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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36 화

  지서현의 질문에 여유나와 황서옥은 굳어져 버렸다.여진겸이 둘을 번갈아 보며 물었다.“어젯밤 나는 합환산에 중독됐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그런 후 여진겸은 여유나를 바라봤다.“유나야, 내가 회억해봤는데 어젯밤 네가 직접 커피를 끓여줬지. 그 커피를 마시고 나서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어. 네가 커피에 합환산을 탄 거야?”여유나는 얼굴이 창백해졌다.“아빠, 저는...”지서현은 황서옥을 바라보았다.“서옥 아줌마, 여 회장님께서 합환산에 중독되어 방에 샤워하러 갔다가 나와보니 아줌마가 침대에 누워있는 걸 보았어요. 혹시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35 화

  황서옥은 마음이 싸늘해졌다.“진겸 씨, 정말 날 내보내려는 거야?”여진겸이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했다.“서옥 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줄곧 여씨 가문에서 지내왔어.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지만 윤설 씨가 이렇게 신경 쓸 줄 몰랐어. 난 이미 윤설 씨와 너무 오랫동안 헤어져서 지냈고 또 이런 문제로 다투고 싶지 않아.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서옥 씨가 이사하는 게 제일 좋은 해결책이야.”황서옥은 충격에 빠졌다.“결국 강윤설 씨 때문에 날 쫓아버리는 거잖아! 여태껏 진겸 씨 마음속엔 강윤설 씨뿐이었어?”여진겸의 대답은 단호했다.“서옥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34 화

  여진겸은 잠시 멈칫했다.“나와 서옥 씨는...”지서현이 말을 가로챘다.“여 회장님과 황서옥 씨는 깨끗한 사이라고 말씀하려고 했죠? 아마 사모님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이 말을 들었을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고요.”여진겸은 할 말을 잃었다.지서현은 눈썹을 찌푸리며 계속해서 말했다.“사모님은 어시스턴트와 아무 일도 없었는데도 여 회장님은 이렇게 신경 쓰잖아요. 그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 보세요. 사모님이 여 회장님과 황서옥 씨에 대해 불편해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지 않나요?”여진겸은 대꾸할 말이 없었다.지서현이 계속해서 말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33 화

  사랑의 길은 좁아서 오직 두 사람만 걸을 수 있을 뿐 다른 사람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지서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별장 문이 열리며 강윤설의 생활을 책임진 어시스턴트가 들어왔다.놀랍게도 강윤설의 어시스턴트는 꽤 잘생긴 젊은 남자였다. 지서현은 예쁜 눈썹을 살짝 올리며 말했다.“강 회장님, 손님이 오셨어요.”강윤설은 고개를 돌려 그녀의 어시스턴트를 바라봤다.“승빈아, 왔구나.”오승빈이 재빨리 다가왔다.“누나, 오늘 입으실 옷 가져왔어요.”‘누나라고?’여진겸은 즉시 잘생긴 오승빈을 바라보았다. 그날 누군가가 강윤설을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32 화

  다음 날 아침.눈을 뜬 강윤설은 움직이려 했지만 온몸이 트럭에 치운 것처럼 쑤시고 아팠다.어젯밤의 부끄러운 추억들이 머릿속을 스치자, 그녀는 얼굴이 확 붉어졌다.고개를 돌리니 여진겸의 잘생긴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그의 품에 안겨 있었다.강윤설은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멋지고 매력적인 그의 얼굴을 보며 그녀는 여전히 가슴이 콩닥거리는 것 같았다.때로는 신이 남녀에 대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는 나이 들수록 매력적인데 여자는 그렇지 않았다.강윤설이 생각에 잠겼을 때 여진겸이 그녀의 손을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31 화

  여진겸은 강윤설의 얼굴에 흘러내린 눈물을 바라보며 말했다.“그 여자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울다니... 만약 정말 무슨 일이라도 있었으면 어쩔 뻔했어?”강윤설은 즉시 반박했다.“쓸데없는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 때문에 운 거라고 누가 그래요? 손 놓으세요. 차 문 닫아야겠어요.”강윤설은 얼굴에 흘러내린 눈물을 닦으며 차 문을 닫으려 했다. 그러나 차 문이 닫히기도 전에 여진겸은 그녀의 손목을 잡고 차에서 끌어낸 후 뒷좌석에 밀어 넣었다.강윤설은 발버둥 쳤다.“뭐 하는 거예요? 놔요. 나가야겠어요. 차에서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