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너머가 갑자기 조용해졌다.몇 초 후, 허인우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혹시... 하민아 어머님인가요?”김서경이 바로 대답했다.“안녕하세요, 저는 하민아의 엄마예요. 혹시 허인우 씨 맞으시죠?”아직 얼굴도 못 본 사이고 상대는 자기 사업도 하는 유능한 사람이니 아무 관계도 얽히지 않았을 때는 허인우 씨라고 부르는 게 예의였다.허인우가 이내 예의 바르게 대답했다.“어머님, 편하게 허인우라고 불러주세요.”김서경은 그 말에 살짝 웃으며 대응했다.“그래, 허인우. 그럼 너희끼리 얘기해.”그 말을 남기고는 김서경은 하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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