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권세 있는 집안의 아가씨 허인하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심지어 연을 끊을 각오까지 하며 아이 둘을 데리고 미혼으로 지내던 데다 사업까지 망해가는 강현재와 결혼했다. 결혼 6년 동안 그녀는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남편의 사업이 번창하도록 도왔다. 아이들은 그녀 덕분에 착하고 똑똑하게 자랐고 강현재의 회사는 성공적으로 상장되었다. 하지만 그가 재벌 반열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파티에서 두 아이의 친엄마가 갑자기 나타났다. 늘 이성적이던 강현재는 미친 듯이 그녀를 붙잡으며 그녀를 온 도시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날 그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두 아이와 함께 첫사랑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나중에 강현재가 이혼을 결심하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고마웠어. 하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친엄마야.” 아이 친엄마는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내 아이들을 돌봐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하지만 계모는 영원히 계모일 뿐, 친엄마만 못하죠.” 키워준 은혜가 낳아준 은혜보다 못하다는 건가? 그렇다면 더 이상 계모 노릇은 하지 않겠어! 하지만 아이들은 친모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심지어 친부마저 거부했다. 그리고 외쳤다. “우리에겐 허인하 엄마뿐이에요! 당신들이 이혼하면 우린 엄마 따라갈 거예요!”
Lihat lebih banyak강현재는 안전벨트를 잠그고 긴 숨을 내쉬었다.강이연과 강이준은 뒤로 멀어지는 도아영을 보며 말 못 할 아쉬움이 가슴에 차올랐다.‘왜 우리 엄마들은 하나같이 우리 곁을 떠나는 걸까?’“아빠.”강이준이 조심스레 불렀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없었다.신호에 걸려 멈춘 차 안에서 운전석의 남자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바지 위에 조용히 스며드는 눈물을 보며 강현재는 지금 도대체 무슨 감정이 드는지 형용할 수 없었다.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돌아갈 수 없었다.강현재는 다시는 도아영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아이들을 위해
도아영은 이내 씩 웃었다.도아영은 애초에 어떤 사람과 좋은 결말이 없을지도 몰랐다.그래서 아이들의 체육 대회가 끝난 후, 도아영은 강현재와 두 꼬맹이를 데리고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도아영이 고른 식당은 꽤 고급스러운 곳이었다.도아영은 반 달 치 월급을 탈탈 털어 밥 한 끼를 사줄 생각이었다.자리에 앉은 강이연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이모, 무슨 일이 있어요?”도아영은 그 말에 순간 멈칫했다.역시 자기 딸이라 그런지 눈치 하나는 번개 급이었다.“너희 집에 얹혀산 지 벌써 일 년이 넘었잖아. 나도 이제는 좀 보
도아영은 턱을 괴고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여기 봐봐. 이건 문법 문제야.”두 아이는 정말 똑똑해서 배우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도아영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공부 잘하네, 배우는 능력은 너희들 아빠랑 비슷하네.”“이모는 어렸을 때 공부를 잘했어요?”강이준의 질문에 도아영은 당당하게 대답했다.“꽤 잘했지.”이건 구라도 아니고 과장도 아닌 사실이었다.도아영은 어릴 때 진짜 공부를 잘했다.도아영은 두 아이에게 꼼꼼하게 잉글어를 가르쳤고 인내심도 있었다.강현재가 집에 들어왔을 때 보게 된 장면은 거실 샹들리에
“내 돈을 잘 모아둬. 슬쩍 써버리면 안 돼. 나 나중에 집을 사야 한단 말이야.”평생 별장 같은 건 살 수 없지만 조금 작은 고급 아파트라도 괜찮았다.물론 정경에서 아파트를 사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다.그래도 도아영은 급하지 않았다.어차피 퇴직하기 전에 살 수 있으면 만족했다.그러고 나서 그 아파트에서 조용하게 노후를 보내면 됐다.게다가 도아영은 그 두 꼬맹이한테 기댈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같은 회사에 있다 보니 강현재도 도아영의 변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강현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렇게
명서현의 머리와 멘탈이 올바른 방향만 탔으면 평생 굶을 일이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명서현이 생각하는 게 죄다 삐뚤어져 있다는 것이었다.선수를 쳐서 유준서의 계획을 막아보겠다는 건 신선한 접근 방식이었다.이 정도 집안일도 복수라고 생각한다니, 정말 순진한 건지 세상을 만만히 보는 건지 분간할 수 없었다.허인하는 마침 집에 있었다.그쪽에서도 다들 모였다는 말을 듣고 차와 술을 좀 챙겨서 같이 넘어왔다.집사가 웃으며 그것들을 받았다.“허인하 씨,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인하야!”한쪽에서 캐비닛을 닦으며 청소하는
다음 날 아침.명서현은 유준서의 괴롭힘을 피하려고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지난 몇 달을 떠올리면 정말 한 편의 황당한 꿈을 꾼 것 같았다.처음에는 행운의 여신을 만난 줄 알았고 진짜 사랑을 만난 줄 알았으며 하늘이 자기편인 줄만 알았다.그런데 지금은 뭔지도 모를 이유로 여기 갇혀 완전 새장에 갇힌 짐승 신세가 되었다.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한참을 생각하던 명서현은 결단을 내렸다.이런 대접을 받는 이유를 꼭 알아야 했다.아무 이유 없이 이런 대우를 받을 수는 없었다.더군다나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는
...한편.강씨 가문 저택.도아영은 어젯밤 한밤중에 여기 도착했다.밤 11시가 넘어서 병원에서 링거 맞고 여전히 머리가 핑핑 돌아 어쩔 수 없이 강현재에게 SOS 문자를 보냈다.고열이었는데 주사 한 방 맞아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도아영은 객실에서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쓴 채 땀을 비 오듯 흘리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계속 오들오들 떨었고 입술은 하얗게 질렸다.아침이 되자 강현재가 와서 도아영의 상태를 확인했다.“깼어?”도아영은 납덩이를 처넣은 것처럼 무거운 머리를 들고 몽롱하게 눈을 떴다.“응?”“나 출근한
주방에서 계속 몰래 듣고 있던 명서현은 화가 치밀어 올라 손에 든 동아를 그대로 부러뜨렸다.‘유준서는 지금 무슨 개소리를 하고 있는 거지? 거짓말을 사실처럼 말해? 분명 네가 억지로 시켜서 했던 일들인데 이제 와서는 내가 좋아하고 원해서 했다고? 게다가 뭐? 그런 행동은 정신질환 가능성까지 있어서 그렇다고?’명서현은 당장 뛰쳐나가 반박하고 싶었다.이런 어이없는 억울함이 몰려오자 명서현은 그제야 예전에 자신이 허인하를 억울하게 몰아붙였을 때 허인하의 심정이 어땠을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다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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