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banner
슈슈엄마
Author

Novel-novel oleh 슈슈엄마

나의 첫사랑;진심으로 행복하길

나의 첫사랑;진심으로 행복하길

열여섯 살. 나는 첫사랑 오빠가 신부가 되기를 기도했다. 그게 그의 행복이라고 믿었으니까. 그 후로 10년. 나는 매년 성당 주보를 뒤졌다. 혹시 사제 서품 기사가 실렸을까 봐. 혹시 그가 있는 성당을 알 수 있을까 봐. 재회 후 그는 수의사가 되어있었다. "결혼하자, 윤서야." 말보다 행동으로. 한결같은 다정함으로. 오랜 시간 단 한 사람만을 바라본 순정남의 구원 로맨스. 🤍 「나의 첫사랑; 진심으로 행복하길」 📖 월 · 수 · 금 주 3회 연재
Baca
Chapter: 너의 편이 돼 줄게(4)
“엄청 작았는데 고집은 또 얼마나 센지. 병원 오는 것도 어릴 때부터 하나도 안 무서워했고.” 윤서는 슈슈의 귀를 만지작거리며 말을 이었다. “대학교 다닐 때도 맨날 작업실 데리고 갔어. 교수님 몰래 품에 안고 과제한 적도 있고….” 학교 앞에 자주 가던 김밥집 이야기. 비 오는 날 슈슈 안고 버스 놓쳤던 이야기. 혼자 자취방에서 울다가 슈슈 끌어안고 잠들었던 이야기. 민준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조용히 이야기를 이어갔다. “예전에 길 가다가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린 적 있었거든.” 윤서가 슈슈 등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대로 주저앉았는데… 슈슈가 안 도망가고 내 옆에 계속 있어 줬어.” 잠시 웅크린 슈슈를 내려다보던 윤서의 입가에 아주 희미한 웃음이 번졌다. “내가 다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 줬어.” 윤서는 잠시 말을 멈추고 웅크린 슈슈를 내려다보았다. “그때 처음 알았어. 옆에서 기다려주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처치실 안이 다시 조용해졌다. 어느새 멈춰 있던 민준의 손끝이 아주 느리게 윤서 손등 위를 움켜쥐었다. 그의 체온이 아주 조금 돌아온 것 같았다. "신학교 옆에 가톨릭교리신학원 있잖아. 일반 신자들도 교리 공부하러 다니는 곳.” 잠시 망설이다가 말을 이어나갔다. “잠깐 사무보조 했었는데, 출근할 때마다 오빠 마주칠까 봐 엄청 긴장했어. 근데 사실은… 조금 기대했던 것 같아.” 윤서는 웅크린 슈슈 등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슈슈가 있어서 다행이야.” 슈슈가 아니었다면, 아마 이 병원 앞까지 와서도 끝내 들어오지 못했을 거다. 그가 힘들어하는 순간에도, 아무것도 모른 채 지나쳤겠지. 민준은 그저 멍하니 도시락을 바라보다가 굳어 있던 손을 움직였다. 윤서가 밀어두었던 수저를 집어 든 순간이었다. 한 숟갈. 식어가는 국물이 목 안으로 넘어갔다. 한 숟갈. 민준은 이렇게 따뜻함을 느끼고 있는 순간조차
Terakhir Diperbarui: 2026-07-01
Chapter: 너의 편이 돼 줄게(3)
오후 6시. 윤서는 휴대폰 화면을 내려다보며 눈을 깜빡였다. [오늘 집에 늦게 갈 것 같아..병원에 일이 있어서...슈슈 하원 할 수 있어?]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슈슈 등원과 하원은 자신이 하겠다며 약속했던 사람이었다. 윤서는 괜히 이상한 기분에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결국 한 시간 뒤, 하원한 슈슈를 유모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안은 이상할 만큼 조용했다. 자동문이 열리는 소리에도 로비에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오빠…?” 윤서는 천천히 안쪽 복도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복도 끝. 후텁지근한 여름 열기가 미처 닿지 않은 복도 구석에 민준이 수술복 차림 그대로 주저앉아 있었다. 에어컨 바람도 없는 구석에서, 고개를 숙인 채 멍하니 닫힌 문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윤서가 알던 다정한 그가 아니었다. 윤서의 발걸음이 천천히 멈췄다. 그 순간 유모차 안의 슈슈가 눅눅한 공기 사이로 민준의 냄새를 맡았는지, 작게 낑낑거리며 꼬리를 흔들었다. 그 소리에 민준이 고개를 들었다. 그와 윤서가 눈이 마주친 순간, 하루 종일 초연한 척 버티고 있던 그의 얼굴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윤서야...." 그의 목소리가 툭, 끊어지듯 새어 나왔다. “내가…지키지 못했어…내가…괜찮다고 했었는데…" 민준의 넋이 나간 눈빛을 마주한 순간 윤서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겨우 숨만 쉬고 있는 사람 같았지만, 이유를 묻지는 않았다. 대신 천천히 그의 앞에 쪼그려 앉아 차가운 손끝을 조심스럽게 감싸 쥐었다. “…오빠.”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시선만 아래로 떨구고 있었다. 윤서는 눈물을 꾹 삼켰다. 지금 여기서 자신까지 무너지면 안 될 것 같았다. “오빠가 그랬잖아. 내가 곁에 있으면…길을 잃지 않는다고.” 윤서가 민준의 손등 위에 제 이마를 천천히 기댔다. “…그러니까 어두운 곳에서 혼자 길 헤매지 마. 내가 옆에 있을게.” 윤서는 한동안 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Terakhir Diperbarui: 2026-06-30
Chapter: 너의 편이 돼 줄게(2)
민준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동가방을 내려놓자, 슈슈는 안에서 잔뜩 들뜬 얼굴로 꼬리를 흔들었다. 민준은 그런 슈슈를 내려다보다가 작게 웃었다. 방금 전 현관 앞에서 졸린 얼굴로 손을 흔들어주던 윤서가 아직도 눈앞에 선명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지하주차장의 서늘한 공기가 스쳐 지나갔다. 민준은 조심스럽게 이동가방을 조수석에 올려둔 뒤 안전벨트를 고정해주었다. “슈슈야, 이따가 아빠가 데리러 갈게.” 슈슈는 알아듣기라도 한 듯 작은 소리를 내며 꼬리를 흔들었다. 그 모습을 본 민준의 입가에 희미한 웃음이 번졌다. 월요일 아침의 분주한 도로 위였지만, 이상하게도 오늘만큼은 마음이 조급하지 않았다. 신호에 걸려 멈춰선 순간, 민준은 다시 한번 휴대전화를 내려다보았다. 윤서에게서 도착한 짧은 메시지. [오늘도 힘내] 민준은 한동안 화면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꼬리를 올렸다. 슈슈를 유치원에 내려준 뒤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민준의 입가에는 옅은 웃음기가 남아 있었다. 병원에 도착한 민준은 평소보다 한결 느슨한 얼굴로 직원들의 인사를 받아주고, 부원장의 농담에도 드물게 대꾸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진료실에 들어오는 보호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괜찮아. 아프지 않게 해줄게.” 긴장한 강아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는 손끝이 평소보다도 다정했다. 간호사 정지원은 그런 민준을 멀리서 조용히 바라보았다.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얼굴. 무의식적으로 자꾸 휴대폰을 확인하는 시선에 정지원은 입술 안쪽을 조용히 깨물었다. 지난 토요일, 그 견고하던 강민준이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원의 신경은 뾰족하게 곤두서 있었다. 퇴근길 수술모를 벗을 때 흩날리던 낯선 여자의 샴푸 향기까지. 그 모든 상황이 월요일 아침이 되자 확신으로 변해 있었다. ‘누구야.’ 지원은 입술 안쪽을 피가 날 것처럼 깨물었다. 자신이 지난 몇 년간 지켜왔던 그의 옆자리를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여자에게 빼앗겼다.
Terakhir Diperbarui: 2026-06-26
Chapter: 너의 편이 돼 줄게(1)
이른 월요일 아침이었다. 민준이 눈을 떠 옆자리를 바라보았다. 넓은 침대 한가운데 윤서가 이불 속에 파묻힌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자신에게 맞춰 주문 제작한 침대 위에서 윤서는 너무 작아 보였다. 낯선 침대가 아직 완전히 익숙하지 않은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이불 끝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그녀의 어깨와 목덜미에는 어젯밤을 떠올리게 하는 자신이 남긴 붉은 흔적들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그는 잠시 말없이 시선을 내리깔았다. 너무 괴롭혔나.. 하지만 어젯밤 제 팔을 붙든 채 울먹이던 윤서가 눈에 아른거렸다. 민준은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다시 돌아간다 해도, 결국 자신은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여전히 그녀는 이불 끝을 꼭 끌어안은 채 잠들어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신은 윤서의 좁은 침대에 몸을 구겨 넣고 밤을 보냈다. 그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 작은 침대는 끝내 익숙해지지 않았다. 같은 침대에 누워 하루를 함께 보내고 있는데도, 마치 아직도 자신은 윤서의 삶 바깥에 서 있는 사람 같았다. 윤서가 마음만 먹고 10년 전처럼 다시 사라져버린다면, 자신은 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될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윤서와 슈슈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와 있었다. 다시는 윤서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바보처럼 바라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이제 자신의 집은 윤서와 슈슈가 살아갈 곳이기도 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으웅…… 오빠…….” 잠결에 흘러나온 목소리에 민준은 그녀의 몸을 달래듯 토닥였다. “피곤하지. 어젯밤에 내가 너무 심했어…좀 더 자.” 그는 윤서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춘 뒤 조용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뒤쪽에서 이불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민준이 돌아보자, 윤서가 반쯤 감긴 눈으로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윤서야." “오빠 출근하는 거 보고 싶어…….” 잠이 덜 깬 목소리가 웅얼대듯 흘
Terakhir Diperbarui: 2026-06-24
Chapter: 우리집(4)
“……윽, 윤서야.” 세 번째로 찾아온 절정과 동시에 그녀의 몸이 잘게 떨리며 민준을 사정없이 압박해 왔다. “후…… 하, 진짜 미치겠네…….” 짓이겨진 숨을 토해낸 민준이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 채 윤서의 턱을 붙잡아 올렸다. “윤서야.” 윤서의 입술이 느리게 달싹였다. 민준은 그녀를 내려다본 채 숨을 삼켰다. “눈 떠봐.” 갈라진 목소리가 낮게 떨렸다. “오빠… 너 보면서 가고 싶어." 그의 말에 윤서는 힘겹게 눈을 떴지만, 풀려버린 눈동자는 초점도 잡지 못한 채 멍하니 흔들릴 뿐이었다. 자신을 제대로 보고 있는 건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 모습에 민준이 이를 악물었다. “…진짜.” 그가 윤서의 뺨을 감싸쥐었다. “윤서야, 지금 너무 예뻐" 그 순간, 민준이 탁한 숨을 내뱉으며 윤서의 깊은 곳에 뜨거운 열감이 쏟아졌다. 내부를 가득 채우다 못해 터져 나갈 것 같은 뜨거운 열기에 윤서는 온몸을 바르르 떨며 흐느꼈다. 민준은 여운으로 가늘게 경련하면서도, 결코 허리를 빼지 않고 체중을 실어 윤서를 침대 시트 속으로 더 깊이 눌러 내렸다. “하아…… 하아…….”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가 엉망으로 뒤섞인 방 안에 가득 찼다. 민준은 몇 번이고 뜨거운 열기를 윤서에게 건네고자 허리를 밀어붙인 채, 완전히 풀려버린 윤서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었다. 그는 힘없이 늘어진 윤서를 천천히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젖은 머리카락이 윤서의 뺨에 엉겨 붙어 있었다. 민준은 손끝으로 흐트러진 머리칼을 조심스럽게 쓸어 넘긴 뒤, 축 늘어진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힘들었지..? 미안해…" 민준은 아직도 잘게 떨리는 그녀의 다리를 조심스럽게 감싸 안으며 숨을 내쉬었다. “씻는 건 내가 도와줄 테니까, 편히 쉬고 있어" 윤서는 제대로 대답할 힘조차 없는 듯 흐릿하게 눈만 깜빡였다. 민준은 그대로 윤서를 조심스럽게 안아 들어 욕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욕실 안에는 미지근한 물소리만 잔잔하게
Terakhir Diperbarui: 2026-06-22
Chapter: 우리집(3)
민준은 그대로 몸을 일으켜 윤서의 허리를 단단히 붙들어 제 위로 끌어올렸다. 맞물린 몸이 다시 깊게 이어졌다. “착하네. 이렇게 깊이 받아주다니.” 정신조차 제대로 붙들지 못한 윤서는 흐릿하게 떨리는 눈으로 그를 내려다보았다. 다리에 힘이 풀린 탓에 중심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민준의 두 팔이 허리와 등을 빈틈없이 받쳐 주고 있었다. 한 번 한 번이 점점 더 깊고, 더 세게 움직이고 있었다. “힘들어?" 민준이 낮게 웃으며 그녀의 허리를 더욱 끌어안았다. “아무 생각 하지 마. 힘 빼.” 민준은 힘없이 떨리는 윤서의 허리를 붙든 채 천천히 아래로 끌어내렸다. “읏...아...오빠...아앙...!” 이미 한 번 무너진 몸은 제대로 버텨내지 못했다. 윤서의 몸이 푹 가라앉듯 그의 위로 내려앉았다. “봐봐.” 귓가를 스치는 목소리가 다정했다. “이렇게 풀려 있으니까 더 잘 받아주잖아.” 그는 한동안 움직이지 않은 채 그녀를 끌어안고 숨만 골랐다. “고마워.” 차분한 그의 목소리는 그녀를 더 수치스럽게 했다. “아, 흥......” 짧은 정적 끝에, 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공에 가까울 만큼 들린 채 흔들리자, 윤서는 자꾸만 민준의 품 안으로 무너져 내렸다. 민준은 그런 그녀를 품 안 깊숙이 끌어당긴 채 토닥였다. “괜찮아...?힘들지." 내뱉는 말과는 다르게 그의 손은 윤서의 골반을 끌어안은 채 멈추지 않았다. 한 번 깊게 움직일 때마다 윤서의 숨이 잘게 끊어졌다. 그의 품 안에서 흔들리는 감각에, 윤서는 그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으며 울었다. 윤서가 한 번 더 크게 떨었다. “하으... 응...너무....” 이미 두 번이나 절정에 휩쓸린 탓에, 윤서는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한 채 그의 품에 기대어 있었다. 민준은 조심히 그녀를 침대 위로 눕혔다. 민준은 윤서의 다리를 제 허리께로 감싸 올리게 했지만, 자꾸만 힘없이 풀려내리는 윤서의 다리를 보던
Terakhir Diperbarui: 2026-06-22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