이어서 말했다.“그 후 나는 일지검을 당시 천하제일 고수 즉 윤무적의 형인 윤무성에게 전하고 싶었소.”“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내가 해정에 도착하기도 전에 해정에 큰 변고가 일어나 윤무성이 여러 사람에게 포위당해 생사불명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소.”“이 일은 나에게 유감으로 남았소.”“그 후로 나는 천룡사에 머물며 불법을 정진하는 동시에 일지검을 연구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천부가 부족한 탓인지 이 오랜 세월 동안 일지검의 두 번째 경지조차 깨우치지 못했소.”윤태호는 이 말을 듣고 대략 상황을 이해했다.도악 스님은 스승인 공운 신승의 뜻에 따라 인연 있는 사람을 찾아 일지검을 전수하여 누군가 일지검을 완전히 깨우쳐 800년간 잠잠했던 절세 검법을 세상에 다시 드러내기를 바라고 있었다.윤태호가 물었다.“도악 스님, 그럼 제가 일지검을 배우더라도 불문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십니까?”“그렇소.”도악 스님이 웃으며 말했다.“만약 윤 시주가 불문에 귀의하고 싶다면 저희 천룡사는 당연히 환영할 것이오.”‘그건 스님께서 착각한 거죠. 난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애도 안 낳았는데 왜 까까머리 중이 되려고 하겠어요.’“그렇다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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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도악 스님은 순간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그는 윤태호가 이렇게 빨리 검기를 발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비록 윤태호 손가락 끝에서 뿜어져 나온 검기가 고작 30cm에 불과하여 일지검 첫 번째 경지의 진정한 수련에 성공했다고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건 충격적인 일이었다.도악 스님이 당시에는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을 들여서야 손가락 끝에서 10cm의 검기를 발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윤태호는 수련을 시작한 지 3분도 채 안 되어 검기를 발산해냈다.도악 스님을 기쁘기도 하고 놀라웠다.“아미타불. 아무래도 내가 이번에 제대로 사람을 찾은 것 같소. 윤 시주의 무도 천부적 재능은 정말 대단하오.”‘정말인가? 내 재능이 뛰어나다고?’윤태호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이 일지검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왜냐하면 백씨 가문에 있었을 때 그는 도악 스님이 손가락 하나를 뻗어 검기가 공기를 가르며 순식간에 몇십 미터 밖에 도달하는 그 날카롭고도 위력적인 모습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이어서 윤태호는 또 손가락으로 찔러보았으나 결과는 이전과 같았다. 검기는 30cm에 불과했다.“너무 약하네요. 이 정도 검기로는 청룡 랭킹의 고수도 죽일 수 없는데 자금성의 그 초절정 고수들은 말할 것도 없어요.”윤태호는 아쉬워하며 수련을 계속했다. 도악 스님은 윤태호가 성급하게 결과를 얻으려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를 타이르듯 말했다.“윤 시주, 세상 무공은 다양하오. 전체적으로 보면 권법과 병기로 나눌 수 있지. 권법과 병기는 보통 정해진 틀이 있어서 노력을 기울이면 누구나 고수가 될 수 있소.”“하지만 일지검은 예외요. 일지검은 무형의 검기인데 깊은 내공을 기반으로 하고 뛰어난 무도 천부와 재능과 오랜 참구, 그리고 약간의 운까지 있어야 수련에 성공할 수 있소.”“윤 시주는 내공이 깊고 천부적 재능도 좋으니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뿐이오...”쉬익.윤태호가 손가락을 뻗자 이번에는 검기가 3m나 뻗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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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화

도악 스님이 말을 마치고 돌아서려 할 때였다.바로 그때 윤태호가 눈을 번쩍 뜨더니 손을 들어 손가락 하나를 뻗었다.쉬익.검기가 하늘을 찔렀다. 무형의 검기가 윤태호의 손끝에서 폭발하듯 뿜어져 나와 공기를 꿰뚫고 십여 미터 떨어진 은행나무를 명중했다.얼굴만 한 굵기의 은행나무 줄기가 검기에 맞은 순간 순식간에 가운데가 쪼개졌다.도악 스님은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윤태호를 바라보았는데 놀라서 눈알이 터질 듯했다.“윤 시주, 당신, 당신...”윤태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스님, 일지검 첫 번째 경지는 제가 방금 배운 것 같습니다.”‘아미타불, 부처님, 이 윤 시주는 사람입니까? 완전 마귀네요.’도악 스님은 자신의 이 놀라운 마음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 지 몰라 입만 떡 벌렸다.그가 일지검 첫 번째 경지를 완전히 터득하는 데 무려 30년이 걸렸는데 윤태호는 고작 3시간 만에 해냈다.‘예전에 누군가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열등감에 빠진다고 했는데 틀린 말은 아니네.’도악 스님이 충격에 넋을 잃고 있을 때 윤태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스님, 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합니다. 제 무도의 천부적 재능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방금 그렇게 오래 기다리시게 하진 않았을 겁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도악 스님은 할 말을 잃었다.헤세 부리지 않는 겸손한 말이 가장 치명적인 법. 윤태호의 이 몇 마디 말은 그의 심장에 직격탄처럼 꽂혔다.‘윤 시주, 당신은 이미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무도 천재인데도 만족하지 못한다니. 하늘에 오르려고 하는 것이오? 윤 시주가 이렇게 말하면 남들은 어떻게 살아가라는 것이오?’도악 스님이 멍하니 허공을 응시했다.“스님, 스님.”윤태호가 연속으로 두 번 부른 후에야 도악 스님이 정신을 차렸다.도악 스님은 정신을 차리고 합장하며 윤태호에게 살짝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가슴속의 복잡한 감정을 누르며 말했다.“윤 시주, 일지검 첫 번째 경지를 수련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오. 오늘 나는 천룡사로 돌아가 스승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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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0화

비록 지금은 여름이었지만 방안은 봄기운으로 가득했다.꽃이 만발하고 생기가 넘쳤다.40분 후, 백아윤은 연꽃 줄기 같은 팔로 윤태호의 목을 감고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아파.”윤태호가 말했다.“그럼 멈출까요?”“안 돼.”...30분 후.마침내 모든 것이 잠잠해졌다.백아윤은 윤태호의 품에 안겨 손가락으로 그의 가슴에 원을 그리며 말했다.“너 참 바보 같아.”“제가 왜 바보예요?”“나 때문에 멀리 해정까지 와서 죽을 뻔했잖아. 바보 아니면 뭐야?”“누나가 그렇게 말하니 좀 바보 같긴 하네요. 제가 누나를 위해 이렇게 큰 희생을 했으니 누나도 좀 희생해주면 안 되겠어요?”“좋아. 뭘 희생하면 되는데? 말해봐.”윤태호가 말했다.“여보라고 불러봐요.”순간 백아윤은 얼굴을 붉히며 애교 어린 말투로 말했다.“흥, 꿈 깨. 결혼도 안 했는데 여보는 무슨.”“빨리 불러봐요. 어차피 곧 부르게 될 텐데요.”윤태호는 기대에 찬 표정이었다.“잠깐만. 너에게 중요한 얘기할 게 있어.”백아윤이 말했다.“나 병원에 근무 이동을 신청했어.”“어디로 갈 건데요?”윤태호가 물었다.백아윤은 눈을 깜빡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거야.”윤태호는 잠시 멍해졌다.“누나, 미주로 돌아가겠다는 거예요?”“왜? 내가 돌아가는 게 싫어?”윤태호는 머리가 지끈거렸다.솔직히 말해 그는 백아윤이 미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미주에는 임다은 외에도 문서아가 있었는데 백아윤마저 돌아가면 세 여자가 한 곳에 있는 꼴이라 앞으로 머리가 아플 날이 많을 것이 분명했다.하지만 백아윤을 계속 해정에 남게 하는 것도 마음 편하지는 않았다.이번 일로 윤태호는 백경수, 소민현, 장씨 가문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금성 사람들까지 건드린 상황이라 그들이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뻗칠까 봐 걱정되었다.“누나, 미주로 돌아가는 것도 안 될 건 없어요. 하지만 약속 하나를 해야 해요.”“임다은을 말하는 거지? 걱정하지 마.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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