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전생에는 분명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던 온사, 하지만 아버지가 동생을 데려온 뒤로 모두의 사랑을 빼앗겼다. 새 여동생에게 뺏긴 사랑을 되찾고자 했지만 오라버니들은 그녀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 큰오라버니는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게 했고, 둘째 오라버니는 두 손 두 발을 잘랐고, 셋째 오라버니는 모진 고문을 했으며, 막내 오라버니는 체면을 구기고 악명을 떨치게 했다. 심지어 아버지마저 그녀를 쫓아내고, 결국 온사는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의 손에 죽게 된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포기하기로 하고 집을 나와 연을 끊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오라버니들이 후회하고 그녀에게 무릎 꿇고 빌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온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미타불, 온씨 가문? 온사? 사람을 잘못 보셨군요.”
Lihat lebih banyak“성녀 대인도 선인이 남긴 보물에 관심이 있습니까?”“…”란사가 대뜸 흘겨보자 능운이 배시시 웃었다.“정말이에요. 나한테 선인이 남긴 보물이 있어요. 게다가 백수족에은 나한테만 있는데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거예요. 아버지가 할아버지한테 달라고 했는데도 할아버지는 나한테만 줬거든요!”족장이 눈치 없는 아들을 흘겨보았다.‘멍청한 놈! 외부인과 다른 부족 앞에서 이런 말까지 하다니!’만약 성녀 대인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서 불효자의 엉덩이가 터질 때까지 매를 쳤을 것이다.비록 족장이 매일 불효자라고 욕하지만 능가에 후손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능운은 족장의 외아들이고 차기 족장이라 묵인했기 때문에 전에 오만하게 굴었던 것이다.그런데 최근 참교육을 많이 받아서인지 란사는커녕 충도인 앞에서도 얌전히 행동했다.소족장인 능운은 백수족에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데, 란사가 의술과 영기를 이용해 번마다 타고난 능력으로 백수족을 구해주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대한 태도가 전보다 확실히 달라졌다.게다가 성녀 대인은 능력이 대단할 뿐만 아니라 기품이 넘치는 절세미인이니 어떤 사내가 마음이 흔들리지 않겠는가?지금도 란사가 가볍게 손짓하자 능운은 즉시 눈을 반짝이며 쪼르르 달려갔다.신나서 껑충껑충 뛰는 모습은 마치 주인을 보고 좋아서 꼬리를 흔드는 개와 같았다.“성녀 대인, 정말이에요. 원한다면 저 영감한테 안 주고 성녀 대인한테 드릴게요.”충도인이 눈을 희번덕거렸다.사실 그보다 원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젊은이, 너한테 정말 선인이 남긴 보물이 있느냐?”귀에 익은 목소리는 바로 신왕이었다.란사가 고개를 들어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보았더니 악담라가 서 있었다.‘방금 그 목소리는 누구야?’란사가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맞은편에 있는 악담라가 어딘가 수상해 보였다.지금 온옥지 곁에 있는 악담라는 마치 무엇에 묶인 것처럼 눈을 질끈 감고 온몸을 떨면서 발버둥치는 것 같았다.“꺼져… 내 몸에서 당장 꺼져라!”악담라가 눈을 번쩍 뜨자 황금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충도인이 전혀 체면을 주지 않자 악담라는 웃음을 싹 거두고 노려보았다.그리고 한참 고민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겨루는 건 받아주마. 하지만 그 정도로 부족하지. 한 가지 더 추가하자.”다른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목숨까지 걸었는데 그 정도로 부족하다니, 충도인도 미간을 찌푸렸다.‘또 무슨 꿍꿍이야?’“영감, 대체 무슨 수작이죠?”악담라가 자기에게 시선을 돌리자 란사가 뭔가를 알아챘다.“내기에 성녀를 추가하자!”역시나 악담라는 바로 란사를 가리켰다.이번에 충도인뿐만 아니라 곁에서 구경하던 백수족과 만고족도 불쾌함을 드러냈다.“꿈 깨시오!”“빌어먹을 영감탱이! 감히 우리 성녀 대인을 노려?”“당장 저놈을 죽여! 시체를 잘라서 야수에게 먹일 거다! 우리 백수족이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우리 고충한테도 맛을 보여줄 거요. 우리 만고족 고충도 늙은이 고기를 맛보겠소!”두 부족이 합쳐서 수백 명이 되는 사람이 악담라와 그의 산송장을 주시하고 있었다.그중에서 유일하게 악담라를 지지하는 것은 역시 온모였다.그녀는 힘없이 주저앉아 있다가 악담라가 란사를 내기로 삼자 갑자기 미친 듯이 흥분하며 소리를 질렀다.“저년의 목숨을 걸어요!”“악담라! 우리 계획을 잊지 마세요! 반드시 나를 도와 저년을 죽이겠다고 약속했잖아요!”“반드시 죽여야 해요!”촤아아악!“닥치고 있어! 계속 시끄럽게 굴면 네 혀를 잘라버릴 것이다!”능운은 얼굴이 창백하고 몸이 허약해도 젖 먹던 힘까지 끌어내서 온모의 뺨을 날렸다.다시 턱을 맞은 그녀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피를 토하며 기절했다.그래도 능운은 그녀에게 독살당한 뻔했던 것에 대해 조금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그는 발로 힘껏 차버리고 앞으로 다가가 턱을 치켜들었다.“영감! 맞은편에 늙은 중놈을 죽이면 본 소족장이 좋은 물건을 줄게요.”충도인은 대꾸하기도 귀찮아서 쳐다보지도 않았다.그가 시큰둥한 표정을 짓자 능운은 자기 말을 믿지 않는 줄 알았다.“기회를 놓치면 안 돼요. 당신
”아우야, 봤느냐? 이것이 바로 형이 만든 최고 작품 산송장이란다. 진정한 산송장이지. 하하하하. 내가 드디어 성공했다.”충도인이 질책해도 악담라는 아랑곳하지 않았다.전혀 화내지 않고 오히려 더 광적으로 흥분했다.그는 주름이 주글주글하고 앙상하게 마른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완벽한 작품인 온옥지의 머리를 잡았다.마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희귀한 보물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전에는 꼭두각시였지만 지금은 산송장이라 불러야 했다.“그게 뭐가 대단하다고 자랑질이야? 오늘 여기서 살아서 나갈 수 있는지 걱정해. 네 꼭두각시를 보여주지 말고 무릎을 꿇고 빌면 목숨은 살려줄 거야.”충도인은 경멸하며 쏘아붙였지만 양쪽으로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악담라와 그의 산송장을 보는 순간 엄숙함과 두려움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그는 악담라를 경계하면서 조심스럽게 란사 곁으로 다가가 나지막하게 말했다.“성녀 전하, 저 꼭두각시 만만치 않습니다. 제 고충들이 저놈에게 겁을 먹었으니 부디 조심하세요.”꼭두각시, 아니 산송장은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는데 충도인의 고충을 전부 제압해서 도저히 접근할 수 없었다.‘공포스러운 놈이다. 응? 아니야. 그 녀석은 가능할지도 몰라.’충도인이 갑자기 소매에서 검은 물건을 꺼냈다.그것이 나타난 순간, 악담라가 반응하기 전에 능운과 백수족 일행이 벌떡 일어서서 급히 자리를 피했다.충도인은 마치 고립된 것처럼 란사 외에 모두 멀리 떨어져 있었다.“왜 도망 치는 거요? 내가 당신들 해치는 것도 아니잖소!”이미 뼈저리는 경험을 얻은 능운이 머쓱하게 웃었다.“그러게 왜 갑자기 맹독 지네를 풀어요? 너무 끔찍해요!”그랬다. 충도인이 꺼낸 것은 맹독 지네였다.그러고 보니 이상한 것은 그에게 수많은 고충이 있었지만 유독 성녀 전하가 선물한 맹독 지네만 움직였다.정확하게 말해서 아예 영향을 받지 않았다.이것만 봐도 성녀 전하가 선물한 맹독 지네가 얼마나 귀한 보배인지 알 수 있었다. 충도인은 다정한 눈
”누구냐?”“건방진 놈! 누가 백수족에 침입했어? 당장 막아!”“잠깐. 아니야!”“저놈들 사람이 아니라! 꼭두각시예요!”협곡 주변을 순찰하던 호위부대가 갑자기 돌진하는 침입자를 발견하고 즉시 나서서 막았다.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놈들의 겉모습을 보고 수상한 것을 발견했다.그들은 검은 망토로 온몸을 꽁꽁 싸맸는데 돌진하면서 망토가 바람에 날리는 틈으로 검푸르고 생기가 전혀 없는 표정이 드러난 것이었다.3대 부족은 서로 특징을 잘 알기에, 천시족의 꼭두각시를 당연히 알고 있었다.그래서 호위부대가 그들이 천시족 꼭두각시와 비슷하게 생긴 것을 발견하고 사람이 아니라 꼭두각시라는 것을 확신했다.그것도 소환된 꼭두각시였다.“너희는 가서 저놈을 모조리 죽여! 나머지는 나를 따라 주변을 수색한다! 반드시 저놈들 주인을 찾아야 한다! 누가 반항한다면 즉시 참형에 처하라!”“네!”“네!”호위부대에서 절반은 제자리에 남아 꼭두각시를 격퇴하고, 나머지는 야수를 데리고 란사가 있는 동굴로 향했다.“먼저 성녀 대인의 동굴 근처부터 수색하자! 전에 그쪽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렸으니 반드시 철저히 수색하여 성녀 대인의 주변에 잠복한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악담라는 이렇게 빨리 백수족 호위부대가 쫓아올 줄은 몰랐다.그들이 각자 야수를 데리고 이쪽으로 질주할 때, 들통나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맞섰다.“당장 이쪽으로 오거라!”악담라가 엄숙하게 소리를 지르자, 호위부대와 대치하던 몇몇 꼭두각시가 몸이 경직되더니 신속하게 작전을 바꾸었다.그들은 부상을 입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 빠른 속도로 호위부대를 벗어났다.백호가 뒤를 따라와 다시 앞발로 악담라를 내리치려는 찰나, 한 꼭두각시가 앞을 가로 막고 다른 꼭두각시가 부상을 입은 악담라를 업고 도망쳤다.펑!공격을 담당한 꼭두각시는 그대로 백호에게 치여 돌벽에 박히고는 온몸이 산산조각 났다.마침 악담라가 고개를 돌려 이 장면을 보고 아까운지 얼굴을 찡그렸다.사실 아까운 것이 아니라 이 꼭두각시에 쏟은 시간과 정성
바야의 말에 온갖 원망에 빠져 있던 바낙로는 순간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그는 홱 돌아서서 바야의 팔을 거칠게 잡고는 큰소리로 물었다.“방금 뭐라고 했어?”바야도 예상했지만 바낙로의 반응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심지어 그녀에게 손찌검까지 하면서 확인하려 들었다.“아프잖아요! 이거 놔요!”바야는 아무리 뿌리쳐도 돌처럼 단단한 그의 손을 뿌리치지 못했다.“알고 싶으면 손부터 놔요! 아니면 아무 말도 안 할 거예요!”이미 들었는데 이제 와서 못 들은 척할 수 없지 않은가?바낙로는 억지로 화를 참으며 바야의 손목을 풀어
앞뒤를 가리지 않고 이간질을 하거나 가식적인 모습은 자기 어미와 똑 닮았다.마침 백초유를 직접 죽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그녀의 딸을 죽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백월유는 기세등등하게 온모에게 다가갔다.화들짝 놀란 온모가 소리를 질렀다.“잠깐만요! 뭐 하는 거예요? 가까이 오지 마세요!”백월유가 성큼성큼 다가오자 온모는 당황하여 뒤로 물러나고 피하다가 신왕에게 다급하게 물었다.“신왕, 제가 방금 란씨 가문의 핏줄이 누군지 알려드렸는데 상을 내리지 않고 왜 이러는 겁니까?”그녀가 도망치자 백월유가 언성을 높였다.
그 바람에 온권승은 물론 모든 사람이 얼떨떨하게 쳐다보았다.제일 먼저 반응한 바도엘은 혹시나 온권승이 복수할까 봐 바로 달려가 부인의 앞을 막았다.잔뜩 경계하는 그의 행동에 온권승은 화가 나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그는 손으로 얼얼한 볼을 만지작거리며 유감스럽다는 듯 말했다.“월유, 오랜만에 만난 벗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 그때 본왕이 너를 구한 걸 벌써 잊었어?”흥미진진하게 지켜보던 창청람 일행은 순식간에 눈동자가 커지며 온권승과 백월유를 번갈아 보았다.‘대명에서 온 진국공이 내왕실의 왕비와 벗이라고? 이게 사실이야? 보
그러나 신왕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더니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그때 온모가 참지 못하고 북진연에게 손가락질을 했다.“그럼 가면을 벗어. 그럼 섭정왕이 아닌지 알 거 아니야!”온모의 생각은 단순했다.‘속임수고 나발이고 그저 머리 색깔을 바꿨을 뿐이잖아? 정말 대단한 실력이 있다면 왜 지금도 가면을 쓰고 있어? 온사가 거짓말하는 거야! 저 사람 섭정왕 틀림없어!’란사가 그녀를 힐끗 보았다.“속임수면 얼굴도 바꿀 수 있어요. 하지만 신왕께서 정말 가면을 벗길 바랍니까?”‘당연하지! 당장 벗어!’“관둡시다. 두 분께서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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