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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at ng Kabanata ng 새장 속 새: Kabanata 11

11 Kabanata

제11화

나는 심명주를 원망한 적이 없었다.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심지어 나 자신마저 용서했다.그저 변방 도시에서 남은 생을 조용히 마치고 싶었다.반년 뒤, 수놓은 물건을 팔러 갔다가 배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집안사람들과 크게 다투는 바람에 배씨 가문의 가주가 노하여 족보에서 그의 이름을 지우려 했다고 했다.그 일 뒤로 배현우는 자취를 감추었다.불안한 마음에 나는 수를 놓은 물건을 빨리 팔고 서둘러 떠나고 싶었다.그런데 포목점의 낭자가 내 손을 붙잡고 기어이 중매를 서 주겠다고 했다.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서로 친해진 뒤로 종종 내게 사람을 소개해 주려 했다.내가 과부라고 말해도 포목점 낭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여기에 과부가 어디 한둘이냐? 죄다 수절하면 사내들은 평생 장가도 못 가겠구나!!"내가 번번이 거절하자, 덩치 크고 우락부락한 사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더는 억지로 맞선을 보러 끌려가고 싶지 않아, 나는 선비 같은 사내가 좋다고 둘러댔다.그 말에 포목점 낭자는 난감해했다.변방에는 병사가 많아 선비는 정말 보기 드물었다.그런데 지금 포목점 낭자는 신이 나서 내 손을 잡아끌고 뒷마당으로 향했다. 내가 아무리 뿌리치려 해도 벗어날 수 없었다."연희야, 바보같이 굴지 마라. 죽은 서방님을 평생 수절하며 기다릴 셈이냐? 그 젊은이는 인물도 훤하고 글도 읽고 쓸 줄 안단다. 게다가 그 사람도 홀아비다. 너보다 몇 살 많지도 않고!"그 말을 듣자, 마음이 더욱 불안해져, 나는 그저 얼른 자리를 뜨고 싶었다.하지만 포목점 낭자는 억지로 나를 끌며 뒷마당까지 데려갔다.그곳에서 익숙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먼 길을 달려온 듯 먼지투성이였다.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는 오히려 내게 다가왔다."연희야, 두려워하지 마라."배현우가 내 어깨를 붙잡고 나서야 나는 내가 떨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포목점 낭자는 어느새 자리를 떠났고, 그곳에는 나와 배현우만 남았다.고개를 들어 보니, 삼 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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