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거칠 것이 없던 백진혁의 세상이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그날 이후부터였다.조직의 보스이자 아버지인 백 현이 민우의 엄마에게 흥미를 갖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모르는 백진혁은,오늘도 어깨에 힘을 주고 등교하여 학교 복도를 당당하게 누비고 다녔다.거대 조폭 조직 '백호파' 보스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은여전히 그에게 거칠 것 없는 무기이자 갑옷이었고,일진의 우두머리인 자신을 학생은 눈을 나래깔고 슬금슬금 피하기 바빴다.하지만 그 평화롭고 오만한 등굣길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우연히 학교 식당 앞 복도에서,진혁은 눈에 익은 뒷모습과 마주쳤다.강민우였다.그리고 민우의 곁에는 지난번 민우의 엄마에게 톡톡히 도움을 받았던그 부잣집 도련님 찬서가 마치 보디가드처럼 딱 붙어훈훈한 미소를 지으며 민우에게 아부하듯 장난을 치고 있었다.그 부잣집 아들 녀석의 얼굴을 보는 순간,
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31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