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은 입지 않은 채였다. 흰 셔츠 소매는 팔꿈치 아래까지 걷혀 있었고, 느슨해진 넥타이 위로 셔츠 단추 하나가 풀려 있었다.스튜디오의 뜨거운 조명 아래 오래 있었던 탓인지 반듯하게 넘긴 검은 머리카락 몇 가닥이 이마 위로 내려와 있었다. 한 손에는 시범 방송 화면이 떠 있는 태블릿이 들려 있었다.조금 흐트러진 모습이 오히려 이곳의 도영에게 더 잘 어울렸다.여러 명의 직원이 빠르게 보고를 이어가는 동안 도영은 화면과 손에 든 자료를 번갈아 확인했다.“대표님.”젊은 직원 하나가 조심스럽게 그를 불렀다.도영이 걸음을 멈췄다.
Last Updated : 2026-09-23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