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들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강재혁의 비서인 안강훈이었다.양현주와 강지유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그대로 얼어버려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러자 안강훈이 품에 지니고 있던 수첩 하나를 꺼내며 먼저 입을 열었다.“저희 대표님과 사모님께서 많이 바쁘신 관계로 두 분의 뜻은 제가 대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우선 강지유 씨, 강지유 씨는 어제 저희 사모님 차량을 강제로 세운 것도 모자라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늘어놓았고 거기에 더해 저희 사모님을 도로로 끌고 가는 매우 위험한 짓까지 저질렀습니다. 사모님께서 하마터면 차에 치일 뻔하신 일로 저희 대표님은 크게 분노하셨고 이에 강지유 씨를 교통법규 위반과 살인 미수로 고소하기로 하셨습니다.”“그리고 양현주 씨, 당신은 강지유 씨가 멍청한 인간이라는 걸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딸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고를 낸 운전자를 매수해 저희 사모님을 음해하고 협박하는 매우 악랄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저희 대표님은 증거를 변조하고 타인에게 범죄를 교사한 죄로 양현주 씨 역시 고소하기로 하셨습니다.”“마지막으로, 저희 대표님과 사모님은 양현주 씨와 강지유 씨의 사과를 받지 않을 것이고 합의도 없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괜히 힘들이지 마시고 감옥으로 들어가 차가운 벽을 바라보며 깊이 반성하시죠.”“형사님들, 이제 그만 이 두 여성분을 데리고 가주시죠. 참, 조심하세요. 병상에 누워있는 분은 개처럼 사람도 물거든요.”안강훈은 강재혁과 문채아를 대신해 얘기를 전하고 또 경찰에게 강지유의 미친개와 같은 성격까지 다 알려준 후 조용히 수첩을 닫았다.“...”경찰은 사람도 문다는 그의 말에 겁먹은 건지 순간 움찔하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그리고 양현주와 강지유는 엄청난 얘기에 얼굴이 한순간에 어두워졌다.특히 강지유는 분노로 차에 부딪힌 부위가 아파 나기까지 했다. 머릿속으로 강재혁과 문채아가 지금쯤 어떤 얼굴로 자신을 비웃고 있을지 절로 그려졌으니까.“뭔 헛소리야! 살인 미수라니, 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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