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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6화

Author: 종이워치
예천우의 말을 들은 예관희는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곧 참지 못하고 크게 웃으며 기분 좋게 자리를 떴다.

‘이 정도면 내일 예씨 가문 연회는 정말 엄청난 성공이겠네.’

그렇게 생각하던 예관희는 일부러 사람들에게 이번엔 예씨 가문이 큰 위기에 빠졌다는 소문을 퍼뜨리게 했다.

심지어 비룡위의 지원도 사실상 남궁 가문과 남궁성주 편에 붙은 것처럼 위장해서 내보냈다.

예천우는 이런 소문이나 외부의 소동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다.

‘설마 남궁 가문이 이렇게까지 무모할 줄이야... 그저 남궁 가문에 4대 전신 중 한 명인 주작이 있다는 이유로 이러는 걸까?’

자신이 소식을 일부러 봉쇄하고 있기도 했고 용도에서 활동하는 몇몇 인물들도 워낙 강력해서 웬만한 사람들은 그들의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남궁 가문 쪽은 정보가 완전히 차단된 것도 아니었고 남궁 노조가 예씨 집안에서 목숨을 잃은 것도 알 텐데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혹시 주작이 이미 종사의 절정에 도달해서 남궁 노조 따위는 전혀 상대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실제로도 그랬다. 남궁 가문의 주작 남궁 청아는 예씨 집안에서 죽은 남궁 노조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남궁 노조가 최근에야 겨우 경지를 하나 더 올렸을 뿐 본인과는 근본적인 실력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자신은 이미 기초부터 단단히 다져왔으니 어떤 위기가 와도 흔들릴 리 없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다만 남궁 청아 역시 모든 걸 긍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었다.

사실 그녀는 이렇게 가문을 대표해 앞장서 예씨 집안과 맞붙는 것에는 그다지 찬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문 내의 강력한 지지와 이번 기회를 통해 남궁 가문의 위세를 한 단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결국 등 떠밀려 나설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번에는 용씨 집안조차 별다른 의견 없이 조용히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이번에 성공한다면 남궁 가문이 챙길 수 있는 이득은 정말 상상 이상일 거야.’

무엇보다 그들이 알아낸 정보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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