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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화

Author: 영하
모두 윤슬의 PPT가 여기서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녀가 한 장을 더 넘겼다.

스크린에 새로운 이미지가 떴고, 회의실 안은 다시 정적에 휩싸였다.

“이혼합의서?”

모두 순간 얼어붙었다.

‘자기소개에 이런 것도 넣는다고...?’

‘윤슬 씨, 우리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나 봐?’

‘...’

윤슬이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지난주 야근하던 밤 10시쯤, 통화 내용이 누군가에 의해 녹음됐고, 그 일부가 직원들 사이에 퍼졌다는 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헉, 들켰다...’

‘그거 내가 카톡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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