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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423화

제1423화

Author: 유진
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진기태가 안에서 걸어 나왔다.

다만 진기태는 몸을 비스듬히 한 채 앞이 아닌 사무실 안을 바라보고 있어 임유진의 존재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강지혁, 네가 뭘 잊고 있는 것 같은데 임유진이 그렇게 된 건 네 탓도 있어!”

진기태의 분노 어린 말에 임유진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으며 저도 모르게 앞으로 두어 걸음 걸어갔다.

그러자 그때 사무실 안에서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서 한마디만 더 하면 그때는 진화 그룹과 당신 가문을 완전히 없애버릴 거야.”

임유진은 비스듬히 열린 문틈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강지혁은 평소와 달리 분노가 가득 찬 얼굴을 하고 있었고 심지어 그 예쁜 두 눈에 살기도 어려 있었다.

‘살기...? 내가 뭘 잘 못 본 건가?’

진기태는 강지혁의 위협에 겁을 먹고는 그의 눈을 피하려 서둘러 고개를 돌렸다. 그러다 드디어 임유진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임유진의 얼굴을 보더니 금세 험악한 표정을 지었고 곧바로 씩씩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강지혁도 그때쯤 임유진이 밖에 있다는 것을 눈치챘고 그는 그녀를 보더니 그대로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서둘러 분노를 지우고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려고 해봤지만 눈가에 서린 당황함과 초조함은 감춰지지 않았다.

진기태와의 대화를 들은 걸까?

만약 들었으면 어떡하지?

임유진이 이상함을 눈치채고 멀리하려고 들면...

강지혁은 그 생각에 순간 호흡하는 것조차 곤란해지며 온몸이 차갑게 식었다.

임유진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혁아, 방금 진기태 회장이랑...”

“일 얘기 했어. 일 얘기만...”

강지혁은 서둘러 대답하며 평정심을 되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심장은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빨리 뛰고 호흡은 점점 더 딸리기 시작했다.

“너 얼굴이 왜 그래? 괜찮아?!”

임유진은 창백한 그의 얼굴이 걱정돼 쓰다듬으려 손을 뻗었다.

하지만 얼굴에 닿기도 전에 강지혁에 의해 손이 저지당하고 말았다.

“난... 괜찮아.”

임유진은 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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