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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4603장

4603장

Author: 로드 리프
원래 그는 이 저택을 이용해 호의를 얻으려 한 것일 뿐이었다. 왜냐하면 이 저택은 굉장히 가격이 비싼데, 그걸 동전으로 바꿔 바다에 던진다면 바닷물 수위가 조금은 올라갈 것이었다. 그런데 그걸 그냥 이중열에게 주었는데도 그가 아무런 반응이 없게 가만히 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중열은 영리했다. 단번에 유가휘가 말한 것의 속뜻을 꿰뚫어 보더니, 단 한 마디로 상황을 완전히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만약 이중열이 지금 이 별장을 받는다면, 이중열이 유가휘에게 빚을 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가휘가 이중열에게 빚을 지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중열이 한 말의 뜻은 너무도 명확했기 때문이다. 이중열 자신이 이 별장을 받는 것은, 어디까지나 유가휘를 돕는 것일 뿐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유가휘는 시후에게 상황을 보고하기 어려울 것이고, 그럼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유가휘는 결국 체념했다. 어차피 이건 그 자체로 손해 보는 장사라는 것을 잘 아는 그였기에 유가휘는 어차피 손해를 보는 김에 아예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한숨을 쉬며 이중열에게 말했다. "중열 씨, 그냥 나를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이 별장을 받아줘. 내일 여유가 있다면, 성대한 집들이 파티도 열어주겠네. 자네 가족이 이곳에 정착하고 나면, 난 곧바로 한국으로 떠날 생각이야..."

이중열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적당한 선에서 멈출 줄 아는 사람이었기에, 유가휘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유 회장님의 호의를 감사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이중열의 갑작스러운 감사 인사에, 유가휘는 자신이 했던 모든 노력들이 보람차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는 감탄하며 이중열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는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중열 씨, 내가 철학관에 물어보니, 내일 아침 9시 58분이 길한 시간이라고 하더군... 내가 미리 차를 준비해놓고 자네를 데리러 오겠네. 정확히 9시 58분에 새 집으로 이사를 들어가도록 하자고!"

이중열도 고개 숙여 예를 갖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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