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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구주, 왕의 귀환 / 제2262화

제2262화

Author: 김원호
사자황이 고개를 저었고 그 모습을 본 노인은 기가 막힌다는 듯 말했다.

“너희 수신전의 수장조차도 지금은 구주왕의 수하가 되었는데 넌 아직도 네 대장 얼굴 한 번 못 봤단 말이냐?”

그 사이 백호가 다시 달려들자 노인은 이번에는 공격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군신 백호여, 나는 너희 저하의 벗이다. 그만 멈춰라. 내가 정말 널 죽일 생각이었으면 아까 그 한 칼로 충분했다.”

그 말에 백호는 허공에서 잠시 멈췄지만 경계를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다.

“정체가 뭐냐? 우리 저하의 벗이라고 말하면 내가 곧이곧대로 믿을 줄 아냐? 내가 그렇게 어리석어 보이냐?”

백호는 냉소적으로 말했다.

사자황은 이미 노인의 말을 통해 백호의 정체를 알아차렸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화진의 4대 군신이라니... 언제부터 화진의 군신이 이토록 강해진 거지? 내가 마지막으로 들은 소문으로는 아직 구오 경지에도 못 미친다 했는데.”

사자황이 중얼거리는 사이 노인은 백호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서문무해. 한 번 죽이겠다 하면 반드시 죽이는 사내다. 거짓말이라곤 모른다. 수련자계에 물어보면 모두가 증명해줄 것이다. 너는 화진의 군신이고 주작이 천하의 모든 정보를 장악하고 있으니 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백호는 눈을 부릅뜨더니 이내 반가운 기색이 얼굴에 떠올랐다.

“혹시 그 유명한 서해 검성이십니까?”

“하하! 역시 내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구나.”

서문무해가 자랑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세상 둘째가는 검객, 단 한 사람 김도현 선배님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이기지 못한다고 널리 알려진 분이 아니십니까?”

서해 검성은 말이 없었다.

“하하하!”

사자황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온 얼굴에 검은 선을 그은 서문무해를 보며 가차 없이 비웃은 것이다.

“참 말도 못 하는구나. 윤구주도 참, 내가 김도현을 꺾은 걸 왜 너희한텐 말 안 한 거냐? 그 싸움으로 화진 전역에 이름을 떨쳐보려 했건만 정작 너는 그 사실도 몰랐단 말이지.”

서해 검성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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