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와 '
중력'은 둘 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해요. '중력'은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생존극에 가까운데, 우주의 무자비한 환경과 고립감을 압도적인 시각 효과로 표현했죠. 샌드라 블록의 연기는 마치 실제 우주에 갇힌 듯한 claustrophobia를 극대화시켰어요. 반면 '인터스텔라'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서사적 스케일이 특징이죠. 아버지와 딸의 감정선을 과학적 개념과 엮는 방식이 가슴 찡하게 다가왔어요.
특히 '중력'은 90분 러닝타임 내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반면, '인터스텔라'는 3시간에 걸쳐 블랙홀, 5차원 같은 복잡한 개념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관객의 집중도를 더 요구합니다. 두 작품 모두 우주의 아름답지만 잔인한 면을 보여주는데, '중력'은 현실성, '인터스텔라'는 상상력에 초점을 뒀다는 차이가 눈에 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