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뒤.본부장실 문이 열리고 연지원이 들어왔다.대기발령 이후 처음 마주하는 도영이었다.그녀의 시선이 짧게 흔들렸다. 그러나 이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지지 않게 낮게 묶은 모습도, 옅은 화장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은 눈 밑의 그늘과 가방 손잡이를 세게 쥔 손끝만이 그녀의 긴장을 드러내고 있었다.“부르셨습니까, 본부장님.”책상 맞은편 의자를 가리키는 도영의 눈빛에서는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를 향해 보이던 신뢰도, 익숙한 배려도 이제는 없었다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26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