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안. 팔베개를 한 채 잠든 보라를 바라보던 정하가 보라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었다. 잠든 그녀의 얼굴은 평온했지만, 눈가에는 아직 피곤이 남아있었다. 정하는 한동안 그녀를 바라보다 조용히 이불을 조금 더 끌어 올려 줬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시 보라가 과거 때문에 떨게 둘 수는 없었다.결연한 표정으로 방에서 나온 정하가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손 끝에 얇은 종이 한 장이 닿았다. 꺼내보니 정화번호가 적힌 포스트인이었다. 저금 전 꽃바구니와 함께 받은 것이었다. 보라가 나오기 전 급히 주머니에 넣어 두었기에요, 그녀는 그 존재르 알지 못했다.정하도 집작컨대 해당 번호는 블루문의 사장, 제이의 번호 같았다.정하는 포스트잇을 잠시 바라보다 번호를 다시 한 번 훑었다. 짐작이 맞다면, 이 번호의 주인은 블루분의 사장, 제이일 것이다.“네, 저 우정하예요. 플랫이요. 늦은 시각에 죄송해요. 혹시 지금 만나실 수 있어요?”-종소리가 울리고, 블루문의 문이 열리며 정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사장님.”전하의 인사에 제이가 졸고 있던 제이가 천천히 눈을 떴다.“아, 왔어요. 우선 앉으시죠.”바테이블 앞에 앉은 정하의 표정이 굳어있었다. 무엇부터 섬명하고, 무엇부터 물어봐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제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제이는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사장님, 그게 그러니까..”“아직 문플라워의 비밀을 못 알아내셨나 봐요, 플랫님은.”“네?”“피치님은 이미 알아내신 것 같던데.”정하의 눈이 살짝 커졌다. 제이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바테이블 밖으로 나와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문플라워와 함께 거울 앞에 서서, 떠올리고 싶은 사람을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수 있습니다.”“..무슨 말씀이세요?”“믿기 어렵죠. 하지만 이미 두 분은 경험 하셨잖아요.”제이는 블루문 안을 천천히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문위스퍼를 마시던 그 날, 이미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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