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 착, 착!움직임에 단 0.1초의 지체도 없었다. 완벽했다. 아니, 완벽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할 만큼 발목의 신축성과 반응 속도가 기적처럼 회복되어 있었다.다온은 그제야 자신의 차림새를 둘러보았다.체육복 바지와 샌들 대신, 튼튼한 갈색 가죽 장화와 두꺼운 리넨 셔츠, 그리고 검은색 가죽 베스트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허리춤에는 묵직한 철제 스파드롱 형태의 힐트가 달린 길고 날카로운 레이피어 한 자루가 차여 있었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다온은 허리춤의 칼을 스르륵 뽑아 들었다. 스포츠 펜싱에서 쓰던 유연하고 가벼운 펜싱 칼과는 차원이 다른, 실제 사람을 베고 찌를 수 있는 날카로운 진검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칼을 잡은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과 무게 중심은 마치 수십 년 동안 이 칼을 다뤄온 것처럼 익숙했다.가죽 베스트 안쪽 주머니를 뒤지자 붉은 밀봉 왁스가 칠해진 두툼한 양피지 편지 한 장이 나왔다. 편지 봉투 표면에는 미려한 라틴어 필기체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국왕 전하의 총사대장, 트레빌 경 앞.가스코뉴의 귀족 맹장 달타냥의 아들, 다온 데 달타냥을 추천하나이다.]편지를 읽은 다온의 눈동자가 흔들렸다."트레빌 경? 가스코뉴? 달타냥?"다온은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짚었다. 호흡이 가빠졌다.'내가... 소설 속으로 들어온 건가? 그것도 주인공인 달타냥의 역할로?'그것이 환상이든 꿈이든 현실이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었다. 그를 평생 절망으로 밀어 넣었던 발목 부상이 완전히 치유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의 손에 다시 칼이 쥐어졌다는 사실이었다.다온의 입꼬리가 천천히 호선을 그렸다.'이유야 어찌 되었든 상관없어. 다시 제대로 칼을 잡을 수만 있다면 그곳이 소설 속이든 지옥이든 상관없다.'바로 그 순간, 숲속 깊은 곳에서 챙강거리는 날카로운 금속음과 마차 바퀴가 부서지는 소리, 그리고 고함 소리가 울려 퍼졌다."거기 머물러라! 찰스 추기경 전하의 명이다! 그 무기를 거두지 못할까!""하! 추기경의
最終更新日 : 2026-10-11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