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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그러자 표태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채은 양, 안녕하세요! 저는 주 회장님의 명령을 받고 특별히 아가씨를 만나러 왔습니다!”

“주 회장님이요? 그분이 누구신데요?”

소채은은 조금 의아해하며 물었다.

“주 회장님의 성함은 바로 주세호입니다!”

이 세 글자가 나오자 소천홍, 소청하는 하마터면 땅에 무릎을 꿇을 뻔했다.

맙소사!

전설의 강성 제일 갑부!

그러나 소채은은 이름을 듣고도 입으로 중얼거렸다.

“주세호... 죄송합니다, 저는 정말 모르는 분이세요!”

이 말에 소천홍, 소청하는 다시 한번 무릎을 꿇을 뻔했다.

“채은 양이 우리 주 회장님을 모르는 것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회장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오늘부터 아가씨는 우리 주 회장님의 귀빈이라고요. 그러니 만약 무슨 문제가 생기면, 꼭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또 주 회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강성에서는 아가씨 말 한마디면 무슨 일이든 우리 DH 그룹이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를테면... 채은 양 가족들이 채은 양을 감금하고, 채은 양의 자유를 통제하려 한다는 것 등등 말이에요!”

표태훈이 이 말을 하자, 모든 소씨 가문 가족들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들은 강성 제1의 부자가 소채은과 인연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주세호가 뜻밖에도 소채은을 위해 나서려 한다는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이 망할 계집애!’

비록 그녀는 정말로 DH 그룹도, 더군다나 주세호도 알지 못했지만, 표태훈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예쁜 눈동자를 또륵또륵 굴렸다.

“어떤 분들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고맙습니다, 표 집사님!”

그러자 표태훈은 빙긋 미소를 지었다.

“알겠습니다. 할 말은 다 전했으니. 이제 저도 가봐야겠어요.”

“채은 양, 이건 우리 회장님의 개인 전화번호예요. 잘 간직하고 있어요!”

표태훈은 금실로 수놓은 진귀한 명함을 들어 소채은에게 건넸다.

소채은도 당연히 마다하지 않고 서둘러 받았다.

“이 늙은이는 이미 전달을 끝냈으니, 그다음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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