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악녀는 죽음 대신 남주의 침대로 들어갔다: Chapter 11 - Chapter 20

114 Chapters

11.

11. 방으로 돌아온 아그네샤는 푹신한 소파 위에서 이리저리 뒹굴다가, 무언가 결연히 다짐한 눈빛으로 벌떡 일어섰다. 어제도 바실리안은 밤늦게서야 돌아왔다.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그를 멍하니 기다리기보다는 차라리 직접 찾아가 시내 외출 허락을 받아내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남아 있는 시간을 허비할 순 없었다. 아그네샤는 망설임 없이 벽에 걸린 줄을 당겨 종을 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고 시녀가 들어왔다. “부르셨습니까, 영애.”“소공작님의 집무실로 안내해 주렴.” 아그네샤의 단호한 요구에 시녀는 잠시 머뭇거리는 듯했으나, 곧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네, 영애. 이쪽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시녀의 안내를 받으며 저택 깊숙한 곳으로 이동했다. 묵직하고 서늘한 분위기가 감도는 집무실 문 앞에 다다르자, 시녀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주었다. 그러나 집무실 안은 서늘한 정적만 흐를 뿐 아무도 없었다. “소공작님께서 연무장에서 돌아오는 중이시니, 소파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시녀는 차를 차려놓은 뒤 문을 닫고 나갔다. 아그네샤가 푹신한 가죽 소파에 앉아 가슴을 조이며 긴장을 가다듬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쿵 하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집무실 문이 열렸다. 들어온 바실리안의 모습에 아그네샤는 저도 모르게 숨을 헉 들이켰다. 막 거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듯, 그는 얇은 셔츠만 대충 걸치고 있었다. 땀과 열기에 흠뻑 젖은 셔츠가 탄탄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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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정작 조용해진 바실리안 때문에 안절부절못한 것은 아그네샤였다. 물속에서 단단한 몸에 완벽히 밀착된 채 가만히 있으려니 미칠 것만 같았다. 더욱이 엉덩이골 사이를 묵직하고 뜨겁게 짓눌러 오는 바실리안의 커다란 음경이 피부를 직격으로 비벼대고 있었다. 아그네샤는 부끄러움에 귓가까지 발갛게 익어간 채, 그 민감한 감촉을 피해 보려 엉덩이를 요리조리 꼼지락거리며 몸을 틀었다. 그 순간, 눈을 감고 있던 바실리안의 입꼬리가 비스듬히 올라갔다. “그렇게 자극적으로 꼼지락거리면 더 흥분하게 만드는 건데. 영애는 참 아무것도 모르는군.”“아, 아니! 그게 아니라 계속 뒤를… 읏!”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바실리안이 물속에서 아그네샤의 양 허벅지를 움켜쥐고 그녀를 번쩍 일으켜 세웠다. 솨아아-, 소리와 함께 물 위로 아그네샤의 젖은 알몸이 드러났다. 물방울이 매끈한 피부와 부풀어 오른 가슴 끝, 그리고 가랑이 사이로 뚝뚝 떨어졌다. 허공에 떠버린 수치심에 아그네샤의 얼굴과 귓가가 터질 듯 붉게 물들었다. 바실리안은 아그네샤의 몸을 돌려, 가랑이 사이가 제 얼굴 정면에 바짝 오도록 자세를 잡았다. 아그네샤의 양 허벅지를 제 어깨 위로 넓게 벌려 걸쳐놓은 자세였다. 완전히 노출된 붉고 흠뻑 젖은 음부가 바실리안의 핏빛 눈동자 앞에 숨김없이 드러났다. “자, 잠깐! 바실리안, 이, 이 자세는 너무… 아흣!” 경악한 아그네샤가 애원하듯 내려다보며 사정하려 했지만, 바실리안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길고 뜨거운 혀를 길게 내밀어 물기인지 애액인지 구별조차 되지 않는 붉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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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속살이 손가락을 꽉 물어뜯듯 조여 오자, 바실리안은 기다렸다는 듯 두 번째 손가락을 더해 틈새를 넓혔다. “아아읏! 응, 앗, 자… 잠깐… 흣! 아앙!” 손가락 두 개가 좁은 질벽을 벌리며 안쪽 깊은 곳까지 마찰했다. 찰방거리는 물소리와 애액이 섞여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질척한 소리가 울렸다. 바실리안은 아그네샤의 귀밑에 입술을 문지르며, 마침내 세 번째 손가락까지 밀어 넣었다. “아앙! 읏, 꽉 차… 아응! 하아앙, 흣!” 세 개의 손가락이 질구 안을 가득 채운 채 부드럽고도 집요하게 속살을 벌려내고 내부를 긁어 돌렸다. 아그네샤는 미칠 것 같은 충만함과 신음에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리도록 대리석을 쥐어짰다. 충분히 녹아내려 질척해진 것을 확인한 바실리안이 마침내 손가락을 스르륵 빼냈다. '퐁-' 소리와 함께 들어차 있던 손가락이 빠져나가자 아찔한 허무감이 몰려왔다. “아… 흐응, 흣… 나갔어, 응아앗…….” 그러나 허무함도 잠시, 손가락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묵직하고 거대한 음경 끝이 흠뻑 젖은 입구에 다가섰다. 귀두가 좁은 질구를 밀어젖히며 단숨에 내부로 파고들었다. 미끈거리는 통로를 타고 기둥 전체가 끝까지 들어오는 순간, 바실리안은 끝자락에서 아그네샤의 민감한 천장 쪽 스폿을 강하게 짓눌렀다. “하아아앙! 읏! 거, 거기…! 히익, 아앙! 너무, 너무 깊어……!&rdqu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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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밀려드는 쾌감에 이성이 완전히 마비된 아그네샤는 다리에 힘이 풀린 채, 오직 그가 가해 오는 거친 피스톤질에 몸을 맡긴 채 밀려오는 두 번째 절정을 향해 교성을 토해냈다. 연이은 절정 한계점까지 도달한 자극에 아그네샤의 몸이 강하게 튀어 올랐다. “아아아앙! 앗, 응아아읏! 하아앙—!” 질벽이 파도치듯 크게 경련하며 바실리안의 기둥을 사정없이 조여댔다. 또다시 찾아온 폭발적인 절정에 아그네샤는 흐느끼듯 숨을 헐떡이며 대리석 위로 엎어졌다. 그러나 바실리안은 여전히 그녀의 몸속 깊은 곳에 음경을 끝까지 처박아 둔 채였다. 펄떡이는 열기가 안쪽 깊숙한 자궁 입구를 지그시 문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바실리안이 긴 팔을 뻗어 아그네샤의 납작한 배꼽 위를 손가락으로 꾹 짓눌렀다. “읏……!”“나중엔 여기까지 내 걸 들어차게 해보는 것도 좋겠어. 여기에 그대로 쏟아내면 단번에 임신하겠는데?” 나직하고 오만한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드는 순간, '임신'이라는 단어가 주는 파문이 아그네샤의 뇌리를 강타했다. 지독한 충격과 함께 그녀의 민감해진 질벽이 미친 듯이 바들거리며 바실리안의 음경을 꽉 조여들었다. 매일 아침 시녀가 챙겨주는 피임약을 빠짐없이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제 몸속 깊은 곳을 찌르고 있는 이 거대한 열기와 오만한 남자의 언어는 원초적인 불안과 감당할 수 없는 흥분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공포보다 아래에서 피어오르는 쾌락이 더 컸다. “이, 임신은… 안 돼요… 읏, 앗&helli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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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넓은 침실에는 조용한 정적만이 감돌고 있었다. 옆자리를 손으로 더듬어 보았지만, 온기는 이미 식어 있어 바실리안이 일찍부터 자리를 비웠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내 문이 열리고 들어온 시녀의 수발을 받으며 간신히 아침 식사를 마친 아그네샤는 따뜻한 물로 몸을 단정히 씻고 외출을 위해 준비된 드레스를 입었다. 시녀는 아그네샤의 허리선과 가슴 품을 가볍게 매만지며 코르셋의 끈을 조이다가, 살짝 난처한 기색을 띠며 입을 열었다. “기성복이라 영애의 몸에 치수가 완벽히 맞지 않는군요. 소공작님께 말씀드려 영애의 체형에 딱 맞춘 드레스로 새로 주문해 놓겠습니다.” 수도 최고의 디자이너가 만드는 맞춤 드레스 한 벌이 얼마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인지 잘 알고 있는 아그네샤였다. 더구나 자신은 이 저택에서 그저 지위가 모호한 죄인이나 다름없는 존재였기에, 괜히 눈총을 살 만한 호사를 누리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바라보며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그럴 필요 없다. 어차피 외출을 자주 할 것도 아니고, 이 정도로도 충분하니까.” 드레스 상의를 마저 가다듬고 밖으로 나오자, 저택 앞에는 이미 고풍스러운 마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마차에 오르자, 그 안에는 바실리안이 제복 차림으로 앉아 있었다. 덜컹거리며 출발하는 마차 안, 단둘이 앉아 있는 공기 속에는 지난밤의 밀회와 질척했던 열기가 낳은 묘한 어색함이 침묵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바실리안은 평소처럼 무심한 얼굴로 턱을 괸 채 창밖을 바라보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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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은밀한 행동을 마친 아그네샤는 쿵쿵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 저택의 넓은 정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겼다.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한 뒤 방으로 돌아오자, 기다리고 있던 시녀들의 손에 이끌려 욕실로 향했다. 따뜻한 물에 몸을 씻어낸 아그네샤의 피부 위로 시녀들이 얇고 야릇한 슬립을 입혀주었다. 걸을 때마다 매끄러운 허벅지 선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얇은 실크가 가슴의 굴곡에 아찔하게 밀착되는 농염한 슬립이었다. 그 위에 실크 가운을 덧입은 아그네샤는 바실리안의 넓은 침실 중앙 테이블에 앉아 홀로 조용히 저녁 식사를 마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굳게 닫혀 있던 방문이 열렸다. 연무장에서 돌아와 씻고 나온 바실리안이 잠옷 바지와 헐렁한 가운 하나만 대충 걸친 채 방으로 들어왔다. 대기하던 시녀가 붉은 베리가 듬뿍 얹어진 생크림 케이크와 차를 가져와 테이블 위에 세팅하고 물러났다. 아그네샤는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털어내는 바실리안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함께… 드시겠어요?” 바실리안은 대충 고개를 끄덕이더니 수건을 던져두고 아그네샤의 곁으로 바짝 다가와 앉았다. 훅 끼쳐오는 그의 짙은 체향과 서늘한 기운에 아그네샤의 어깨가 움찔거렸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모양이군.” 오만한 핏빛 눈동자가 꿰뚫어 보듯 그녀를 향하자, 아그네샤는 무릎 위에 올린 두 손가락을 초조하게 꼼지락거리며 입술을 달싹였다. “계약서를 쓰고 싶어요. 한 달 동안은 온전히 제 목숨을 살려주신다는… 그런 내용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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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스륵-, 소리와 함께 가운이 허물어지며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고 어깨끈이 내려간 슬립은 아그네샤의 미끈한 복부와 매끄러운 골반 어귀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졌다. 드러난 하얀 어깨와 상체 위로 서늘한 공기가 닿자, 아그네샤의 피부 위로 잘게 소름이 돋아났다. 바실리안은 기다렸다는 듯 아그네샤의 매끈한 등을 감싸 안으며 그녀를 자신에게 바짝 끌어당겼다. 그리고 여린 목덜미와 쇄골 라인에 입술을 파묻고는 말랑한 살집을 잇자국이 남도록 깊게 깨물었다가 이내 축축한 혀로 길게 핥아 올렸다. “아앙! 읏… 바실리안, 히읏!” 목덜미를 짓씹고 핥아 대는 자극에 아그네샤가 어깨를 움츠리며 달뜬 교성을 토해낼 때, 바실리안이 그녀의 귀가에 낮게 깔린 목소리로 짓궂게 속삭였다. “만세.” 그 짧은 명령에 이성이 마비된 아그네샤는 부끄러움도 잊은 채 두 팔을 높이 들어 올렸다. 바실리안은 배에 걸쳐져 있던 슬립을 위로 쑥 올려 단숨에 머리 위로 벗겨 내버렸다. 이어서 그의 기다란 손가락이 아그네샤의 골반 옆에 매여 있던 팬티의 얇은 리본 끈으로 향했다. 매끄러운 실크 끈을 살짝 잡아당기자, 매듭이 단번에 풀어지며 흠뻑 젖어 있던 팬티마저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완벽한 알몸이 된 아그네샤의 실루엣이 방 안의 은은한 조명 아래 그대로 노출되었다. 발그레하게 달아오른 하얀 살결과 붉게 부풀어 오른 유두, 그리고 이미 애액으로 촉촉하게 젖어 흥분으로 번들거리는 가랑이 사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아그네샤는 쏟아지는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얼른 두 팔을 다시 뻗어 바실리안의 단단한 목덜미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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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그녀는 바실리안의 목덜미를 부서져라 감싸 안은 채, 쾌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스스로 허리를 미친 듯이 앞뒤로 흔들어 댔다. “이, 이상해요, 읏…! 가, 갈 것 같아요, 아아앙!” 허리를 꺾으며 몸을 바르르 떨던 아그네샤의 질벽이 순간 발작하듯 바실리안의 손가락을 조여왔다. 곧이어 울컥, 소리와 함께 분수 같은 투명한 애액이 봇물 터지듯 뿜어져 나왔다. 쏟아져 내린 애액은 바실리안의 손가락은 물론, 그의 단단한 허벅지 위까지 흠뻑 적시며 바닥으로 뚝뚝 떨어져 내렸다. 절정에 다다라 하얗게 질린 채 숨을 헐떡이는 아그네샤를 내려다보며, 바실리안의 핏빛 눈동자가 야수처럼 번뜩였다. “이 몸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예민해지는 모양이군.” 바실리안은 흠뻑 젖은 손가락을 느릿하게 빼냈다. 들어차 있던 손가락이 빠져나가자, 허무함에 아그네샤가 작게 신음을 토해낸 순간, 그가 그녀의 붉어진 귓가에 낮고 은밀하게 속삭였다. “이번엔 영애가 직접 넣어봐.” 그 오만한 명령에 아그네샤는 온몸을 소름처럼 감싸는 수치심과 흥분에 떨었다. 가눌 수 없이 떨리는 허벅지를 겨우 받친 채, 그녀는 미끈거리는 손을 아래로 내려 바실리안의 거대한 음경을 감싸 쥐었다. 손안에 가득 차는 압도적인 굵기와 뜨거운 열기에 마른침이 넘어갔다. 아그네샤는 붉게 부풀어 오른 귀두 끝을 제 젖은 질구 입구에 문지르며, 천천히 엉덩이를 내리눌렀다. “하아읏…! 흐응, 꽉, 꽉 차서… 아앗…….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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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 엉덩이를 털어낼 때마다 깊은 자궁 입구와 스팟이 사정없이 짓눌렸고 밀려 나오는 애액이 바실리안의 단단한 허벅지와 아그네샤의 가랑이를 온통 진득하게 적셨다. “하아앗! 나, 나… 또 이상해! 가, 갈 것 같아! 아아앙!” 아그네샤가 교성을 토해내며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 순간, 내벽이 발작하듯 바실리안의 기둥을 사정없이 조여들며 울컥, 소리와 함께 투명한 액체가 봇물 터지듯 뿜어져 나왔다. 분수처럼 터져 나온 애액이 두 사람의 살결을 사정없이 적시고 바닥으로 뚝뚝 떨어져 내렸다. “하아… 하아…….” 절정에 다다라 눈동자가 풀린 채, 아그네샤는 허리에 힘이 풀려 바실리안의 가슴팍으로 무너져 내리려 했다. 그러나 바실리안은 그녀를 그냥 두지 않았다. “누구 마음대로 쉬라는 거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바실리안이 짐승 같은 숨을 내뱉으며 무릎으로 서 있는 아그네샤의 허벅지와 골반을 두 손으로 묵직하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강제로 치켜올렸다가, 무서운 무게감과 속도로 아래로 단숨에 내리쳤다. “아아아아앙! 히익! 자, 잠깐, 지금 갔는데!” 방금 막 절정을 맞아 손끝만 닿아도 찌릿할 정도로 예민해진 질벽으로 거대한 음경이 사정없이 짓쳐 들어왔다. 자궁 입구를 부숴버릴 듯 들이박는 폭압적인 피스톤질에 아그네샤는 혀를 빼물 만큼 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해냈다. 바실리안의 허리 짓은 멈추지 않았다. 관조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본능에 눈뜬 사냥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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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자궁 안쪽 깊숙이 사정감을 모두 토해낸 바실리안은 천천히 음경을 빼냈다. 질척한 소리와 함께 기둥이 빠져나가자, 아그네샤의 벌어진 질구 사이로 끈적한 정액과 애액이 섞인 액체가 또르르 흘러내려 소파를 적셨다. 기절하듯 잠든 그녀의 몸은 자극에 지쳐 미세한 경련을 떨 뿐이었다. 바실리안은 벗어 던져두었던 제 가운을 집어 들어 아그네샤의 젖고 발그레해진 알몸을 꼼꼼하게 감쌌다. 그러고는 가뿐하게 그녀를 품에 안아 들었다. 방문을 열고 나오자, 복도를 지나가던 시종 하나가 놀란 표정으로 빠르게 다가와 고개를 숙였다. “도와드리겠—”“됐으니, 시녀들이나 바로 욕실로 들어오라고 해라.” 품 안에서 무방비하게 헐떡이며 잠든 아그네샤의 얼굴을 무심하게 내려다보며, 바실리안은 시종을 물리고 인접한 욕실로 향했다. 은은한 습기가 들어찬 욕실 안에는 마력석의 힘으로 언제나 일정한 온도의 따뜻한 물이 그득히 차 있는 커다란 탕이 마련되어 있었다. 바실리안은 아그네샤를 감싸고 있던 가운을 걷어냈다. 발갛게 익어 잇자국과 열꽃이 만발한 그녀의 알몸이 노출되었고 바실리안은 그녀를 품에 안은 채 부드럽게 탕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따뜻한 물이 두 사람의 살결을 자극 없이 단숨에 감싸 안았다. 탕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제 가슴팍에 머리를 기댄 아그네샤의 매끈한 어깨와 은밀한 부위로 물을 천천히 끼얹던 바실리안의 핏빛 눈동자가 짙게 흔들렸다. ‘임신시키고 싶었다…….’ 조금 전, 그녀의 자궁 입구를 뚫고 들어가 속살 깊숙한 곳에 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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