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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4화

Penulis: 잔영
”이제 끝났어!”

염구준은 두 손으로 검을 꽉 잡고 점프하며 아래로 내리쳤다.

일극 반보천인을 상대로 강력한 초식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니 믿겨지지 않았다.

“우습게 보지 마. 다 네가 핍박한 거야.”

프레드가 갑자기 포효하더니 염구준의 검이 공격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란 성모를 180도로 휘둘러 공격했다.

쿵!

중요한 순간에 공격 방향을 바꾼 염구준은 상대방의 성모를 막고 뒤로 공중 회전하면서 안전하게 착지했다.

지금까지 주도권을 차지하고 있으니 성급히 나설 필요가 없었다.

스스슥!

염구준이 착지한 순간에 검을 휘둘러 반달 모양의 검기를 발사하자 여러 개의 검기는 바람을 가르고 쏜 살처럼 프레드를 향해 날아갔다.

최대한 이용 가능한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퍽퍽!

검기가 황금갑옷을 강타하며 폭발했지만 사람은 여전히 멀쩡했다.

“거북이 등껍질을 입고 있었네요.”

염구준은 군데군데 찢긴 갑옷을 보며 감탄했다.

날카로운 검초식에도 갑옷은 철저히 망가지지 않았다.

“하, 성모연타!”

분노한 프레드가 극한 육신의 힘을 끌어올리자 쭈글쭈글하던 피부에 윤기가 감돌았다.

그리고 수중에 마야성모는 연한 푸른 빛을 띄며 서늘한 빛을 발산했다.

순식간에 섬뜩한 기운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진작에 그랬어야죠.”

염구준은 삼척 청봉을 한 바퀴 휘두르고는 바로 돌진했다.

상대방의 실력이 강할수록 그의 전의도 점점 불타올랐다.

“젠장!”

프레드는 이를 악물고 마야성모로 수십 번이나 찔렀다.

매번 공격할 때마다 속도가 빠르고 위력이 대단했지만 이 나이에 전력을 다해 싸운다면 틀림없이 수명이 단축될 것이다.

쿵쿵!

그래도 두 무기는 멈출 줄을 모르고 엄청난 에너지를 발사하며 허공에서 부딪칠 때마다 불꽃을 튕겼다.

두 사람은 말을 아끼고 오로지 싸움에만 전념하고, 구경꾼들은 귀를 기울이고 눈도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았다.

살면서 일극 반보천인끼리 싸우는 대결을 보다니,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몰랐다.

퍽퍽!

대략 30분 후, 두 사람은 힘차게 충돌하고 각자 물러섰다.

“구자검법,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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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2643화

    “비켜. 너랑 놀아줄 새 없어.”염구준은 낮게 말했다. 이 덩치 큰 외국인이 아주 높은 가능성으로 흑풍에게 속아서 온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느닷없이 결투 신청이라니, 받아줄 생각도, 시간도 없었다.“흐아압!”“역시나 흑풍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 넌 강하다. 괜찮은 상대야.”남성은 두 자루의 도끼를 힘껏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그는 강한 상대를 만나 피가 끓는 것 같았다. “바보 멍청이 같으니. 속아놓고도 신나 하냐.”염구준은 어쩔 수 없이 검을 들어 받아치며 강한 검식을 펼쳤다. 매 일격마다 그 위력이 점점 더 강해졌다.싸움이 시작되자마자 염구준은 압도적인 기세로 상대를 밀어붙였고, 상대방은 뒤로 밀려나는 수밖에 없었다. 쌍방의 실력 차이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외국인 남성은 염구준에게 반격할 능력조차 아예 없었다.쾅!염구준의 검이 도끼를 정통으로 내리쳐 도끼를 늪지에 빠뜨렸고, 늪지에 빠진 도끼는 빠르게 가라앉았다. 무기가 사라지자, 외국인 남성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고, 몇 합 만에 목덜미에 검이 닿았다.“졌어. 인정!”이에 남성은 포권을 쥐고는 염구준에게 용하국 강호의 예에 맞게 인사했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팍!염구준은 검 등으로 남성의 얼굴을 가볍게 쳐서, 그를 늪에 떨어뜨렸다.‘에효, 그냥 대련이라고 생각하자.’흑풍 존주의 말발이 좋은 건지, 아니면 이 사람들이 너무 순진한 건지 언제나 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고수들이 있군 했다.기관을 발동시킨 다른 사람들은 외국인 남성과 염구준이 맞붙을 때, 이미 멀리 도망쳤다.모두 염구준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잠시후, 염구준은 다시 흑풍 존주를 추격하기 시작했지만 경로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다.한편, 안개 늪 중앙의 거대한 나무 아래에서.쾅!뿌리 사이에서 굉음과 함께 마른 몸 하나가 튀어올랐다. 여윈 몸과는 달리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너무나도 강했다.“하하하! 드디어 극한의 육체에 도달했어!

  • 군신의 귀환   제26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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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2641화

    염구준은 발밑의 원시 도구를 최대한으로 빠르게 밀면서 추격했지만 과학기술 차이가 있다 보니 아무리 빠르게 밀어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슉슉.염구준은 안개를 향해 두 번의 검기를 날린 뒤, 바로 몸을 돌려 중앙의 거대한 나무 쪽으로 향했다.잡을 수 없다면, 쫓지 않겠다는 작전이었다.늪지대 지형은 염구준의 움직임을 극도로 제한했기 때문에 고속 이동이 불가능했다.한편, 갑자기 변한 상황에 흑풍 존주는 크게 당황했다.그의 임무는 염구준의 주의를 끌어 오승 전주가 마음 놓고 경지를 돌파하도록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만약 상대방이 정말로 가버린다면 정말 큰일이었다.부웅...흑풍 존주는 갑자기 수상 오토바이의 방향을 돌려 염구준을 향해 갔으나 너무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염구준, 나 여기 있다! 어디 나랑 결사전을 치르던가.”너무 노골적인 행위였다.염구준은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는 곧 입꼬리를 올리며 작게 웃었다.대충 무슨 일인지 감이 잡혔기 때문이었다.‘날 여기서 멀어지게 하려는 거구나.’‘놀리거나 복수하려는 게 아니면, 저 중앙 나무에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기 때문이겠지.’상대방의 의도를 간파한 염구준은 생각을 마침 후, 망설이지 않고 거대한 나무 쪽으로 향했다.어차피 흑풍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지금 쫓아봤자 소용도 없었다.계획이 틀어지자 흑풍 존주는 찌끈거리는 머리를 잡고는 어쩔 수 없이 염구준과의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 미터씩 다가갈 때마다 그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염구준은 그에게 핵폭탄보다도 위험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조금만 실수해도, 바로 저 세상행일 게 뻔했다.“흠?”염구준은 앞으로 얼마간 더 나아간 후, 뒤를 돌아보았고, 곧 멀리에서 거리를 유지하고 쫓아오는 흑풍 존주를 발견했다.부우웅!그러나 염구준이 돌아보자마자, 흑풍 존주는 즉시 방향을 틀어 도망쳤다.너무나도 빠른 반응 속도였다.“이렇게 겁 먹을 거면서 까불기는. 정신 나간 놈.”염구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

  • 군신의 귀환   제2640화

    “천신이시여, 고정하세요. 그곳에 괴물 고무라가 있어서 가면 안 됩니다.”족장은 염구준이 화를 낼까 봐 조마조마하며 설명했다.‘고무라? 지어낸 게 아니라 진짜 괴물이 있단 말이야?’염구준은 잠시 생각하다 절충안을 떠올렸다.“그곳에 갈 방법을 알려주면 나 혼자 갈게요.”그러자 족장이 먼저 나서서 영광스럽다는 듯 말했다.“천신께서 정말 가시겠다면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설득해도 소용없으니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그들 입장에서 신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죄를 저지른 것과 같았다.결국 족장은 나이가 많고 다리가 불편하여 부족에서 제일 용사 아와가 대신 길을 안내하기로 결정했다.염구준과 아와는 다시 늪가로 다가와 썰매 같은 물건을 타고 흙탕물을 건너갔다.그것도 주변에서 닥치는 대로 재료를 찾아 만들었는데 확실히 실용적이었다.환경은 다르지만 부족마다 자신의 문화와 지혜를 갖고 있었다.한참을 건너가다 도구가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아와가 물었다.“천신, 속도를 더 올릴까요?”“전속으로 달려!”염구준은 입가에 곡선을 그리면서 분부했다.며칠 동안 힘들게 찾아다닌 결과 흑풍과 오승을 찾아내서 조금은 흥분되었다.단번에 두 사람을 제거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말이다.촤아아!흙탕물이 뒤섞이는 늪에서 두 사람은 전속으로 이동했다.도구가 있으니 평지를 걷는 것과 같았다.한참 후, 염구준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아와에게 물었다.“가운데까지 얼마 남았어?”“곧 도착합니다.”아와는 손으로 앞만 가리킬 뿐, 정확한 거리는 말하지 않았다.‘괜히 물었네.’염구준은 호체 기운을 펼쳐 두 사람을 보호하고는 언제든지 공격할 자세를 취했다.흑풍처럼 음흉한 놈의 성격으로 분명 수많은 매복을 심었을 것이다.아니나 다를까 전방에서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스스슥!밀도를 보아 한 사람을 고슴도치로 만들어 죽이는 것은 충분했다.“멈춰.”염구준은 멈추라 지시하고 늪에서 화살이 멋대로 쏘게끔 내버려두었다.이 정도 위력으로 그의 호체 기운을 파괴할 수 없는

  • 군신의 귀환   제2639화

    ”너희들 오승 존주를 알아?”대부분 무술인들이 모여들자 염구준이 싸늘하게 물었다.질문을 던지자 분위기가 잠깐 썰렁해졌다.“하하하, 존주를 아는 걸 보니 빌붙으러 왔구나.”“이봐, 앞으로 우리랑…”한 무술이 실실 쪼개면서 염구준에게 호의를 표했지만 다가온 순간 허리가 잘리고 말았다.“제기랄. 소란 피우러 온 놈이야. 다들 공격해!”당황한 무술인들은 저마다 무기를 들고 돌진했다.방금 염구준이 발사한 살기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었다.염구준의 목적은 모든 무술인들을 한곳에 모아 단번에 제거하는 것이었다.“휴, 다들 죽고 다음 생에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쿵!모두가 다가온 순간 눈을 번쩍 뜨고 날카로운 검기를 휘둘러 짐승보다 못한 놈들을 참수했다.떠돌이 7인조의 부하들은 어느 하나 좋은 놈들이 없었다.열 명 중에서 아홉 명은 쳐 죽일 놈이고 나머지 한 명은 변태였다.서늘한 빛이 스치면서 순식간에 놈들 절반을 제거하고,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꼴깍!지금 서 있는 무술인들도 두려워서 몸을 떨었다바람이 불어 장독이 확산되자 염구준의 얼굴이 점점 뚜렷이 나타났다.그의 얼굴을 확인한 무술인들은 저마다 경악을 금지 못했다.“강적 염구준이야!”“염구준이 나타났다. 살고 싶으면 빨리 도망쳐!”“정말이야? 늪지 반대편에 있다고 하지 않았어?”“각자 흩어져서 도망쳐!”몇몇 무술인들은 살기 위해 소리를 지르며 사방으로 도망쳤다.강적 앞에서 반항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그들 내부에서도 염구준이 혼자 힘으로 흑풍과 오승을 이겼다는 소문이 쫙 퍼졌다.전신경은 강하지만 부락에서 횡포를 부리며 나쁜 짓을 할 수 있어도 염구준의 앞에서 벌레보다 못한 존재였다.스스슥!염구준은 재빨리 검을 휘둘러 도망치는 놈들을 공격했다.여섯 전신경이 그 자리에서 죽고 두 명의 전신지상은 겨우 도망쳤다.멀리서 공격했기에 위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한 명도 놓칠 수 없어. 너희들은 본인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죗값을 치러야 해!”염구준은 육

  • 군신의 귀환   제2638화

    ’뭔가 수상해.’염구준은 점점 가까워지는 그림자를 자세히 살펴보았다.덩치는 큰데 뿜어내는 생기는 오히려 약한 것이 생물이라고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후!”그림자가 일정한 거리로 다가온 후, 움직이지 않고 짐승처럼 울부짖었다.그래도 어떤 생물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마치 환상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스스슥!염구준은 생각을 포기하고 공격 범위 내에 들어온 그림자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어떤 생물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죽여야 했다.그런데 검기가 닿자 그림자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더니 이내 맥없이 쓰러지는 것이었다.‘벌써 죽었어?’장독이 가득하고 안개까지 시야를 가려서 점점 혼란스러웠다.방금까지도 발톱을 치켜세우고 기세 등등하게 울부짖더니 너무 쉽게 죽어서 의아했다.이어서 검은 그림자 주변에서 원주민들의 목소리가 들렸다.“살려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요!”“그만해. 우린 사람이지 괴물이 아니야!”“안 돼. 나 빠져들 거 같아!”비명소리를 들어보면 열 명도 되지 않았다.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한 염구준은 드디어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닫고 고개를 저었다.“괜히 허세를 부리다 고생만 하는구나.”방금 검은 그림자는 원주민들이 외부인을 경계하려고 만들어낸 것이었다.다른 부족들이 접근하기 못하게 만든 허상이라도 이런 우스꽝스러운 수법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겁을 주었다.잠시 생각하던 염구준은 오승 전주의 부하들 몸에서 밧줄과 보드를 챙기고 늪으로 뛰어들었다.촤아아!그는 모든 보드를 늪에 던져 발판으로 삼고 발끝으로 가볍게 착지하며 신속하게 앞으로 돌진했다.진흙탕에서 발버둥 치는 사람을 발견한 순간 손에 든 밧줄을 던져 그들의 몸을 묶은 후에 가까이 있는 나무에 뛰어올라 힘껏 당겼다.스스슥!이번에도 기관을 건드렸는지 나무가 폭발하며 수많은 화살들이 공격했다.염구준이 반응이 빨라서 다행이었다.언덕에 돌아온 그는 돌아서서 검기로 전부 막아냈다.그 과정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1분 만에 완성되었다.“감사합니다.”“위대한 신이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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