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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1081 - Chapter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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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1화

윤태호는 흠칫 놀랐다. 백경수가 그렇게 큰 야망을 품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백경표가 또 말을 이었다.“저놈들을 백씨 가문에서 내치지 않으면 내 평생의 명성이 저놈 때문에 무너질 걸세. 우리 백씨 가문이 쇠락할 수도 있고 평범한 가문으로 전락해도 괜찮아. 하지만 나라를 망하게 하는 죄인만은 절대로 나와서는 안 돼.”“장담하건대 백경수는 언젠가 나라의 큰 근심거리가 될 걸세. 그러니 윤태호, 기회가 되면 저 녀석을 죽여주게. 부탁하네.”윤태호는 감동했다. 지금 이 사회는 물질욕이 넘쳐나는 시대였다. 어떤 사람은 명예를, 어떤 사람은 이익을, 또 어떤 사람은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백경표는 백 세 고령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다만 백경표가 백경수를 나라의 큰 근심거리라고 한 말은 좀 과장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작은 백경수가 무슨 판을 벌일 수 있단 말인가?“장군님, 아까 사실 그 두 사람을 죽일 기회가 있었습니다.”윤태호가 말했다.“알고 있네. 자네가 그놈들을 놓아준 건 아윤이 체면을 봐준 것도 있지만 내가 마음 아플까 염려해서겠지. 솔직히 말해 내 눈앞에서 걔들이 죽는다면 나도 마음이 아플 걸세. 결국 내 혈육이니 말이야.”백경표가 말했다.“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게.”윤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백경표가 이어서 말했다.“윤태호, 내가 부탁할 일이 하나 더 있네. 이제 나에겐 아윤이가 유일한 혈육이야. 부디 아윤이를 잘 부탁하네.”“장군님, 염려하지 마십시오. 누나를 실망하게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윤태호가 진지하게 말했다.“자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안심이 되는군. 내 수명을 연장해줘서 고맙네.”백경표가 갑자기 물었다.“내가 얼마나 더 살 수 있나?”“일 년 정도 더 사실 수 있습니다.”윤태호는 숨기지 않았다.“일 년이라. 그걸로 충분하네.”백경표가 말했다.“윤태호, 마지막으로 부탁할 게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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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2화

다음 날 아침.윤태호는 일찍 명왕전 기지로 향했다.해정을 떠나기 전에 군신의 다리를 치료해주고 싶었다.30분 후.윤태호가 군신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순간 군신이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며 고서 한 권을 들고 읊조리는 모습이 보였다.“천고에 빛나는 강산이건만 손중모 같은 영웅은 간데없네. 무대와 누각은 바람비에 빛바랜 과거 이야기라네. 기울어진 해 아래 풀과 나무, 평범한 거리와 골목, 이곳이 기노가 살았던 집이라지. 그 시절을 떠올리니 철갑옷을 입고 말을 달리며 호랑이 같은 기세로 천 리를 휩쓸었건만...”윤태호는 문간에 멈춰 서서 조용히 군신을 바라보았다.군신은 계속 읊었다.“임금이 경솔히 출병하여 랑거봉선 의식을 재현하려 했으나 오히려 북쪽을 돌아보며 허겁지겁 물러났구나. 43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불꽃이 빛발 치던 전쟁이 기억나네. 돌이켜 보면 불리사 아래, 까마귀와 북소리만 가득한데, 염파가 아직도 밥을 먹었는지 물어보지 않는구나.”시를 읊조린 후 군신은 창밖을 바라본 채 한참을 말이 없었다.얼굴엔 추억에 잠긴 듯한 기색이 스쳤다.윤태호는 군신이 젊은 시절 전장에서 영웅처럼 적을 무찌르던 날들을 떠올리고 있으리라 생각했다.‘그래, 영웅도 결국 늙는 법이지. 천하에 이름을 떨친 군신도 이제 황혼의 나이가 되었구나.’윤태호 가슴에 만감이 교차했다.그는 군신을 방해하지 않고 문간에 그대로 서 있었다.10여 분이 지나서야 군신이 문득 고개를 돌리며 윤태호를 보고 웃었다.“어서 들어오게.”윤태호가 사무실로 들어갔다.“언제 왔나?”군신이 웃으며 물었다.“조금 전에 왔습니다. 장군님께서 정취에 잠겨 계셔서 방해할 수 없었습니다.”“나는 별 취미도 없고 게다가 다리가 불편해서 책이나 보는 게 다야. 웃음거리 되었지.”군신은 말을 돌렸다.“어젯밤 백 장군님을 치료해줬다고 들었는데?”“네. 1년의 생명을 더해주었습니다.”“예전 장미진인에게 들었는데 세상 만물은 천도의 지배를 받는다고 했어. 천도의 속박을 벗어나려는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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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화

“알겠습니다.”윤태호는 미주로 돌아가기 전에 윤무적을 만나볼 계획이었다.어느덧 30분이 흘렀다.윤태호는 군신의 다리에 놓았던 금침을 모두 뽑으며 말했다.“수장님, 다리를 들어보십시오.”군신이 살짝 힘을 주자 두 다리가 번쩍 들어 올려졌다.순간 군신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윤태호, 자네가 내 다리를 고쳤단 말인가?”“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앞으로 매일 조금씩 운동하시면 석 달 뒤에는 자유롭게 걸을 수 있을 겁니다.”윤태호는 말을 마치고 군신을 부축해 두 걸음 걷게 했다.“하하하. 내 나이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니. 윤태호, 정말 고맙네.”“수장님, 저에게 고맙다고 하실 필요 없습니다.”군신이 말했다.“이렇게 큰 도움을 받았는데 감사 인사가 없으면 섭섭하지. 윤태호 자네가 원하는 게 뭔가?”“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수장님은 저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 없다고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그럴 수는 없지. 자네가 내게 큰 은혜를 베풀었는데 감사 인사는 해야지.”군신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다만 내가 돈도 없고 줄 만한 다른 것도 없으니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내가 최고 수장께 말씀드려서 자네와 그분 손녀의 혼사를 서둘러 정하게 해달라고 해보겠네.”윤태호는 황급히 거절했다.“수장님, 정말 저를 위하신다면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여자가 많으면 골치 아픕니다.”“자네가 최고 수장의 손녀와 결혼하게 되면 그 지위가 하늘을 찌를 걸세. 예전 같으면 부마가 되는 격이지. 게다가 내가 자네에게 비밀 하나를 알려주지.”군신이 신비한 표정으로 말했다.“최고 수장의 손녀 말이야, 내가 본 적이 있는데 아주 예쁘더군. 자네와 아주 잘 어울려.”“수장님, 그 이야기는 그만하시죠. 저는 볼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윤태호는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윤태호.”군신이 그를 불러 세우며 말했다.“미주에 돌아가면 실력 향상에 힘쓰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한테는 큰 위협이 닥치게 되니까.”“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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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화

윤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심장을 가리키며 말했다.“삼촌, 저를 한 번 때려보세요.”윤무적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윤태호를 바라봤다.“멀쩡한 사람을 내가 왜 때려야 해?”“삼촌,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할게요. 그냥 때리세요. 좀 세게 때려주셔야 해요.”윤무적은 윤태호를 보며 한참을 망설이다가 오히려 물었다.“혹시 너 아픈 건가?”“삼촌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빨리요.”윤태호가 재촉했다.윤무적이 물었다.“장난하는 거 아니지? 정말로 때려?”“정말로요.”윤태호의 표정은 진지했다.“좋다. 그럼 조심해.”윤무적은 말을 마치고 일어나 윤태호의 가슴팍을 한주먹으로 강타했다.쿵.“가려운 줄도 모르겠네요. 너무 약해요. 좀 더 세게 해주시죠.”윤태호가 불만스럽게 말했다.윤무적이 다시 한번 윤태호를 때렸다.“아직도 약해요. 삼촌, 좀 더 집중해보세요.”윤무적이 힘을 실어 다시 한번 주먹을 날렸다.“삼촌, 혹시 밥 안 드셨어요? 더 세게 삼촌 힘의 70% 정도는 써보세요.”쾅.윤무적이 맹렬한 기세로 주먹을 윤태호의 가슴팍에 박아 넣었다.쨍그랑.윤태호는 4, 5m 밖으로 날아가 처박혔고 입에서 피를 한 모금 쏟아냈다.“괜찮아?”윤무적이 윤태호를 부축하려 다가갔다.윤태호는 손을 휘저어 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윤무적은 의아해하며 물었다.“너 대체 무슨 꿍꿍이야? 맞는데도 왜 저항 안 해?”윤태호는 대답하지 않고 눈을 감고 자신의 몸속을 집중해서 느꼈다.그는 체내의 그 진기가 빠르게 심장 쪽으로 모여드는 것을 느꼈고 5초도 안 되어 내상이 완치되었다.“삼촌, 아까 그 주먹은 몇 퍼센트의 힘을 쓰신 거예요?”윤태호가 물었다.“30% 정도다.”‘헐, 저 정도가 겨우 30%라고?’윤태호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자신이 윤무적의 실력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그는 방금 그 주먹이 적어도 50%의 힘은 될 거로 생각했었다.윤태호는 바닥에서 일어나 다시 윤무적 앞으로 다가서서 말했다.“삼촌, 저를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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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5화

“삼촌, 이번엔 삼촌이 제 주먹을 한 번 받아보시죠.”윤태호는 구전신용결 3전 경지를 돌파한 후 전투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는지 직접 시험해보고 싶었다.“좋아.”그들은 곧바로 근처 빈 곳으로 자리를 옮겼고 동시에 주먹을 내질렀다.쿵.두 주먹이 충돌하자 굉음이 터져 나왔다.우두둑.윤태호는 연달아 세 걸음 물러섰다. 윤무적은 제자리에 서 있었지만 어깨를 살짝 움직였다.“어?”윤무적이 놀라며 윤태호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또 돌파했어?”“네.”윤태호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방금 그 주먹 몇 퍼센트의 힘이었나?”윤무적이 물었다.“50%였어요.”윤무적이 놀라며 말했다.“힘을 더 실어서 한 번 더 쳐봐.”“삼촌, 조심하세요.”윤태호가 경고한 후 주먹을 날렸다.윤무적도 주먹으로 맞섰다.펑.두 주먹이 격렬하게 충돌했다.쓱쓱.윤태호는 다섯 걸음 물러났고 윤무적은 세 걸음 물러섰다.“저는 70% 힘을 썼어요.”윤태호가 말했다.윤무적의 눈빛에 놀란 기색이 스쳤다.“네 무도 수련 수준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오르는 거야?”“아마도 잘생겨서 그럴 거예요 하늘이 특별히 돌봐주시는 모양이에요.”윤무적은 할 말을 잃었다.“삼촌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윤태호가 말했다.“삼촌 몸속에도 진기가 있으신 거죠?”“어떻게 알았지?”윤무적이 이 질문을 던진 후 동공이 확 커지며 물었다.“윤태호 설마 너도 이미...”“네 저도 진기를 수련하여 얻었어요.”‘맙소사.’윤무적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그는 무도에 미친 사람이었고 어릴 때부터 무도 재능이 뛰어나다고 불렸지만 33살이 되어서야 겨우 진기를 수련해냈다.윤무적은 고작 20살을 넘은 윤태호가 벌써 진기를 수련했다는 것은 윤무적으로서는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이런 무도적 재능은 정말 무시무시했다.“삼촌, 저는 진기에 대해 잘 모르니 설명 좀 해주세요.”윤태호가 윤무적에게 가르침을 구했다.윤무적이 설명했다.“무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수련하면 몸 안에 기류가 생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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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6화

윤태호의 심장이 쿵쾅거렸다.자신이 수련하여 얻은 진기가 전설 속의 선천진기일 가능성이 큼을 깨달았다.“삼촌 선천진기에 대해 더 아는 거 없어요?”윤태호가 추궁하듯 물었다.윤무적은 고개를 저었다.“선천진기가 오묘하다고만 들었지 구체적으로 어떤 비밀이 있는지는 나도 잘 몰라. 어차피 아무도 수련해낸 적이 없으니 말이야.”윤태호가 다시 물었다.“그럼 삼촌들이 수련한 진기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상처를 치료할 수 있나요?”“안 돼.”윤무적이 대답했다.“우리의 진기는 내공과 비슷해서 전투력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어 개인이 무도 강자의 반열에 올랐음을 증명할 뿐이지.”“순식간에 상처를 치료하는 것은 오직 단약으로만 가능한데 일반적인 단약으로는 안 되고 대환단 같은 진귀한 약재가 필요해. 아참, 넌 왜 그걸 묻는 거야?”윤무적이 이렇게 되물은 뒤 문득 아까 윤태호가 자기를 시켜 공격하게 했던 사실이 떠올랐다. 윤태호는 전혀 반격하지 않고 일부러 맞았음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윤무적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윤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설마 네가...”윤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제 몸 안의 진기가 상처를 치료할 수 있어요. 게다가 아주 짧은 시간에 완치되지요. 장미진인이 주신 대환단보다 훨씬 효과가 좋아요.”‘세상에, 뭐라고?’윤무적은 매우 놀라 급히 물었다.“내가 아까 70% 힘으로 주먹을 날렸을 때 네가 상처 회복에 얼마나 걸렸어?”“1분이요.”윤무적이 다시 물었다.“그럼 네 진기는 상처 치료 말고 다른 효과도 있어?”“제 몸속에서 생생부식해요. 제가 운공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계속 순환하고 있어요.”‘이건 선천진기야.’윤무적의 마음속에 거대한 파도가 일었고 그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한참 후에야 윤무적은 겨우 충격을 가라앉히고 말했다.“나는 선천진기가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로 누군가 수련해냈구나.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너라니. 윤태호, 네가 선천진기를 수련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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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7화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려 봐. 조심스럽게.”윤무적이 말했다.윤태호가 손가락 하나를 내밀어 살짝 눌렀다. 손가락이 그 기류에 닿자마자 몸이 다섯 여섯 걸음 뒤로 밀려났다.‘엄청나다.’윤태호의 눈에 놀란 눈빛이 스쳤다.이것이 겨우 진기의 힘일 뿐 윤무적은 그에게 공격한 것이 아니다. 만약 윤무적이 전력을 다했다면 윤태호는 한 방에 죽을 수도 있었다.윤무적이 설명했다.“이게 바로 진기 방출이라는 거다. 수련 수준이 일정 경지에 오르면 진기를 주먹이나 발, 혹은 무기에 사용할 수 있지.”“진기 수련이 극도로 높은 경지에 이르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 몸의 모든 모공에서 진기를 뿜어낼 수도 있어.”“요즘 세상에 이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극히 드물어.”윤태호는 이해했다. 간단히 말해 진기를 내공처럼 사용하는 것인데 다만 진기가 내공보다 살상력이 더 강하다는 것이었다.“삼촌, 어떻게 하면 진기 방출을 할 수 있나요?”윤태호가 물었다.“그건 네가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거야.”윤무적이 말했다.윤태호가 멍해졌다.“그렇게 간단한 건가요?”“들어보기엔 간단해 보이지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간단하지 않아.”윤무적이 말했다.“나는 무려 삼 년이나 걸려서야 진기 방출을 깨달았어.”“큰형이 내가 아는 사람 중 무도적 재능이 가장 뛰어났지. 물론 너는 제외하고 말이야. 큰형은 1년 만에 진기 방출을 깨달았어.”“윤태호, 너는 스무 살이 넘어서 선천진기를 수련했으니 이미 비범한 경지야. 조급해하지 마. 네 재능이라면 아마 1년 반이면 진기 방출을 깨달을...”윤무적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목소리가 뚝 끊겼다.왜냐하면 그는 윤태호의 주먹에 기류가 감싸인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진기 방출.윤무적은 자신의 눈이 잘못되었나 싶어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는데 윤태호의 주먹에 정말로 기류가 감싸여 있었다.“어떻게 한 거야?”윤무적이 놀라며 물었다.윤태호가 대답했다.“그냥 내공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진기를 주먹 쪽으로 밀어냈더니 저절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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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8화

윤태호는 늘 궁금했다. 윤무성이 신급 랭킹에서 몇 위를 차지할까?전에 전혜란에게 들은 바로는 윤무성이 천하제일 고수였는데 청룡 랭킹에는 이름이 없었으니 신급 랭킹에 있으리라 추측했다.하지만 그가 예상치 못한 것은 윤무적의 대답이었다.“큰형은 신급 랭킹에 없었어.”“없다고요?”윤태호는 의외라는 듯 물었다.“설마 아버지 실력이 신급 랭킹에 오를 정도가 아니라는 건가요?”윤무적은 고개를 저었다.“그건 아니지. 큰형의 실력이면 충분히 등재될 수 있지.”“그럼 왜 기록에 없었는데요?”윤태호가 의아해했다.윤무적이 웃으며 말했다.“신급 랭킹을 정한 사람이 바로 큰형이었기 때문이지.”‘이런, 맙소사.’윤태호는 매우 놀랐다.“자금성이 형님을 제거하려 한 건 지도를 얻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형님의 실력이 그들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야.”윤무적이 말을 이었다.“형님은 예전에 자금성의 용일과 겨루신 적이 있어.”“승부는 어땠나요?”윤태호가 급히 물었다.“형님이 간신히 반 수 차이로 이기셨지.”쾅.윤태호의 심장이 격렬하게 흔들렸다.자금성 놈들은 하나같이 늙은 괴물들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녀석도 일흔이 넘었고 용일은 100살이 넘은 절세 고수였다.그런데 용일이 아버지에게 패배했다니.“넌 네 아버지의 위풍을 보지 못해서 얼마나 강한지 모를 거야. 이렇게 말해주지. 큰형이 계실 땐 모두가 공포에 떨었어.”“자금성은 예로부터 고수로 자처하며 천하를 깔봤고 특히 용일은 그들이 신처럼 받드는 존재였는데 결국 큰형에게 졌어.”“큰형이 그때는 아주 젊었고 앞날이 창창했어. 자금성 사람들은 형님이 더 성장하면 자신들을 죽여버릴까 봐 두려워했지.”“해정의 각 가문도 불안에 떨었어. 그때 아버지가 권력을 쥐고 계셨고 형님은 하늘의 태양처럼 눈부셨으니 감히 우리 윤씨 가문에 맞서는 자가 없었으니까.”“같은 또래들은 더욱 절망감을 느꼈어. 평생 큰형을 능가하지 못하리라 생각한 사람이 많았거든. 나를 포함해서 말일세.”윤무적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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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화

‘이... 이럴 수가.’윤태호는 너무 놀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윤무적이 말을 이었다.“신급 랭킹은 청룡 랭킹과 마찬가지로 상위 다섯 명과 하위 다섯 명 사이의 실력 차이가 매우 크고 1위와 2, 3위 사이에도 적지 않은 격차가 있어. 마치 예전에 청룡 랭킹을 다툴 때 장미와 무영산 장교가 힘을 합쳤지만 소진구의 세 번의 공격을 막지 못했던 것과 마찬가지야.”“그럼 지금 세상에 용일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윤태호가 물었다.“내가 아는 바로는 세 명뿐이야. 첫 번째는 큰형인데 안타깝게도 큰형은 이제 없어. 두 번째는 대연 천룡사의 공운 신승이야.”윤무적이 설명했다.“공운 신승은 불법에 통달한 고승이자 동시에 무학의 종사이지. 공운 신승은 불문의 수많은 공법을 익혔고 불문의 72 묘기 중 36가지를 장악했으며 듣기로는 일지검도 세 검이나 깨달았다는 소문이 있어.”“공운 신승의 경지라면 용일을 막아내는 것은 가능하지만 공운 신승은 이미 도를 이룬 고승이라 세속의 다툼을 좋아하지 않아.”“아주 오래전에 용일이 자금성 무리를 데리고 천룡사에 찾아가 불문에 일지검의 검보를 넘기라고 압박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어. 대신 그들은 하나의 협약을 맺었지. 자금성은 이후 천룡사에 폐를 끼치지 않고 공운 신승은 살아있는 동안 해정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는 조건이었어.”‘망했다.’윤태호는 천룡사에 가서 공운 신승에게 부탁해 자금성에 맞설 도움을 얻을 생각이었는데 이제 그 방법은 통하지 않게 되었다.“용일을 막을 수 있는 세 번째 사람은 누구죠?”윤태호가 다시 물었다.윤무적의 얼굴에 전에 없이 무거운 표정이 깃들었다.“그 사람은 50년 전에 사라졌고 소식조차 끊겼어. 행방을 알 수 없으며 아직 살아있는지도 몰라. 자금성 녀석들이 지금처럼 거만하고 누구도 눈에 담지 않는 것도 바로 그 사람 때문이야. 난 그 사람이 이미 죽었기를 바랄 뿐이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자금성을 무너뜨린다고 해도 결국 우리 모두 끝장날 테니.”윤태호는 충격과 의문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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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0화

다음 날, 오전 10시, 해정 공항.해정에서 미주로 떠나는 비행기가 5분 뒤에 이륙할 예정이었다.백아윤이 윤태호에게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미안해 내가 항공권 예매를 너무 늦게 해서. 일등석도 비즈니스석도 자리가 없더라고.”윤태호는 백아윤의 손을 꼭 잡고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누나랑 같이만 있으면 뭘 타든 상관없어요.”백아윤은 이 말을 듣고 꿀을 먹은 것처럼 달콤해졌다.“할아버지는 어떻게 안배했어요?”윤태호가 물었다.백아윤은 조금 난감해하며 말했다.“할아버지께서는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으시고 ,나랑 미주에 같이 가는 것도 싫다고 했어. 결국 수장님의 도움을 받아서 해정 군사 구역 요양원으로 모셨어.”윤태호가 말했다.“그게 낫겠네요. 할아버지가 집에 혼자 계시면 오히려 외로우실 테니까요. 요양원에는 퇴역하신 간부들도 꽤 계시니 백 장군님도 그분들과 어울려 이야기 나누시고 바둑도 두시면 기분 전환이 좀 될 거예요.”“그래.”백아윤이 말했다.“시간이 나면 해정에 할아버지 뵈러 와야죠.”비행기 이륙 시간이 다가왔다. 그런데 비행기는 좀처럼 뜨지 않았다.승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무슨 일이지?”“시간이 됐는데 왜 안 뜨는 거야?”“나 급한데.”그때 제복을 입은 여자 승무원이 승객들 앞에 서서 직업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승객 여러분, 죄송합니다. 아직 탑승하지 않은 승객 한 분이 계셔서 잠시 이륙이 지연되고 있습니다.”윤태호는 옆자리를 흘끗 보았다. 그들이 앉은 줄에는 세 자리가 있었다. 복도 쪽 옆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바로 그 자리에 앉을 모양이었다.승객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다.“우리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 명 때문에 기다리게 하는 게 말이 돼?”“시간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이 비행기를 왜 타는 거야?”“이런 사람이랑 같은 비행기를 타다니, 정말 재수 없어.”승무원이 말을 이었다.“해당 승객분은 우리 회사의 VIP 고객이시라 관련 규정에 따라 승객이 도착하기 전에는 이륙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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