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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첫사랑에게 집을 선물해 준다

남편이 첫사랑에게 집을 선물해 준다

Oleh:  허프Tamat
Bahasa: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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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5년, 남편의 첫사랑이 인스타그램에 등기권리증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이런 글을 남겼다. [강진 오빠, 집 선물해 주셔서 고마워요.] 나는 그 등기권리증에 적힌 주소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댓글에 물음표를 하나 남겼다. 그러자 조강진에게서 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가연이가 혼자서 애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인지 너도 잘 알잖아. 우리 집을 잠시 넘겨준 것뿐이야. 우리가 사는 덴 아무 영향도 없을 거야.] [너는 사람이 왜 그렇게 차가워? 정말 동정심도 없는 거야?] 핸드폰 너머로 강진의 첫사랑, 조가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30분 후, 가연은 다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고, 이번엔 나를 태그 했다. 그녀는 2억이 넘는 고급 벤츠 사진을 올렸다. [일시불로 샀어요. 남자는 역시 사랑하는 사람한테 돈 쓰는 걸 아까워하지 않네요.] 이건 분명 가연을 달래주기 위해 산 선물일 것이다. 이걸 본 나는 마음속으로 강진과 이혼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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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 1

제1화

강진이 집에 돌아왔을 때, 나는 생일 케이크 앞에 앉아 미페프리스톤 한 알을 삼켰다.

미페프리스톤은 임신 중절 약이다.

오늘은 내 생일이었다. 나는 미리 케이크를 준비해두고 강진이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그에게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하려 했다.

그러나 저녁 7시가 지나도록 강진은 전화도 받지 않고 내가 보낸 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가연이 올린 등기권리증 사진에 댓글을 달자, 강진이 급하게 전화를 걸어왔다. 그런데 그는 화가 잔뜩 담긴 목소리로 날 비난하고 있었다.

내가 말을 하려는 찰나, 강진은 전화를 끊은 뒤 내 연락처를 모조리 차단했다.

그때 배가 서서히 아프기 시작했는데, 유산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강진은 내 식탁 위에 놓인 약과 케이크를 힐끗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누구 생일이야? 혹시 네 생일?”

나는 말없이 약을 정리하며 케이크를 쓰레기통에 던졌다. 그리고 아무 감정 없이 대답했다.

“아니, 친구 생일이야.”

강진은 잠시 한숨을 내쉬며, 다소 안도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네 생일이 9월 28일인데, 오늘은 9월 8일이잖아.”

결혼한 지 5년, 강진은 매년 내 생일을 헷갈렸다. 웃긴 건, 진가연의 생일은 항상 정확히 기억한다는 점이었다.

강진은 내 옆에 앉아 작은 곰 인형을 내게 건넸다.

“가연이가 너한테 주라고 했어. 오늘 네가 남긴 댓글을 보고 많이 놀란 것 같으니, 당장 전화해서 사과해.”

곰 인형에는 벤츠 로고가 박혀 있었다. 아마 벤츠를 샀을 때 준 기념품일 것이다. 그 위에는 기름 자국도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나는 무심하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싫어.”

강진은 내 대답에 당황한 듯 미간을 찌푸리며 불만을 쏟아냈다.

“너 정말 고상한 척 그럴 거야? 가연이는 너에게 사과하려고 선물까지 줬는데, 넌 사과조차 할 수 없다는 거야?”

내가 계속해서 대답하지 않자, 강진은 화가 나서 나를 끌어 일으키며 가연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의 손이 나를 강하게 잡았을 때, 내 오른쪽 다리가 차가운 테이블에 부딪혔다.

그 다리는 사실 일주일 전에 강진이 내게 화상을 입혔던 다리였다.

당시 강진은 뜨거운 죽을 들고 주방에서 나오던 중, 가연에게 메시지를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가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나는 다치지 않았을 텐데.

결국 죽이 내 발 위로 쏟아져서 화상을 입게 된 것이다.

강진은 내 다리에서 피가 나는 것을 보고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병원 가자.”

나는 굳이 거절하진 않았다.

“그래.”

강진의 차에 올라타자,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가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강진이, 돈 열심히 벌어서 나 호강시켜줘야 돼!]

강진의 얼굴이 잠시 굳어졌다.

“가연이가 지난번에 샀던 거야. 내 차에 둔 걸 깜빡했나 보네, 가서 버리고 올게.”

“괜찮아.”

나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차 안은 금세 고요해졌다.

강진은 나를 의아하게 쳐다보며 물었다.

“화 안 내는 거야?”

나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나는 예전엔 진가연을 언급하는 데 매우 예민했었다.

이젠 조강진한테조차 관심이 없게 되었으니, 그가 만나는 여자들에게는 더욱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빨리 가. 지금 시간 많이 늦었어.”

병원까지는 반대로 돌아서 한 1킬로 정도만 가면 되는데, 그때 강진의 핸드폰이 울렸다. 강진은 전화를 받으며 입꼬리를 씩 올렸다.

가연이 걸어온 전화였다. 그녀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강진에게 벤츠를 한 손으로 운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가연이 쪽에 급한 일이 생겼대. 길 건너면 병원 바로 앞이니 내려줄게. 50미터도 안 되는 거리니까 걸어서 가도 될 거야.”

강진은 차를 돌리는 것조차 귀찮은 듯했다.

‘진가연이 어지간히도 보고 싶었나 보네.’

나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나 못 걸어.”

강진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졌다.

“너 엄살 좀 부리지 마. 그냥 다리 좀 다친 거지 장애는 아니잖아!”

강진은 내 팔을 잡고 강제로 나를 차에서 끌어내렸다. 그리고 나더러 치료를 받은 뒤 자신에게 전화하라고만 말했다.

그의 차는 급하게 떠나갔고, 튀어 오른 진흙 물이 내 오른발의 상처를 적셨다.

하늘에서는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에 젖은 나는 눈물이 고여 눈이 붉어졌다.

50미터도 안 되는 거리. 몇 걸음만 걸어도 식은땀이 흘렀고, 배는 갑자기 통증이 몰려왔다. 나는 결국 힘이 빠져 길가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몇 대의 자동차가 빠르게 지나쳤기에, 병원 앞에 있던 경비원이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사고를 당했을 것이다.

겨우 병원에서 돌아와 누웠을 때, 강진이가 집으로 들어오더니 얼굴을 찌푸리며 화를 냈다.

“내가 치료받은 뒤 전화하라고 했잖아. 병원 앞에서 한 시간이나 기다렸다고. 그리고 전화는 왜 계속 꺼져 있었던 거야!”

나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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