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의 '픽ciones' 한국어 번역본 중 가장 추천할 만한 판본은?

2026-01-09 14:27:19 266

4 回答

Grace
Grace
2026-01-11 21:23:18
박종소 번역판은 원작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한국어로 잘 살려낸 점이 돋보여요. 문체가 유려하면서도 보르헤스 특유의 철학적 깊이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는 느낌이 강해요. 특히 '알레프' 같은 단편을 읽을 때 번역자의 섬세한 어휘 선택 덕분에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그 묘한 느낌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었어요.

다만 일부 독자들은 지나치게 문학적인 표현이 많아 초반 진입 장벽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하죠. 보르헤스 작품이 처음이라면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역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명품 번역이라는 점은 분명해요.
Gavin
Gavin
2026-01-12 04:36:25
시간이 많다면 두 가지 버전을 비교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해. 같은 문장이라도 번역자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이 나거든. 어제 '반복되는 형상'을 다른 번역으로 읽었는데, 전혀 새로운 작품처럼 느껴졌어. 책깔피 끝에 붙은 역자 후기가 마치 작품의 숨은 레이어를 발견한 기분이 들게 하더군.
Oliver
Oliver
2026-01-14 07:27:26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수록된 버전을 추천하고 싶네. 하드커버 디자인부터 고급스러워서 소장 가치가 높아. 번역자가 작품 사이마다 삽입한 해제글이 보르헤스의 창작 배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 '바벨의 도서관'을 읽을 때는 이 판본의 각주 덕분에 작품의 층위를 더 깊게 파악할 수 있었어. 전집 특유의 일관된 퀄리티가 믿음직스럽더라.
Colin
Colin
2026-01-15 13:37:23
최근 나온 김영사판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점이 신선했어. 원본의 난해함을 과감히 단순화하되 핵심意象은 놓치지 않는 밸런스가 인상적이었지. 책장 넘기다 보면 마치 그래픽 노벨을 읽는 듯 생생한 이미지가 떠오르곤 해. 특히 주석 처리된 작가의 은유 해설이 독자 친화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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