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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아기

복수

불륜

인과응보

후회

나쁜 남자

남편의 첫사랑이 아들을 데리고 귀국했다. 그 여자의 장미꽃 때문에 내 아들은 클럽 입구에서 죽었다. 미친 듯이 아들의 시신을 안고 클럽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 두 사람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뜨겁게 키스하고 있었다. 분노 속에서 나는 테이블을 뒤엎고 걸레통 속의 물을 두 사람에게 쏟아부었다. 남편은 아들의 시신을 보고 간단하게 이혼이라는 말로 날 쫓아내려고 했다. 이혼? 그렇게 간단히 끝날 것 같아? 너희들이 무릎 꿇고 빌게 할 거야. 죽은 내 아들과 함께 저승으로 보내줄 거라고.
Kabanata 1
제1화
밤 10시, 야근 중이던 나는 아들의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전화를 받고 아이를 달래려는 순간, 아들의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내가 없어도 혼자서 꼭 잘 지내야 해요. 더 이상 누구한테도 괴롭힘당하지 말고. 아빠가 시킨 것도 못 갖다 드릴 거 같아요. 너무 춥고 아파요... 엄마, 나 너무 졸려요. 이만 잘게요. 사랑해요. 엄마.”

심장이 순간 쿵 하고 내려앉았다. 칼로 도려내는 듯한 고통과 함께 무언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불안한 예감에 나는 우진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 위치 추적! 위치 추적을 찾아야 돼...”

마치 구세주를 찾은 것처럼 중얼거리며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몇 번의 시도 끝에 위치 추적 페이지를 열었다.

클럽 앞에서.

아들은 피바다 속에 미동도 없이 누워 있었고 온몸 곳곳의 칼자국은 보기만 해도 끔찍했다.

피에 젖은 옷은 몸에 들러붙어 있었고 손에 꽉 쥐고 있던 하얀 장미는 이미 붉게 물들어 있었다.

머릿속이 멍해졌다. 덜덜 떨리는 손을 아들의 코에 가져다 댔지만 숨결은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주저앉아 허둥지둥 서연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몇 번 이어지더니 건너편에서 임수아의 불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서연호는 어디 있어?”

상대방은 잠시 말이 없다가 이내 비웃듯 말했다.

“아, 언니세요. 우리 해피 클럽 206호에 있어요. 언니도 오셔서 같이 놀아요.”

나는 전화를 끊고 어린 시절 아들을 안았던 것처럼 조심스럽게 우진을 품에 안았다.

핏물이 내 팔을 타고 뚝뚝 흘러내렸지만 나는 아무런 감각도 없었다.

이렇게 많은 피와 끔찍한 상처들. 우진은 얼마나 아팠을까.

눈물이 저절로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룸에 가까워지자 불만스러운 투덜거림이 들려왔다.

“오빠, 우진 그 자식 설마 안 오는 거 아니지? 그럼 내 장미꽃은 어떡해? 언니가 잘 가르쳤을 줄 알았는데 이런 사소한 심부름 하나 제대로 못 하다니...”

“미연 그 천박한 년이 애새끼를 뭘 제대로 가르치겠어? 그 몹쓸 엄마랑 똑같지! 네가 부탁한 거 아니었으면 너한테 줄 물건은 절대 그딴 놈 손에 안 닿게 했을 거야. 더러워 죽겠어!”

서연호의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머릿속에서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줄이 탁하고 끊어졌다.

주변의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서 있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아들을 바닥에 눕히며 중얼거렸다.

“아들, 좀만 기다려. 엄마랑 같이 집에 가자.”

쾅!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발로 차 열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소리에 방안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한복판에서 남녀가 뜨겁게 키스를 하고 있었다.

나는 차가운 표정으로 테이블을 뒤엎었다.

술과 음식이 두 사람에게 쏟아졌고 그제야 그들은 내 존재를 알아차렸다.

임수아는 비명을 지르며 가련한 모습으로 서연호의 뒤로 숨었다.

“언니, 죄송해요. 다들 분위기를 띄우자고 해서 키스했던 거예요. 언니가 싫으시면 저한테 키스해서 도로 가져가세요...”

그녀는 가련한 모습으로 사과했다.

서연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뭘 그렇게 설명하고 있어? 내가 널 사랑하는데 떳떳하게 밝히는 게 뭐가 어때서!”

그러다 그의 시선이 어딘가에 고정되더니 순식간에 얼굴이 굳어졌다.

나도 그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임수아의 팔에서 피가 조금씩 배어 나오고 있었다.

그녀의 피부가 하얗지 않았다면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짝!

방심하고 있던 사이, 서연호의 손이 내 뺨을 후려쳤다.

“미치려면 딴 데 가서 미쳐! 병 있으면 치료받고! 당장 수아한테 사과해!”

서연호는 험악한 표정으로 고함쳤다.

그의 눈빛에는 숨김없는 혐오와 불쾌감, 그리고 증오가 가득했다.

그 모습을 보던 나는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사과는 지랄!”

나는 옆에 있던 청소용 물통을 들어 두 사람의 머리에 쏟아부었다.

임수아는 비명을 지르며 서연호의 뒤로 숨었다.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서연호는 음침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며 임수아에게 덮치려는 나를 막아섰다.

나는 돌아서서 테이블 위의 술병을 집어 들었다.

서연호가 방심한 틈을 타 나는 퍽하고 그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꽤 세게 내리쳤는지 그는 머리를 감싸 쥐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잠시 동안 그는 나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나는 몸을 숙여 바닥에서 유리 조각을 주워들고 천천히 임 수아에게 다가갔다.

주변 사람들은 미친듯한 내 모습에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며 아무도 감히 다가오지 못했다.

그들은 그저 내가 한 손에 유리 조각을 들고 다른 한 손에 장미 한 다발을 들고 임 수아에게 다가가는 것을 지켜볼 뿐이었다.

“임수아, 너 장미 좋아한다며? 이 색깔, 좀 밋밋하지 않아? 사실 장미는 피로 물들여야 제일 아름답거든.”

임수아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도망치려 했지만 나는 그녀의 팔을 꽉 붙잡았다.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나는 유리 조각으로 그녀의 팔을 사정없이 그었다.

피가 팔에서 흘러나왔다.

나는 임수아의 손목을 높이 들어 피가 한 방울씩 장미꽃 위로 떨어지게 했다.

하얀 장미는 피로 물들어 기괴할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빛은 더욱 공포로 물들었다.

나는 묘한 쾌감을 느꼈지만 동시에 슬픔이 밀려왔다.

조금만 더 일찍, 조금만 더 빨리 와서 우진의 편을 들어주었다면 우진은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한 번, 두 번, 세 번...

나는 지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그녀의 팔을 그어 피로 장미를 물들였다.

주변 사람들은 꼼짝도 하지 못했고 내 손은 멈추지 않았다.

쾅!

나는 누군가에게 강하게 얻어맞아 벽에 부딪혔다.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서연호가 겨우 정신을 차렸던 것이다.

“너 미쳤어? 수아는 혈우병이 있다고! 수아가 잘못되면 너 가만 안 둬!”

그는 임수아를 안고 황급히 방을 나섰다.

“당장 이 미친년 경찰에 넘겨!”

나는 그들을 무시하고 손에 묻은 피를 대충 닦은 후 우진을 안아 들고 집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따라 나왔다. 피투성이가 된 우진을 보고 몇몇 용감한 사람들이 나를 붙잡으려다가 결국에는 뒷걸음질 쳤다.

“악!”

군중 속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지만 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엉망이 된 모습이었지만 내 품에 안긴 우진은 마치 잠든 것처럼 조용했다.

나는 나지막이 속삭였다.

“우진아, 엄마랑 같이 집에 가자.”

한 걸음 한 걸음이 너무나 무거웠다.

사람들이 계속 따라오자 나는 차갑게 경고했다.

“누구든 더 따라오면 임수아랑 같이 병원에 갈 줄 알아.”

그러잖아도 겁먹고 있던 사람들은 황급히 물러섰고 나와 우진이 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얼마나 걸었는지, 어떻게 집에 도착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나는 집에 들어온 뒤 정신없이 우진의 몸에 묻은 피를 닦아냈다.

“우진이는 깨끗한 걸 좋아하는데... 이런 더러운 게 우진이 몸에 묻어 있으면 안 되지.”

장례식 날,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서연호가 나타났다.

서연호는 화가 난 얼굴로 아무 말 없이 내 손목을 잡아챘다.

“따라와! 수아가 너 때문에 다쳤으니 네가 골수 이식을 해 줘야겠어!”

서연호는 거칠게 말하며 나를 끌고 가려 했다.

아무리 끌어당겨도 나는 꼼짝하지 않았다.

“병 있으면 병원 가서 치료받으라고 해. 걔가 다친 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어!”

나는 품에 안은 유골함을 꽉 끌어안고 서연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는 분노에 차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너 진짜 인간이야? 수아는 혈우병이 있다고 했잖아! 그런 애를 그렇게 심하게 다치게 하면 죽으라는 거 아니야? 어떻게 그렇게 악독할 수 있어!”

내가 꿈쩍도 하지 않자 그는 내 손목을 더 세게 쥐고 이를 악물었다.

“골수 기증, 좋든 싫든 해야 할 거야!”

나는 잠시 눈을 감았다 뜨며 품 안의 유골함을 바라보았다. 마음이 너무나 허탈했다.

우진의 장례식 날에 나는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심호흡하고 나는 서연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서연호, 오늘은 아들 장례식 날이야.”

서연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비웃듯 말했다.

“미연아, 너 진짜 갈수록 가관이다. 날 속이려고 별 핑계를 다 대는구나!”

나는 분노를 억누르며 차분하게 말했다.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 내가 거짓말하는 것 같아?”

서연호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내 가슴에 달린 하얀 국화꽃과 내가 안고 있는 유골함을 번갈아 보았다.

“연극도 참 철저하게 하는군. 유골함에 뭐가 들었는데? 밀가루라도 넣었어?”

그는 품에 안은 유골함을 쳐내려고 손을 뻗었다.

순간 긴장한 나는 본능적으로 유골함을 감쌌다. 다행히 유골은 쏟아지지 않았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서연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나를 바닥으로 거칠게 밀쳤다.

그러고는 품에 안고 있던 유골함을 억지로 빼앗았다.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일어서자마자 유골함에서 유골이 흩날리며 쏟아져 나왔다.

“이게 진짜 유골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자!”

순간, 그는 단번에 굳어 버렸다.

삽시에 분노가 폭발한 나는 성난 맹수처럼 서연호에게 달려들었다.

그가 바닥에 나동그라지자 나는 유골함을 되찾았다.

흩어진 유골을 조심스럽게 주워 담아 우진을 잘 모신 뒤에 나는 차가운 눈빛으로 주방으로 향했다.

나는 밀가루 한 봉지와 뜨거운 물 한 병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의 머리 위로 밀가루를 쏟아붓고 뜨거운 물을 퍼부었다.

“서연호, 이제 똑똑히 봤냐? 이게 유골인지 밀가루인지!”

밀가루와 물이 섞여 끈적끈적한 반죽이 되었다.

나는 그의 얼굴에 마구잡이로 반죽을 발랐다. 눈, 코, 입 어디든 빠짐없이...

“서연호, 너 똑똑히 보라고. 어떤 게 유골이고 어떤 게 밀가루인지!”

그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숨쉬기조차 힘들어 보였다.

내 힘이 조금 약해진 순간, 그는 나를 거칠게 밀쳤다.

나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미연아, 넌 정말 미친년이야! 내가 눈이 삐어서 너 같은 미친년을 마누라로 들였지! 이혼해! 무조건 이혼이야!”

곧 그는 사람을 시켜 이혼 서류를 가져다 내 앞에 던졌다.

“이혼? 너와 그 내연녀의 애새끼에게 자리를 비워주라고? 꿈 깨! 너희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우리 아들 핏값을 받아내고 말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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