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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 제2913화

제2913화

Author: 고능비
여운별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본 용태호는 또 금세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물었다.

“놀랐어?”

여운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무척 놀랐다.

용태호는 다시 손을 내밀었지만, 여운별은 그의 큰 손을 겁에 질려 바라만 볼 뿐 감히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용태호는 그녀를 목 졸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녀의 얼굴을 만지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을 뿐이다.

“이 작은 얼굴을 봐봐. 놀란 것 좀 봐. 이렇게 놀라게 해서는 안 되는데. 자기야, 당신이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하기만 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리가 없잖아. 난 여전히 당신이 좋아. 젊고 활기차고 예뻐.”

여운별의 안색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용태호가 지금 온화한 목소리로 말할지라도 여운별은 그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악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이상 두려워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여운별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태, 태호 씨. 제가 최선을 다할게요. 맡겨주신 임무를 반드시 약속드릴게요. 오늘 제가 새로운 얼굴로 하예정 앞에 나타났는데 저를 알아보지 못하더라고요. 이제 자신감도 생겼어요. 전태윤 씨 쪽에도 제가 최대한 극복해 볼게요. 그래야 저를 알아보지 못하고 의심하지도 않을 테니까요.”

죽음이 두려운 여운별은 재빨리 그녀의 충성심을 보였고 너무 두려운 나머지 조금 전의 애교는 온데간데없었다.

용태호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두렵지 않아. 소씨 가문의 부자보다는 무섭지 않을 거야. 전태윤 씨의 대부분 일도 소씨 가문이 대신 나서서 해결해주잖는데. 사람들이 무섭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람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일 뿐이야.”

“저, 저는 그분의 차가운 모습을 보면 무서워서 다리가 자기도 모르게 떨려요.”

여운별이 사실대로 말했다.

여운별 또래의 많은 재벌가 딸들도 사실 전태윤을 보면 두려워서 감히 접근하지도 못했다.

물론 차갑고 멋져 보이는 남자에 관해 관심을 보이는 여자가 있긴 하지만 여운별은 그런 부류가 아니었다.

그녀는 차가운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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