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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보지 말자

다시는 보지 말자

자기 손으로 우리의 아이를 해쳐놓고 밤에 제대로 잠은 잘 수 있을까? [돌아오지 않을 거면 영영 돌아오지 마.] [계속해서 답장하지 않으면 이혼이야.] 임수혁은 답장 없는 나를 보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늘 답장이 없던 내가 갑자기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혼해. 나도 다른 남자 만날 테니까 너도 더 이상 날 찾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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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운명

뒤바뀐 운명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느릿느릿 뒤따라갔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태연의 고함이 들렸다. “A형이라고? 네가 어떻게 A형이야?” 이정이 대답했다. “저는 계속 A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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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향

철향

“차라리 보이지 않을 때는 몰랐을 거야. 눈앞에 있어도 말을 걸지 못하고, 현이 다른 여인의 옆에서 웃음짓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야 알게 된거지.” 그리고는 상체를 일으키며 소매에 손을 넣어 단검을 꺼내 매령에게 손잡이쪽으로 돌려 건넸다. “강현에게 넌 어머니를 대신해 주신 응씨 부인이 남긴 분신이다.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어 할 수 있는 최고의 지위에 올리는 것. 그것이 응씨 부인과 어머니 앞에 부끄러워지지 않는 일이라 여기 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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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

금기

한동안 숨도 쉬지 못한 채 서 있는 그녀를 보고 시경이 걸음을 멈췄다.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 대신 뒷짐 진 손을 풀어 뒤로 슬쩍 내밀었다. 손바닥이 위로 열려 있었다. "잡거라." 호정은 눈을 깜박였다. "예?" "넘어져서 또 앓아누울 터이냐. 약값이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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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두 번

사용 가능한 정체성 + 기억 없는 여성 = 완벽한 해결책 잔혹함이 아니었다. 체계적 효율성이었다. 6년간 베아트리체 애쉬포드를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 올렸다. 인동덩굴 향수를 선택한 이유는 연구에 따르면 꽃 향기가 외상 병력이 있는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쇼팽을 배경 음악으로 선택한 이유는 특정 주파수가 진정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청각 피질에서 신뢰 반응을 활성화하는 정확한 음조로 목소리를 훈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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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수호천사

약간 왜곡된 소리였지만 아주 선명했다. “건우가 방금 의식을 잃었어. 지금 의사들이 응급처치 중이야. 당장 애를 병원으로 데려와!” 오빠가 이번에 쓰러진 건 신장이 아니라 백혈병 문제 때문이었다. 이모와 함께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응급처치는 이미 끝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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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킨 인연의 매듭

엉킨 인연의 매듭

그녀는 말없이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를 열고는 안팎을 훑어본 뒤, 아래쪽 수납장까지 열어보며 짧게 평을 내렸다. “괜찮네. 확실히 임경호가 이상혁보단 더 믿음직한 것 같아.” 나는 이현에게 상온에 두었던 오렌지 주스를 따라 건넸다. “나를 찾으러 온 건가요? 아니면 경호 씨를 찾으러 온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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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혈충

애인 혈충

나는 이것이 혈충의 반작용이라는 것을 알았다. “진서윤, 너도 이런 고통을 겪고 있겠지?” 그 생각에 마음이 한결 후련해졌다. 그들이 나에게 씌우려 했던 죄는 결국 자신들에게 되돌아온 것이다. “인과응보.” 나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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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의 아이로 환생한 나

원수의 아이로 환생한 나

조현민은 내 눈을 들여다보며 입을 열었다. “상관없어요. 걔도 다른 사람의 목숨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으니까.” 말하고 나서 자리를 뜨려던 조현민은 또 걸음을 멈추었다. “임승준 씨,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나는 정말 인과응보를 믿어요. 이건 참!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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