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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극 로맨스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 제525화

제525화

Author: 이제리
“저 둘을 사당으로 끌고 가서 그곳에서 3일간 반성하도록 하고 내 분부 없이는 물이나 음식을 주지 말거라!”

온권승의 지시가 내려지자 그림자 호위가 나타나 온모와 온자월을 데려갔다.

등 뒤에 있던 고옥산의 부사가 조용히 물었다.

“형님, 저희는 지켜만 보고 있을까요? 가서 말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는 이미 체벌도 다 끝난 마당에 사람을 가둬두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3일 동안 물도 음식도 주지 않는다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고옥산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그럴 필요 없어.”

그는 진국공이 비록 말은 못되게 해도 온모에게 모질게 굴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그게 아니라면 온자월이 앞을 막아섰을 때 사람을 시켜 그를 끌어냈을 것이다.

하지만 진국공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같이 때린다면서 대부분의 채찍은 온자월이 맞았다.

반면 온모는 맨 처음 몇 대 맞은 것 말고는 거의 부상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체벌을 내릴 때도 온모에게 모질게 대하지 않았으니 그녀가 죽게 방치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물론 그건 진국공의 장남이 살아 있다는 전제 하에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곳으로 오기 전, 그들은 진국공부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고 장남이 진국공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도 알고 있었다.

미래의 후계자한테 정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진국공이 온모에게 살의를 품어도 할 말이 없었다.

아무리 사생아에게 총애를 준다고 해도 후계자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어젯밤 그 꽃은 아직 있지?”

고옥산은 부하에게 물었다.

부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가져다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두었습니다. 형님, 그 꽃이 필요하십니까?”

“그래. 이따가 나에게 가져와.”

멍청한 온모가 큰 사고를 쳤으니 결국 뒷수습은 그의 몫이었다.

그는 온장온이 죽지 말고 살아 있기를 속으로 기도했다. 그가 죽는다면 문제만 더 복잡해질 것이다.

하지만 밤이 되어 화분을 마주한 그는 일이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을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형님, 어떤가요?”

고옥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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