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IAR SESIÓN전생에는 분명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던 온사, 하지만 아버지가 동생을 데려온 뒤로 모두의 사랑을 빼앗겼다. 새 여동생에게 뺏긴 사랑을 되찾고자 했지만 오라버니들은 그녀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 큰오라버니는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게 했고, 둘째 오라버니는 두 손 두 발을 잘랐고, 셋째 오라버니는 모진 고문을 했으며, 막내 오라버니는 체면을 구기고 악명을 떨치게 했다. 심지어 아버지마저 그녀를 쫓아내고, 결국 온사는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의 손에 죽게 된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포기하기로 하고 집을 나와 연을 끊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오라버니들이 후회하고 그녀에게 무릎 꿇고 빌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온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미타불, 온씨 가문? 온사? 사람을 잘못 보셨군요.”
Ver más”누구냐?”“건방진 놈! 누가 백수족에 침입했어? 당장 막아!”“잠깐. 아니야!”“저놈들 사람이 아니라! 꼭두각시예요!”협곡 주변을 순찰하던 호위부대가 갑자기 돌진하는 침입자를 발견하고 즉시 나서서 막았다.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놈들의 겉모습을 보고 수상한 것을 발견했다.그들은 검은 망토로 온몸을 꽁꽁 싸맸는데 돌진하면서 망토가 바람에 날리는 틈으로 검푸르고 생기가 전혀 없는 표정이 드러난 것이었다.3대 부족은 서로 특징을 잘 알기에, 천시족의 꼭두각시를 당연히 알고 있었다.그래서 호위부대가 그들이 천시족 꼭두각시와 비슷하게 생긴 것을 발견하고 사람이 아니라 꼭두각시라는 것을 확신했다.그것도 소환된 꼭두각시였다.“너희는 가서 저놈을 모조리 죽여! 나머지는 나를 따라 주변을 수색한다! 반드시 저놈들 주인을 찾아야 한다! 누가 반항한다면 즉시 참형에 처하라!”“네!”“네!”호위부대에서 절반은 제자리에 남아 꼭두각시를 격퇴하고, 나머지는 야수를 데리고 란사가 있는 동굴로 향했다.“먼저 성녀 대인의 동굴 근처부터 수색하자! 전에 그쪽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렸으니 반드시 철저히 수색하여 성녀 대인의 주변에 잠복한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악담라는 이렇게 빨리 백수족 호위부대가 쫓아올 줄은 몰랐다.그들이 각자 야수를 데리고 이쪽으로 질주할 때, 들통나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맞섰다.“당장 이쪽으로 오거라!”악담라가 엄숙하게 소리를 지르자, 호위부대와 대치하던 몇몇 꼭두각시가 몸이 경직되더니 신속하게 작전을 바꾸었다.그들은 부상을 입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 빠른 속도로 호위부대를 벗어났다.백호가 뒤를 따라와 다시 앞발로 악담라를 내리치려는 찰나, 한 꼭두각시가 앞을 가로 막고 다른 꼭두각시가 부상을 입은 악담라를 업고 도망쳤다.펑!공격을 담당한 꼭두각시는 그대로 백호에게 치여 돌벽에 박히고는 온몸이 산산조각 났다.마침 악담라가 고개를 돌려 이 장면을 보고 아까운지 얼굴을 찡그렸다.사실 아까운 것이 아니라 이 꼭두각시에 쏟은 시간과 정성
이상하리만큼 큰 백호가 붉은 빛이 감도는 사나운 눈동자로 노려보자, 악담라는 저도 모르게 등골이 오싹했다.그는 간신이 돌벽에 기대어 일어섰다.겨우 정신을 차렸더니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올랐다.‘잠깐. 설마 이것이 무명이 말한 대명 성녀와 함께 백수족에 강림한 성수 백호란 말이야?’커다란 몸집과 사나운 기세는 보통 야수와 정말 비교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는 직접 보고도 여전히 성수 따위 일절 믿지 않았다.“고작 짐승 따위를 내가 무서워할 것 같으냐!”악담라가 즉시 법장을 꺼내려고 했지만 헛것을 잡고 말았다.‘맞다. 법장은 선장에 떨어지면서 잃어버렸어.’그렇다고 맨주먹으로 거대한 짐승과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그는 주변을 둘러보며 무기로 삼을 만한 물건을 찾았다.그때 백호는 상대방이 자기 영역을 침범한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분노하며 눈을 부릅떴다.“크앙!”덩치가 엄청난 짐승이 번쩍 뛰면서 악담라를 향해 덮쳤다.“죽어라!”악담라는 피할 겨를도 없이 손에 있던 수십 마리 시별충을 던졌다.그런데 백호의 털 한 오리도 물지 못하고 오히려 커다란 입에 오른팔을 덥석 물리고 말았다.“악!”아무리 실력이 강하고 성격이 강인한 악담라도 야수 앞에서 꼼짝없이 당하는 신세였다.“꺼져! 빌어먹을 짐승아!”그는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다가 마침내 나무 걸상 하나를 잡고 백호의 머리를 향해 세게 내리쳤다.펑!나무 걸상이 산산조각 났는데도 백호 머리에 상처마저 생기지 않았다.곧 오른팔이 부러지게 되자 악담라는 더는 참지 못하고 몸에서 성체 시별충왕을 꺼내서 직접 터트렸다.꽈직!벌레가 터지면서 독액이 악담라의 왼팔에 가득 튀었다.그리고 그 팔을 망설임 없이 백호의 입에 집어넣었다.“짐승아! 감히 내 팔을 끊어내려고? 오늘 내가 너를 잡아서 술안주로 먹어줄 것이다!”악이 치받친 악담라는 손에 무기가 없어도 전혀 살심을 거두지 못했다.칼이 없어도 그의 시별충도 만만치 않았다.반면 독을 먹은 백호는 처음에 아무 반응도 없다가, 냄새가 고약한 액체
온모는 란사에게 시별충을 해독할 능력이 없고 악람다가 처방을 줬다고 확신했다.“천한 계집! 늙은 중놈마저 너한테 넘어갔어? 분명 나한테 시별충을 줬는데 너한테 해독 처방까지 줬구나!”온모는 턱이 아픈 것도 꾹 참고 거침없이 욕을 쏟아냈다.“천한 비구니와 사악한 중놈이 한패가 되었다니, 참으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야!”“닥쳐라!”충도인은 더 이상 참지 않고 지팡이를 들고 그녀에게 돌진했다.그리고 사정없이 그녀의 다리를 향해 지팡이를 내리쳤다.빠직!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는 동시에 온모의 비명소리도 들렸다.“아아아악! 미친 놈! 미친 놈아!”그녀의 왼쪽 다리가 충도인의 손에 강제로 부러졌다.“이래도 입을 다물지 못해? 악담을 퍼붓는 주둥이를 다물지 못할까!”충도인은 또 지팡이를 들어 정확히 온모의 입을 쳤다.이번에 그녀는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져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윽… 흑흑… 흑…”‘너무 아파! 내 입! 내 얼굴! 내 다리! 모두 망가졌어!’‘망할 영감탱이! 그리고 너희들 다 죽어!’“됐어요. 시간 낭비 그만해요.”온모가 얌전해지자 란사가 충도인을 불렀다.그가 온모를 죽일까 봐 말린 것이 아니라, 시간을 지체하면 다른 사람이 죽어가기 때문이었다.그제야 충도인은 공격을 멈추고 코웃음을 쳤다.“성녀 전하, 지금 바로 다녀오겠습니다.”충도인은 날랜 솜씨로 란사의 동굴로 뛰어갔다.전에 란사 동굴에 들어가 여러 번 약재를 갖고 나왔기 때문에 익숙하게 약재를 놓은 곳을 찾아갔다.그곳에 들어가 보았더니 나무 선반에 약재가 가득 놓여 있었다.위에는 백수족이 채집한 신선한 약재를 말린 것이 놓여 있었고, 아래에 약병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충도인은 머릿속에 기억한 처방을 되새기며 나무 선반에서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마지막 약재는… 저건 뭐지?’그가 약초 선반 앞에 다가갈 때, 무엇을 보았는지 발걸음이 차차 멈추었다.거기서 헝클어진 자소엽이 보고 눈빛이 반짝거렸다.‘누가 들어왔어.’충도인은 누가 침입
’바로 죽이라고? 그럼 해독약은?’무명은 어리둥절하고 족장은 마음이 다급해 죽을 지경이었다.“성녀 대인, 우리 능운이 지금 위급한 상황인데 저 계집을 죽이면 해독약은 어떡합니까?”바닥에 주저앉은 온모가 턱을 치켜들었다.‘그렇지. 나를 죽이면 백수족 소족장은 바로 죽을 텐데 저런 말을 하다니. 네 말 한마디로 소족장의 목숨을 결정할 수 없어!’그녀는 란사가 백수족에 온 지 얼마 안 되었기에 당당하게 일족의 소족장을 우습게 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무명이 풀어줄 때 안도의 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었다.‘소족장의 목숨만 쥐고 있으면 다시는 나를 건드리지 못할 거야. 그리고 란사는 절대 시별충을 해독할 수 없어.’시별충은 온모가 심혈을 기울여 키운 맹독이라, 그녀 외에 누구도 해독하지 못했다.속으로 자신만만하다가 란사가 이어서 하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내가 시별충을 해독할 수 있어요. 지금 바로 만들어 드릴게요.”곁사람들은 성녀 대인의 말을 듣고 하나같이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네?”“성녀 대인이 시별충을 해독할 수 있습니까?”“성녀 대인, 정말 대단하십니다. 부패시독도 해독하고 시별충도 해독할 수 있다니요!”“절대 불가능해!”모두가 흥분할 때 온모가 이를 악물고 부정했다.“어째서… 너는 끝까지 나와 맞서고 내 것을 빼앗아?”란사가 무덤덤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네가 나를 끝까지 물고늘어지고 있잖아. 지금 내가 만족시켜 줄게.”온모는 란사더러 해독약을 주라고 물고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꿇고 빌게 만들려고 그런 것이었다.만약 란사가 자기 속내를 알아챈다면 꿈 깨라고 비웃을 것이 뻔하니까.“큰… 큰소리치지 마. 네가 의술과 독술에 능해도 내 시별충은 그렇게 쉽게 해독할 수 없어!”온모는 화가 치밀어 올라 턱이 아픈 것도 마다하고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았다.무명은 살짝 미간을 찌푸릴 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사실 시별충은 까다로운 고충이라 쉽게 해독할 수 없었다.그렇기 때문에 해독약을 만드는 것보다 차라리 온모를 고
악담라와 란사가 쓴 종이에는 각각 ‘독과 물’만 적혀 있었다.이 답은 일전에 이족 의원들이 말한 전염병과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만약 둘 중에서 한 사람만 ‘독’이라 적었다면 의심했을 텐데 지금은 확신했다.남도 아닌 자기 사제인 악담라가 적은 것이고 그의 실력을 잘 알기에 이 결과는 틀림없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결과가 나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적은 전파 경로 ‘물’이 가장 심각했다.란사가 예상한 것처럼 신왕도 물을 떠올렸다.왜냐면 대열이 시냇가에서 주둔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신왕! 보고합니다!”드디어
신왕이 눈을 가늘게 뜨고 란사와 뒤에 선 북진연을 흘겨보고는 다시 악담라를 쳐다보았다.“사제, 이건 짐에게 만 명이나 되는 군대의 생사에 관한 문제이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얘기하길 바란다.”잘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타인과 손을 잡고 자신을 해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인지 악담라는 단번에 알아들었다.그는 마음이 좁고 위선적인 사형에 대해 더는 할 말이 없어 눈을 감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사형이 그리 걱정된다면 의원들에게 다른 방법을 찾아보라고 하는 것이 더 신중한 선택이겠네요.”신왕은 아직도 사제의 속셈
두 사람의 목표는 다름이 아닌 신왕을 살해하는 것이라, 성공하든 실패하든 반드시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이다.행렬은 가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며 또 하루가 지나갔다.한독에 감염된 확진자가 40명이나 늘었고 심지어 바낙로 친왕까지 감염되어 정말 연거푸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남매가 똑같이 벌을 받았지만 덜 맞은 것만 봐도 부왕이 그에 대한 태도가 싸늘해졌다는 것을 눈치챘다.바야가 모든 죄를 뒤집어써서 신왕은 그가 속았다는 것을 알아줘야 하는데, 그에 대한 태도는 큰 잘못을 저지른 바야보다 싸늘했다.한독 사건이 발생한 후로 부왕은
성문에 도착하자 병사 만 명은 보이지 않고 신왕이 미리 고른 정예병 500명이 기다리고 있었다.란사는 위풍당당한 부대를 보면서 유성에게 물었다.‘뭘 발견한 거 있어?’유성이 대답했다.[주인님, 정예병의 몸에 신왕이 심은 고충이 있습니다.]신왕이 정예병에게 고충을 심은 것은 별로 놀랍지 않았다.여기 정예병은 물론 성안에 있는 만 명의 병사들에게도 고충을 심었을 가능성이 있었다.게다가 병사들에게 심은 고충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주인의 말만 잘 듣는 고충’이었다.‘신왕의 통제욕이 보통이 아니야.’그리고 온권승과 온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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