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전생에는 분명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던 온사, 하지만 아버지가 동생을 데려온 뒤로 모두의 사랑을 빼앗겼다. 새 여동생에게 뺏긴 사랑을 되찾고자 했지만 오라버니들은 그녀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 큰오라버니는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게 했고, 둘째 오라버니는 두 손 두 발을 잘랐고, 셋째 오라버니는 모진 고문을 했으며, 막내 오라버니는 체면을 구기고 악명을 떨치게 했다. 심지어 아버지마저 그녀를 쫓아내고, 결국 온사는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의 손에 죽게 된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포기하기로 하고 집을 나와 연을 끊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오라버니들이 후회하고 그녀에게 무릎 꿇고 빌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온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미타불, 온씨 가문? 온사? 사람을 잘못 보셨군요.”
Lihat lebih banyak“청주, 이제 와서 도망치는 건 너무 늦었어.”란사가 천천히 걸어갈 때, 고충 한 마리가 겁도 없이 공격하다가 살인벌 무리에 갈가리 찢기고 말았다.그녀가 다가오는 것을 막기보다 목숨을 노리는 꼭두각시도 양쪽에서 포위하며 공격했지만, 접근하기 전에 백호가 사납게 포효하면서 하나씩 생으로 물어서 찢어버렸다.그가 꼭두각시 두 구를 해결한 뒤에, 주변 바닥에 시신 조각과 고충들이 널려 있었다.“사나운 백호가 없었다면 지금 당신은 여기 멀쩡히 서 있지 않았어.”교청주는 악이 받쳐 이를 악물며 억울한 듯 란사와 곁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는 백호를 노려보았다.저 빌어먹을 야수가 없었다면 진작에 란사를 죽여서 반격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을 것이다.그렇게 교청주는 자신이 실패한 원인을 전부 백호 탓으로 떠넘겼다.란사가 아무리 고충술로 고충을 능숙하게 다뤄도, 아무 힘도 없는 나약한 여인이라 생각했던 것이다.백호가 곁을 지켜주지 않았다면 교청주는 고충술과 시체 통제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단번에 란사를 죽였을 텐데, 지금 말해 봤자 이미 늦었다.교청주는 황급히 소매에서 지혈약을 꺼내 입에 넣었다.‘여기서 죽을 수 없어! 아직 천휘 대인의 대업을 이뤄주지 못했어. 지금 당장 대인을 만나러 가야 해!’지금 당장 여기서 벗어나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고충 무리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정말 심혈을 기울여 고충 무리에게 몇 번이나 독가루를 뿌려서 독성이 강한 고충으로 단련시켰는데, 맞은편에 서 있는 성녀의 독술은 자신이 오랫동안 연구한 독술보다 실력이 더 강했다.성녀의 맹독 고충 앞에서 교청주의 독가루가 묻은 고충은 애초부터 상대가 되지 않았고, 수량에서도 압도적으로 제압당했다.그래서 이제 고충에게 의지하면 안 되니 꼭두각시를 이용해 이곳에서 도망쳐야 했다.문제는 데려온 다섯 꼭두각시 중에서 두 구가 찢겨서 죽고, 한 구는 흑요 일행에게 포위되고, 지금 두 구가 옆을 호위하고 있다.하지만 그보다 주변을 포위한 독충은 엄청나게 많았다.만약 강제로 뚫고 나간다면
하지만 그의 시야에 옥같이 하얀 손이 치고 들어오는 바람에 무의식적으로 입을 다물었다.“두말하지 않을게요.”란사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지시를 내렸다.“유성, 시작하자.”여지를 남기지 않아도 된다면 당연히 거리끼는 것이 없었다.적색 나비가 갑자기 하늘 높이 날아올라 가더니, 찢어질 듯한 소리가 사방에 퍼졌다.란사를 계속 주시하던 교청주도 유성의 움직임을 바로 알아차렸다.소환하는 익숙한 소리에 왠지 모르게 불안감이 커졌다.‘어떻게 된 거야? 성녀가 대체 뭐 하려는 거야?’교청주는 란사가 나비 고충왕에게 무엇을 지시했는지 모르지만 분명 좋은 일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시간이 없어! 빨리 끝내야 해!’교청주가 다시 고충과 꼭두각시를 조종하려고 할 때, 갑자기 머리 위에 어둠이 드리웠다.‘벌써 밤인가?’교청주과 다른 사람들이 저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그 순간 모두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입을 벌리고 경악했다.“엄… 엄청난 고충이야!”이것이 바로 진정으로 천지를 뒤덮는 광경이었다.허공에 갑자기 고충 무리가 나타나더니 햇빛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늘 전체를 뒤덮었다.그뿐만 아니라 사방에서도 동시에 방대한 고충 무리가 몰려와서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십만, 이십만인가?”“아니야. 삼십만은 되겠어.”“이 정도 규모면 교청주의 고충보다 두 배는 더 될걸?”“그럼… 백만?”누군가 무의식적으로 입 밖으로 뱉았다.“그럴 리가 없어!”오금 일행도 믿을 수 없었다.백만 고충 무리는 만고족의 고충사 두 명이 나서야 소환하고 조종할 수 있는 규모였다.그러니 혼자서 절대 백만을 조종할 수 없다고 여겼다.“이거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그들보다 더 충격을 받은 교청주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그녀는 외조모에게서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고충술 천재라고 칭찬을 받았다.그래서 어려서부터 3대 부족의 비술을 익혀 십 년 사이에 사십만 고충을 배양했다.자기도 백만 마리를 모으지 못하는데, 외부에서 온 성녀는 고충술에
교청주는 이번 행차에 무려 사십만 마리나 데리고 왔는데, 꼬박 십 년 동안 꾸준히 모은 고충들이었다.이번에 천휘 대인의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각오로 모든 고충 무리를 절멸의 늪에 데려온 것이었다.지금처럼 중요한 순간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였다.사십만에서 십여만 마리가 죽었으니 지금 이십만 넘게 남았다.교청주는 란사가 소환한 만 마리도 안 되는 고충을 보고 하찮아서 입꼬리를 올렸다.“원망하고 싶다면 호의를 무시한 본인을 원망해.”그녀의 눈가에 다시 살의가 스쳤다.“지금이야! 죽여!”교청주의 명령이 떨어지자, 그녀를 호위하는 꼭두각시 외에 남은 꼭두각시 네 마리와 나머지 고충 무리가 동시에 란사를 향해 몰려갔다.오금 일행은 그녀에게 아직도 여력이 남아 있는 줄 몰랐다.이제 꼭두각시까지 합류하여서 만고족의 고충으로 아예 제압할 수 없었다.교청주의 꼭두각시는 몸통이 철처럼 단단해서 고충이 한참을 깨물어도 상처조차 나지 않았다.괘씸하게도 그 틈에 교청주의 고충이 습격하는 바람에 만고족 선봉대는 더는 맞설 수 없었다.오금이 미간을 잔뜩 찡그리고 꼭두각시의 행동을 뚫어지게 보더니 갑자기 무언가 생각났다.“그렇구나! 여기 꼭두각시는 교청주가 조종하고 있어! 어서 교청주를 죽여!”“교청주를 죽이면 고충과 꼭두각시는 통제를 잃어!”순간 교청주를 향한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다른 사람들은 교청주가 야수뿐만 아니라, 어떻게 고충과 꼭두각시도 조종할 수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한 사람이 3대 부족의 비술을 동시에 능숙하게 사용하다니, 이토록 기이한 상황은 더는 배신한 것에만 국한되지 않았다.교청주의 비밀을 밝혀내지 않으면 백수족과 만고족에 교청주 같은 첩자가 더 많이 생길 것이다.그래서 흑요는 제일 먼저 오금의 명령을 반대했다.“교청주에게 3대 부족에 관한 비밀이 있어서 죽이면 안 돼! 반드시 생포하여 대사제에게 넘기고 낱낱이 밝혀낼 거야.”오금은 화가 나서 펄쩍 뛰었다.생포할 수 있다면 누가 생고생하면서 죽이겠는가?문제는
정말 무슨 변명을 늘어놓아야 할지 몰라 한동안 침묵하다 냉소를 터트렸다.“이렇게 됐으니 전부 죽일 수밖에 없네.”그 말에 모두가 격분했다.“건방진 계집!”“죽고 싶어?”“우리를 다 죽인다고? 너 정말 천시족 앞잡이 맞았어!”이런 진실에 백수족 선봉대의 분노는 극치에 도달했다.천시족보다 차라리 만고족과 결탁하길 바랐다.비록 만고족이 매사에 계산적이지만 뒤통수를 치는 음흉한 놈들은 아니었다.그들에 비해 천시족은 족장부터 부하들까지 어느 하나 선량한 인간이 없었다.그런데 교청주는 백수족 장로의 딸로서 이런 부족과 결탁하다니, 게다가 백수족을 배신한 것도 모자라 성녀 대인을 죽이려고 했다.정말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흥, 어차피 들통난 마당에 너희를 죽이지 않으면 살려서 보낼 줄 알았어? 그럼 천휘 대인께 민폐잖아.”교청주는 콧방귀를 뀌고는 소매에서 단약 두 알을 꺼내 집안에 집어넣었다.천휘 대인이라는 말에 란사가 뭔가 떠올렸는지 이렇게 물었다.“너한테 직접 물을게.”란사가 정면으로 주시하며 물었다.“나를 죽이라고 천휘 대인의 명령했어, 아니면 네 생각이야?”교청주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당신은 천휘 대인의 명령을 받을 자격이 없어!”“그래서 네가 나를 죽이고 싶다는 거구나?”란사의 눈가에 어두운 빛이 스쳤다.교청주는 여전히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시큰둥하게 웃었다.“그래서 뭐? 본래 살려주려고 했는데, 당신이 겁도 없이 우리 천휘 대인의 초대를 거절했어. 그러니까 죽어 마땅해!”“무엄하다!”이번에 흑요 일행은 물론 오금 일행까지 분노했다.“감히 성녀 대인의 목숨을 노려? 네가 살아남을지 그것부터 걱정해!”그의 말이 떨어지는 즉시 다시 공격이 시작됐다.숲 전체에 다시 살기가 가득 찼다.방금과 달리 이번에 란사도 나섰다.“네 생각이란 걸 확신했으니 더는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어.”그렇다면 더는 기성의 체면을 봐줄 필요가 없었다.그 전에 란사는 교봉을 힐끗 보았다.“다 들었죠?”교봉은 창백한 얼굴로 무력하게 앉아
추월은 가장 먼저 란사의 얼굴을 살폈다.다행히 가면을 쓰고 있었기에 그녀의 얼굴은 상처 하나 없이 말끔했다. 하지만 화살의 충격으로 얼굴에 쓰고 있던 가면이 벗겨졌다.수림 속에 선인을 닮은 아름다운 얼굴이 모두의 앞에 드러났다.길도는 순간 멍하니 그녀를 바라봤다.이족 여인들 중에도 미인은 많았지만, 눈앞의 사람처럼 마치 한폭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미모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아니지!’길도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눈앞의 여인을 바라봤다. 뒤룩뒤룩 살찐 그의 얼굴에 흥분과 광기가 서리기 시작했다.“너 여자였구나? 아,
“세상에나!”“저… 저게 사람이라고?”“너… 너무 큰 것 아니야?”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거인은 말그대로 거인이었다. 객잔 안에 있는 식탁과 의자들은 녀석의 앞에서 장난감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소… 손님, 저희 객잔에 이보다 더 큰 의자는 없습니다. 다른 객잔으로 한번 가보시는 게….”“저희가 손님을 내쫓으려는 게 아니라… 제대로 대접을 못 해드릴 것 같아….”객잔의 점주와 심부름꾼이 다가오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제안했다.이 객잔의 점주는 외모로 보아 이족과 중원의 혼혈인으로 보이고 중원말을
“혹여 떠오르신 거라도 있으십니까?”연지는 생각에 잠긴 주인을 보고 조심스레 물었다.창청람은 인상을 찌푸리며 답했다.“거인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거인이요?”연지는 의아한 얼굴로 그에게 되물었다.“그럴 리가요. 녀석은 이미 충왕의 통제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설마 도망쳤단 말씀인가요?”“도망친 게 아니다.”창청람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답했다.“사라진 것이지.”그가 거인의 체내에 심은 약충과 함께 사수진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충왕을 동원했지만 거인과 그의 체내에 심은 약충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연
전세역전은 순식간에 찾아왔다. 임연주는 놀란 눈으로 자신을 포위했던 복면인들이 하나둘씩 목이 잘려 그녀의 주변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연주 아씨, 사태께서 모시고 오라고 저를 보내셨습니다.”상대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임연주의 두 눈이 반짝하고 빛났다.“추월, 너였구나!”추월은 다가가서 임연주를 부축하며 물었다.“연주 아씨, 더 걸으실 수 있겠어요?”“좀 힘들긴 하지만 못 걸을 정도는 아니야.”임연주는 입꼬리를 올리며 답했다. 그러다가 안란심을 떠올리고 고개를 홱 돌렸다.그러나 조금 전까지 안란심이 서 있던 자리
Ulasan-ulasanLebih bany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