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이 고른 식당은 노드 리테일에서 차로 십여 분 떨어진 곳에 있었다.번화가에서 한 골목 벗어난 작은 한식 다이닝이었다.짙은 목재로 마감된 실내에는 낮은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테이블마다 따뜻한 빛을 내는 조명이 켜져 있었다.홀 중앙의 낮은 칸막이가 테이블 사이의 시선을 적당히 가려주었다.오픈 키친에서는 그릇이 부딪히는 작은 소리와 구수한 육수 냄새가 간헐적으로 흘러나왔다.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큼 화려하지도, 누군가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볼 만큼 트여 있지도 않은 곳이었다.별도의 룸도, 두 사람을 기다리는 수행원도 없었다
Last Updated : 2026-10-0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