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눈을 마주 볼 수 있을지.. 진소율에게 다가오는 백하진의 모습이 가까워질 때마다 그녀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왔어? ”“ 네. ”강렬한 그 날 이후 백하진을 처음 대면하는 진소율은 어색함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끼며, 그의 뒤를 졸졸 따라갔다.“ 소율아~ ”낯익은 목소리의 주인공 소영언니의 등장으로 진소율의 얼굴이 한층 밝아졌다.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술! 소영은 소맥을 제조해 진소율에게 건네주었다.잔의 바닥이 드러나게 시원하게 소맥을 한잔 쭈-욱 들이킨 진소율은 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주르륵- 하고 들리는 소리.비워진 술잔이 화수분인 듯 다시 꽉꽉! 눌러 채워졌다.“ 한잔 더 해~ ”“ 아.. 그러죠 뭐. ”술을 거부할 이유 따위는 없었다.예정된 1박 2일의 스케쥴에 자신을 케어해줄 남자친구까지 있는 현시점.진소율의 입안으로 시원~한 소맥이 쭈욱- 흘러 들어갔다.연거푸 두 잔의 소맥이 단시간 안에 진소율의 식도를 지나 위장을 채우자 그녀의 점막이 알콜을 모조리 흡수해 심장을 통해 그녀의 온몸으로 알콜이 퍼져나갔다.진소율의 빈 술잔은 계속해서 채워졌고, 진소율은 그것을 마다하지 않고 계속 꿀꺽-꿀꺽- 삼켰다.점점 취기가 오른 진소율의 정신이 꿀떡! 꿀떡! 우주 어딘가로 삼켜지고 있었다.“ 괜찮아? ”누가 봐도 술에 취한 표가 날 정도로 그녀가 취하자 백하진은 진소율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너 도대체 주량이 얼마야? ”“ 나? 나 소주 한 병”진소율의 입으로 들어간 알콜의 양이 소주 한병의 양을 훌쩍 넘었기에 그녀의 주량을 들은 백하진의 눈이 놀라 동그래졌다.비틀-비틀-, 흔들-흔들.주차장으로 걸어오는 내내 비틀거리며 흔들리는 진소율을 부축한다고 식겁한 백하진은 그녀를 겨우 조수석에 앉히고 자신의 집으로 차를 몰았다.차가 출발하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든 진소율이 모습을 지켜본 백하진은 어딘가 모르게 엉성한 진소율의 모습이 귀여웠다. 그의 입가에 작은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9-1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